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16.89
Description
★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 ★
★ 『랩 걸』 호프 자런, 곽아람 기자, 김소영 대표 추천 ★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의 압도적 찬사 ★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은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10년,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한 남자의
삶과 죽음, 인생과 예술에 대한 우아하고 지적인 회고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다. 가족의 죽음으로 고통 속에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미술관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상실감을 극복하고 마침내 세상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선망 받는 직장에서 화려한 성공을 꿈꾸며 경력을 쌓아가던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가족의 죽음을 겪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은 끝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놓아두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도피하듯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이 된 브링리는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최소 여덟 시간씩 조용히 서서 경이로운 예술 작품들을 지켜보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거장들의 혼이 담긴 그림과 조각부터 고대 이집트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과 오롯이 교감하고, 푸른 제복 아래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동료 경비원들과 연대하는 동안 서서히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나가며 멈췄던 인생의 걸음을 다시 내딛기 시작한다.

저자의 첫 번째 저서인 이 책은 영미권 유수 언론으로부터 ‘잊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 ‘슬픔까지도 포용하는 삶에 대한 빛나는 서사’라는 극찬을 받으며 4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삶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내밀한 고백은 예기치 못한 인생의 소용돌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버린 이들, 소란한 세상에 지쳐 완벽한 고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묵직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저자

패트릭브링리

comingsoon

목차

1장.가장아름다운곳에서가장단순한일을하는사람
2장.완벽한고독이건네는위로
3장.위대한그림은거대한바위처럼보일때가있다
4장.사치스러운초연함으로
5장.입자하나하나가의미를갖는드문순간
6장.예술가들도메트에서는길을잃을것이다
7장.우리가아는최선을다해
8장.푸른색근무복아래의비밀스러운자아들
9장.예술이무엇을드러내는지이해하려고할때
10장.애도의끝을애도해야하는날들
11장.완벽하지도않고완성할수도없는프로젝트
12장.무지개모양을여러번그리면서
13장.삶은우리를내버려두지않는다

출판사 서평

“세상을살아갈힘을잃어버렸을때
나는내가아는가장아름다운곳에숨기로했다”

상실의고통으로삶이무너진순간
가장경이로운세계로숨어버린한남자의이야기

우리는때때로인생이계획한대로흘러가고있다고,얼마든지삶을원하는방향대로끌고갈수있다고착각하곤한다.야심만만한젊은이였던패트릭브링리도그랬다.대학졸업후선망받는《뉴요커》에입사해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보이는고층사무실에서사회생활을시작한그는자신의인생이그대로수직상승해언젠가는‘빅리그로올라가리라’여겼다.화려한성공을꿈꾸며경력을쌓아가던어느날,누구보다똑똑하고배려심깊던형톰이젊은나이에시한부암진단을받고세상을떠난다.의지했던형의투병과죽음을겪으며브링리는더이상“앞으로나아가기위해애를쓰고,꾸역꾸역긁고,밀치고,매달려야하는”그어떠한일도할수없을만큼모든삶의의욕을잃어버린다.
그러던저자는불현듯형의장례식을마치고어머니와미술관을방문했던기억을떠올린다.침묵속에서아름다운것들에둘러싸여슬픔과달콤함이허용되는미술관.그런미술관한구석에조용히서서관람객들을지켜보는경비원.브링리는앞으로나아가기만하는세상에서빠져나와자신이아는가장아름다운곳에서가장단순한일을하며스스로를그저놓아두기로결심한다.그리고2008년가을,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경비원으로두번째인생을시작하기에이른다.

7만평의공간,300만점의작품,
연700만명이넘는관람객들사이에서길어올린
삶과죽음,일상과예술의진정한의미

‘세계3대미술관’이라불리는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7만평의공간,300만점의작품,연700만명의관람객을자랑한다.이거대한미술관에서매일여덟내지열두시간씩최소한의기척으로신경을곤두세워야하는경비원일은저자가뉴욕한복판마천루숲에서치열하게일했던시절과는완전히다른경험을선사했다.매일아침관람객들이입장하기전고요한전시실에서벽에걸린작품들을바라보다가렘브란트나보티첼리를만난듯강렬한몰입을체험하기도하고,고통의순간을포착한베르나르도다디의회화를마주하고는“거대한바위처럼냉혹하고가슴저미는”운명을생각한다.
그런가하면미켈란젤로의특별전에서는천재조각가가여든의나이에그린소묘를바라보며부단한근면함에대한무한한경외감을느끼고,메리카사트의다채로운그림에서는‘햇살에젖은것같은’알수없는따스함에젖어든다.저자는이처럼너무나도장엄하거나,아름답거나,혹은비통한순간을묘사한거장들의작품을누구보다가까이지켜보며“일상은모순적이고가끔은지루하며가끔은숨막히게아름다운것”임을,“삶은군말없이살아가며고군분투하고,성장하고,새로운것을창조해내는것”임을서서히깨달아간다.

