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전설 -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개정판)

친구의 전설 - 웅진 모두의 그림책 42 (개정판)

$16.80
Description
내로라하는 말썽꾸러기 호랑이와 시종일관 바른말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온 꼬리 꽃의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노글노글 녹여 왔던 『친구의 전설』이 새로운 얼굴로 찾아왔다. “맛있는 거 주면 안 잡아먹지!” 한마디로 실없는 위협을 일삼던 허풍선이 호랑이와 하루아침에 호랑이의 꼬리에 탁 붙어 살게 된 꼬리 꽃이 지내온 계절의 시간들, 그 일상의 이야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친구의 전설』 사이사이에 소복하게 담겼다. 외톨이 호랑이는 꼬리 꽃과의 만남 이후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함께 보낸 시간들을 이 둘은 어떻게 기억할까? 한층 더 짓궂은 표정으로 동네를 호령할 호랑이와 그런 호랑이를 들었다 놨다 할 꼬리 꽃의 내밀하고도 다정한 이야기를 만나 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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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지은

한국과영국에서디자인과그림을공부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종이아빠〉,〈할머니엄마〉,〈빨간열매〉,〈팥빙수의전설〉,〈이파라파냐무냐무〉,〈태양왕수바:수박의전설〉등이있습니다.그외그림책〈이닦기대장이야〉,〈선이의이불〉,〈난쟁이범사냥〉,〈감기책〉과동화책〈박씨전〉,〈조선특별수사대〉,〈숨은신발찾기〉,〈어린이를위한비폭력대화〉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2021년볼로냐라가치상코믹-유아그림책부문대상을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서평

『팥빙수의전설』을잇는강력하고치명적인전설이찾아왔다!
『팥빙수의전설』로여름,겨울할것없이팥빙수열풍을일으켰던이지은작가가새로운전설의문을열었다.“맛있는거주면안잡아먹지!”한마디로앙증맞은위협을일삼던눈호랑이와시종일관무덤덤하게갈길을재촉하던할머니의케미가그리워질때쯤찾아온반가운소식이다.
어느날갑자기내몸에누군가가붙어버린다면?원하든,원하지않든무조건둘이모든시간을같이보내야한다면어떤기분일까?『친구의전설』은동네에서성격고약하기로소문난호랑이와그호랑이의꼬리에운명처럼딱붙어버린꼬리꽃의이야기다.
“맛있는거주면안잡아먹지!”
동네구석구석을돌며괜한위협으로말썽을일삼는호랑이에게는누구도말을걸지않는다.호랑이가나타나면이웃들은으레자리를피했고,호랑이는늘그들의뒷모습을아쉬운표정으로바라보곤하는게일상이었다.이런호랑이에게운명같이붙어버린수다쟁이꼬리꽃의존재는그야말로두번다시일어나지않을인생의충격반전과도같은일이었을것이다.걸핏하면‘누렁이’를연발하며호랑이가자기몸에붙었다고세상슬픈척은혼자다하질않나,만나는이웃들마다인사를건네며수다를떨지않나,도움이필요하다하면앞뒤안보고나서질않나,꼬리꽃은몸에붙은것도모자라호랑이의모든것을순식간에바꿔놓았다.동네말썽꾸러기외톨이호랑이와오지랖으로는누구에게도지지않을꼬리꽃은다툼을뒤로하고사이좋게지낼수있을까?

떼려야뗄수없는운명적인만남!
누렁이와꼬리꽃은진짜친구가될수있을까?
숲속동물들모두가성격고약하다고상대하지않던호랑이를꼬리꽃은만나자마자대뜸‘누렁이’라는이름으로친근하게부른다.대번에“누렁이,넌누구냐?”고당당하게외친것도모자라,게슴츠레귀찮아하는호랑이를마음껏움직여동네의궂은일들을말끔하게해결하며호랑이를조련한다.꼬리꽃은하루아침에일어난변화에도아랑곳하지않고,하고싶은일이면뭐든담담하게해치우는시크한존재다.누렁이가붙은건짜증나는일이지만이웃들을만나면한없이즐겁고,몸이좀젖는다해도누군가에게도움을줄수있으면그걸로또충분한매력덩어리.이지은작가는천의얼굴이라해도부족하지않을다채로운표정과경쾌한몸짓으로꼬리꽃이라는대체불가한존재를탄생시켰다.
꼬리꽃이‘누렁이’라고친근하게지칭하는호랑이는또어떤가.맛있는걸내놓으라고두눈을치켜뜨고양손의발톱을한껏날카롭게들이대며흥분하지만,실은겁많고게으른‘츤데레’를연상케한다.‘성격고약한’으로단정하기엔,이누렁이의일거수일투족이무심한듯사랑스럽다.
『친구의전설』은대체불가매력의양대산맥,‘누렁이’라불리는호랑이와꼬리꽃의일상을담담하고도진솔하게담아냈다.어떤친구사이가이토록치명적이고아름다울수있을까?이만큼오래기억될수있을까?

‘원조’이야기맛집,이지은작가가선보이는재미,반전,감동의세계
이지은작가의이야기보따리는와글와글유쾌하고다정한상상들로가득하다.첫그림책『종이아빠』에서‘어느날갑자기종이가되어버린아빠’라는상상을모티프로아빠와아이의애틋한사랑을전했다면,『할머니엄마』에는손녀를위해서라면힘센황소도되고날쌘말도기꺼이소환할수있는푸근한할머니의무한사랑을가득담았다.『팥빙수의전설』에서맛있는것이라면사족을못쓰는눈호랑이와‘오메,오메.’하면서도어떤어려움이든가뿐히해결해버리는할머니의모습을보고있노라면,『할머니엄마』속할머니와손녀지은이가마음한켠에떠오른다.15년을같이한친구를향한그리움,아름다운기억들이구석구석스며있는『친구의전설』에는그간작가가그려낸가족의의미를훌쩍뛰어넘는진심이담겨있다.이지은작가가소복이쌓인일상에서길어올린진솔한이야기들이보고또봐도질리지않는무한재미와진득한감동으로마음을덥힌다.

작가의말
이책을짓는중에15년을같이한반려견친구무탈이가떠났어요.
무탈이가떠난자리에천천히또다른세상이시작되었어요.
이별은다른세상을소개해주나봅니다.
“네가만나게해준친구들과잘지내볼게.
우리신나게놀다다시만나.
무탈,우리진짜친구였지?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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