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가족 - 웅진 우리그림책 111 (양장)

실패 가족 - 웅진 우리그림책 111 (양장)

$14.00
Description
실패를 밥 먹듯 하면서도 즐거운 가족의 일상을 볼 때마다 상심이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그맨이 되는 게 꿈이지만 실 없는 개그로 핀잔을 받는 형, 옷 만드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평범하지 않은 옷을 만드는 엄마, 테니스 시합에서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는 아빠까지, 하나같이 실패를 달고 사는 실패 가족. 상심이는 잘하는 것만 하기,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은 안 하기, 잘 못 했던 일은 다시는 안 하기 등, 실패하지 않는 비법을 고수하며 마음을 다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실패는 정말 피하기만 하면 되는 걸까?

저자

신순재

대학에서철학을공부하고,대학원에서문예창작을공부한뒤어린이책을쓰고있습니다.좌충우돌실수하고덤벙대도자기만의방식으로날마다새롭게도전하는진짜일학년들에게큰소리로응원가를불러주고싶습니다.그동안『나랑밥먹을사람』,『화내기싫어』,『삼총사가나가신다』같은동화책과,『진짜일학년책가방을지켜라!』,『지렁이할아버지』,,『코딱지할아버지』,『밤을지키는사람들』를비롯하여여러그림책을썼습니다.

제인구달에게막사랑을시작한손녀가있다면,그녀는어떤이야기를들려줄까?『우리할머니,제인』은그런호기심에서시작되었어요.그리고제인이자기마음을몰라주는무정한연인같았을침팬지들에게다가가기위해오히려몇걸음물러나기다렸다는걸알았어요.사랑에‘거리’가필요하다는것을알았어요.그런제인이라면사랑에대해이런이야기를들려주지않을까상상하며그림책을썼어요.

출판사 서평

실패가두려운이들에게
첫실패의경험을떠올려본다.걷기위해수없이넘어지고,자전거를타기위해또넘어질수밖에없었던순간들???.기억조차할수없을정도로삶의순간순간누구나실패를경험하지만,이경험을유쾌하게받아들일수있는이가몇이나될까.실패를딛고다시일어서는데필요한숱한다짐과노력의시간들만큼,실패는참멀리놓고싶은존재일테다.
사회도실패와거리를두기는마찬가지.실패에대한관대함은희박해진지오래다.무언가를시작하기전부터절대로실패하면안된다는불안감이자연스럽게경험할법한작은실패앞에서도맥없이주저앉게한다.실패근육이채생기기도전에실패의경험으로부터는최대한멀어지길원하는게어쩌면당연한마음이아닐런지…….‘실패는성공의어머니’라는말은그저실패한이들을위로하기위한말인걸까?
『실패가족』은어느순간부터피하기에만급급했던‘실패’를담백하게바라보고,실패의실체와본질앞에마주하길독려한다.실패에대한부담과편견을내려놓고,그토록두려워했던실패가무엇인지부터함께생각해보자고손내민다.

절대로실패하지않는비법을과감히버려라
상심이는아빠,엄마,형이각자의상황에서실패를밥먹듯하면서도다시도전하는모습이의아하기만하다.경기에지면기분이안좋은게자연스럽고,좋아서만든옷이라도주위의평가가안좋으면위축될수밖에없고,웃으라고한말에냉담한반응이뒤따르면다시하고싶은마음이안생기는게당연한반응아닌가.
‘…잘하는것만하기,한번도해보지않은일은안하기,전에했을때잘못했던일은다시안하기,소질없을것같은일도안하기,하고싶어도잘못할거같으면절대로안하기…’
상심이가정해놓은이‘절대로실패하지않는비법’이오히려친근하게느껴지는건,우리도은연중에이런법칙들을따르고있기때문일테다.실로실패의위력은엄청나지만,그렇다고실패를잘피하기만하면되는걸까?『실패가족』은오히려그와는반대의이야기를펼쳐놓았다.상심이네가족의에피소드를통해실패의두려움을능가하는가치에눈뜨게한다.
“…실패는이물집같은거야.쓰라리고아프지만,이물집을볼때마다뿌듯해.
이건내가테니스연습을열심히했다는증거거든…”._본문중에서

멋진실패를향한도전과응원의메시지
물리학자보어는전문가를“아주작은영역에서할수있는모든실수를한사람“이라고표현했다고한다.한번도실패하지않았다는건새로운일을전혀시도하지않고있다는의미와같다는것,실패를거듭하는과정에서발견하고이루어갈수있는일들의가치를지칭하는말이다.
실패는스스로를돌아보게하고,질문하게하며겸손하게한다.무엇이부족한지쓰라린직관의시간을지나게하지만,궁극적으로는배움과도전의에너지를일으키는동력이된다.회피와낙담과불평으로실패의선물을외면할것인가?『실패가족』은스스로에게실패와마주할용기,다시금도전할기회를주자는응원의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