아름답고거대한미술관과그곳을채우는작품들,
그리고그공간을이끌어가는사람들에대한
위트있고공감가는연대기

브링리가근무할당시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는우스갯소리로스스로를‘보안예술가’라고부르는600여명의경비원들이있었다.경비원동료들은대체로엘리트사립학교출신에비슷한이력을지녔던《뉴요커》의이전동료들과는전혀달랐다.암살위협을겪고미국으로망명한이민자출신의동료,보험회사에서일했던동료,문학가로서등단을꿈꾸는동료,벵골만에서구축함을지휘했던동료,유치원에서아이들을가르쳤던동료등그야말로다채로운출신과배경을지닌이들이었다.푸른제복아래저마다의사연을품은동료들과작지만따뜻한인사를건네고,무심한듯격려하고,함께편견에맞서는과정에서저자는엇나갔던삶의리듬이조금씩맞춰지는것을느낀다.

“삶은고군분투하며성장하고,장조해내는것이다”
지독한슬픔과무기력감을내려놓고
다시앞으로나아갈용기에대하여

형의죽음이후모든것과단절한채완벽한고독속으로숨고자했던브링리는어느새스스로가고요하고정돈된세계를더이상원하지않음을깨닫는다.전시실에서마주했던수많은예술작품과자신의곁에있는많은이들이위로그자체가되었음을,이제는‘그간의애도를애도해야하는날들’이다가왔음을느낀다.마침내저자는그토록거부했던세상으로나와자신을필요로하는곳을향해한걸음씩내딛기로결심하며10년에걸친내밀한고백을맺는다.예술이건네는위로를통해상실과혼란을떠나보내고새로운삶을꿈꾸는여정을감동적으로그려낸이책은,치열하고제멋대로인삶에지친모든이들에게잔잔하지만커다란울림으로남을것이다.

추천사

“앞으로방문할모든미술관에서내곁에패트릭브링리가있으면좋겠다.다행히이책은그차선책이될수있을것같다.”_호프자런,『랩걸』저자

“뉴욕에1년간살았을때,메트는내삶의중심에있었다.외로운날이면전시실을어슬렁거렸다.무작정미술관을배회하다보면발길을붙드는그림이꼭하나쯤은있었고,나는새로사귄친구처럼그그림과의관계를정립하며이국異國생활의고달픔을달래곤했다.인적없는회랑을순찰하며그림과대화를나누는저자의발길을따라나는다시메트에서낯선고독을어루만지던그시절로되돌아갔다.이책은미술관의그림을지킨이야기같지만,사실은예술을통해제마음의소중한부분을경호한이야기일지도모른다.”
_곽아람,조선일보문화부기자·『나의뉴욕수업』저자

“오래된그림들을우두커니지키고있는저자의사색을따라가다보면,나역시미술관을거닐며머물고있는이들을조용히바라보는기분이든다.관객으로서미처알지못했던작품들이면의이야기와,이이야기
들을지키는사람의삶을관조할수있는이책은더없이아름답고행복한기분을선사한다.”
_김소영,방송인·책발전소대표

“아름다움에관한아름다운이야기.고귀한것과평범한것모두에서기쁨을찾는슬픔에관한이야기이기도하다.”_《워싱턴포스트》

“미술관,그곳에있는작품,그리고그공간을운영하는사람들에대해인내심있는관찰자가들려주는공감가는연대기.”_《뉴욕타임스》

“이것은아름다운위로다.”_《가디언》

“세계적인박물관의경이로움에대한깊은오마주이자슬픔까지도포용하는일에대한빛나는이야기.”_《북페이지》

“이책을다읽고나면많은예민한독자들이박물관경비원이되고싶어질것이다.”
_《더타임스오브런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걸작들만큼이나감동적인통찰이풍부한이책은‘예술로부터배우는것’의중요성을일깨워준다.”_《NPR》

“잊을수없을정도로아름답다.슬픔에빠진그를위로해준오래된명화만큼이나빛나는예술작품들.”_《AP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