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한 아이 - 웅진책마을 119

돌돌한 아이 - 웅진책마을 119

$12.00
Description
단단한 돌 피부로 태어난 아이 ‘돌돌이’, 여린 몸으로 태어나 자신이 왜 이리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문어 ‘여리’, 평범한 옷걸이 인간들과는 생각이 다른 옷걸이 ‘빈’까지. 주인공들은 스스로 고민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아 간다.
이들은 잘 사는 것이 어떤 삶인지 의문을 가지고, 신을 만나 자신이 누구인지 묻고자 하며, 옷걸이 인간이 집 밖으로 나가면 어떻게 될지, 다른 옷걸이 인간은 해 본 적 없는 고민을 한다. 과연 돌돌이, 여리, 빈은 어떤 답을 찾게 될까?

저자

최도영

저자:최도영

쓸데없이공상하는것을좋아합니다.그러다가작은의미라도찾아내면기뻐합니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쓰다가2018년비룡소문학상대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특별한날특별한동화』,『숙제손지우』,『레기,내동생』이있습니다.



그림:이소영

풍부한색감과수채화그림으로한국과프랑스에서널리사랑받는그림책작가입니다.『그림자너머』로2014년볼로냐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으며,『파란아이이안』은IBBY장애아동을위한좋은책에선정되었습니다.그밖에쓰고그린그림책으로『안녕,나의루루』,『괜찮아,나의두꺼비야』,『겨울별』,『여름』,『굴뚝귀신』등이있습니다.

목차


돌돌한아이
문어신여리
옷걸이,옷을벗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엄마,잠시만.이건뭐예요?”
“엄마,잠시만요.저건뭐예요?”
돌돌이는궁금한게너무너무많았어.얼굴에따끔따끔내리꽂히는햇살이어디서오는지,손가락사이사이로빠져나가는바람이어디로가는지,그리고무엇보다……그햇살과바람을느끼는자기가누구인지…….
---p.17

“내머리가돌이긴하지만내이름은돌머리가아니라돌돌이야!넌누구니?”
그말을듣자엄마는오래전일이떠올랐어.엄마가돌돌이에게너정말돌머리냐고말해서상처줬던날,돌돌이는그때도저렇게담담하게말했잖아.돌돌이는그날도오늘도흔들림이없었어.엄마는눈가가촉촉해져서그냥돌돌이를지켜보기로했어.
---p.38

‘이거였어.그바람!’
여리는숨이막혔다.죽음이머지않아서그런게아니었다.삶의첫순간,그토록거세고가혹하게느껴지던그바람이,실은자신의곁을지키던이의뜨거운응원이었다는걸깨달았기때문이다.그리고이제는자신이그응원을보내고있었다.
---p.83

“그렇겠지.그렇게또남의얼굴로살겠지.아무것도안하고가만있으면.”
나는그제야알것같았다.내가상큼한레몬빛원피스를입고도기쁘지않은이유를.그걸나보다앞서저렇게조목조목말해버리는공주가얄미웠다.뭔가기를꺾어놓을한마디가필요해보였다.
“네얼굴이생기면뭐할건데?그깟얼굴이뭐라고대책도없이…….”
“남의옷입으면뭐할거있던?그깟옷이뭐라고얼굴도없이!난원피스입은수빈이얼굴보다네얼굴이더좋았다고!”
---p.117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