나의 그늘 -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양장)

나의 그늘 -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양장)

$18.00
Description
『나의 그늘』은 분신과도 같은 나무를 심고 기르며, 그 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을 여러 친구들과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세상과 존재에 대해 눈 뜨게 되는 까마귀의 일상을 그린 그림책이다. 예상치 못한 친구의 도움으로 시들해진 나무가 회생하고, 매일매일 훌쩍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까마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토록 아끼던 나무의 뿌리로 인해 종국에는 그만의 ‘구석’이 한순간에 모두 무너진 순간, 까마귀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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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오

HILLS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습니다.세상에그림과이야기가있어다행이라생각했기에제그림도누군가에게다행인것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그림책《나의구석》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구석’을넘어선작은까마귀의기대와좌절,외로움과기쁨의시간들
『나의구석』에서우리에게주어진공간의의미를신선하게조명했던조오작가가‘구석’의의미를한층다각적으로고찰한『나의그늘』을선보인다.자신만의구석에창문을내고마침내그창문을활짝열어젖혔던까마귀는애써키우던식물이훌쩍자라창문밖으로가지를뻗자,고심끝에나무를바깥에옮겨심고그그늘에서단잠을즐긴다.까마귀의구석에서까마귀만을위해존재하던나무는이제길을지나던친구들에게도작은그늘을내어주는모두의나무가된것이다.
까마귀는자신만의구석에서그랬듯,변함없이이나무를살뜰히돌보고지키기위해안간힘을다한다.하염없이내리는비에쓸려가지않을까애태우며내내곁을지키다,거센물살을헤치고서라도나무가기대어설수있는지지대가되어주는까마귀의모습은비장하다못해필사적이다.속절없이내리는비에가지며잎이상해버린나무를보고쓸쓸하게돌아서는뒷모습에는혼자힘으로감당할수없음에절망한,슬픔이상의상실감을체감한이의여운이짙게서려있다.
『나의그늘』은분신과도같은나무를자신의구석‘바깥’에심고,그나무가드리우는그늘을여러친구들과나누면서새로운세상과존재에대해눈뜨게되는까마귀의일상을그린그림책이다.예상치못한친구의도움으로나무가회생하고,매일매일훌쩍자라는모습을지켜보며까마귀는어떤생각을했을까?그토록아끼던나무의뿌리로인해종국에는그만의‘구석’이한순간에모두무너진순간,까마귀는어떤선택을했을까?『나의그늘』은까마귀의시간과공간속에서소유와공존의의미,나아가우리가그리는행복의실체를마주하게한다.

구석안과밖의공간에,
작고과묵한까마귀의표정과몸짓에,
성장과시련을아우르는미세한변화에집중하게하는이미지의힘
『나의구석』에이어,『나의그늘』에서도조오작가의세밀한연출력은한껏더다정하게빛을발한다.나무의키가자라고잎사귀가풍성해지는과정,고양이에게잎을떼이고빗줄기에상했지만다시살아나는회생의순간,책의높이를넘어서기까지울창하게자란나무가까마귀의또다른보금자리가되기까지의여정은한편의드라마처럼생생한울림을전한다.자신의나무아래누워있는타인을의뭉스레지켜보는까마귀의눈동자,해맑은표정으로나무의잎사귀를입에넣은고양이를향한단호한경계,빗속에나무를지키면서도친구들이가져다놓은화분들을구석안으로들여놓는세심함,금간벽앞에서의절규,그리고마침내새로이태어난그들의공간에서날개를펼치고행복한한때를즐기는모습등은책장을넘길수록세심한시선으로『나의그늘』을대하게한다.빛의농도와움직임,까마귀의표정과몸짓,사물의위치와변화등을새로이발견하며이작은까마귀의이야기에젖어보는건어떨까?

소중한것을지켜내는집념에,폐허를딛고선결의에박수를!
반전에반전을거듭하는까마귀의행복찾기
『나의그늘』에서단연눈에띄는존재는까마귀의이웃으로등장한새들과고양이다.『나의구석』에서까마귀와수줍은인사를주고받았던흰새는까마귀의창문앞에서못보던나무를발견하곤작은화분하나를살포시가져다놓고그그늘아래서쉼의시간을갖는다.큰비에시들해진나무를보고쓸쓸히돌아서는까마귀의뒷모습을바라보던이새는버팀목으로나무를일으켜세우고그주위에풀들을심어,나무주위를금세파릇한정원으로꾸며놓았다.이제나무를위시한공간은까마귀와친구들이함께모일수있는장소가되었고,나무또한같이지키고가꿔갈존재가된셈이다.
모든게부서져버린순간,손가락하나까딱할힘도없을것같은까마귀곁에서산산조각난벽의잔해를옮기고새로운공간을짓는데함께한이또한흰새를비롯한까마귀의새로운이웃들이다.이제까마귀를보호해줄구석의단단한벽은없지만,소중히키워온나무가곁을지키고슬픔과좌절,기쁨의순간을함께해온이웃들이있기에앞으로까마귀의나날들은정원을푸르게덮은초록처럼생기있게,아롱다롱다채롭게물들지않을까?
『나의그늘』의마지막장을덮으면서불현듯작가가소개글에적은글귀를떠올려본다.
“세상에그림과이야기가있어다행이라생각했기에
제그림도누군가에게다행인것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작가소개중에서

추천사

펼침페이지광활한공간을놔두고굳이…책의한가운데,그가장좁은구석을초집중해서들여다보게만드는작가의능력,하지만분명이런것이그림책의묘미다.독특한책의공간과말없는서사가빛난다.방구석의콩알만한먼지뭉치같은까마귀,그의고독과당혹,실망과기쁨이동그란눈의표정과몸짓을통해고스란히전해진다.전작『나의구석』에이어,이까만녀석이밖으로나오는것은예견된순서였으나,새롭고낯선시간과장소가늘그렇듯,안온한구석의반대편에는짐작할수없는드라마가있다.전작보다훨씬많은빛과훨씬많은색,그리고훨씬많은대화로새겨지는구석의반전!소중한것을지키며마침내,구석없는너른세상으로나온새까만주인공의성장이뭉클하다.작지만단호하고,수줍지만매력적인까마귀,너란녀석!
_이수지작가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