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배우며 생각한 것들 : 33년 차 저널리스트, 우아하고도 단단하게 인생을 건너다

발레를 배우며 생각한 것들 : 33년 차 저널리스트, 우아하고도 단단하게 인생을 건너다

$18.50
Description
신문기자에서 방송기자로, 그리고 앵커에서 PD로, 그리고 시사교양 본부 총괄의 사령탑으로 숨 가쁘게 커리어를 쌓아온 언론인 신예리. 그의 나이 쉰다섯, 치열했던 33년 직장생활 끝에 어느 날 갑자기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예기치 못한 퇴사 뒤, 그는 지금껏 버킷리스트에만 올려뒀던 발레에 도전했다. 서 있는 자세조차 쉽지 않지만 넘어지면 다시 일어서고, 안 되는 동작은 수십 수백 번 연습했다. 그러면서 깨달았다. 그간 인생의 수많은 변화와 위기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될 때까지 버티던 33년 직장생활의 내공이 자기 안에 오롯이 살아 있다는 것을.
『발레를 배우며 생각한 것들』은 언론인 신예리가 33년 만에 펜과 마이크를 내려놓고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며 터득한 단단한 삶의 통찰을 담았다. 발레 수업은 인생2막을 준비하던 그에게 인생 수업 그 자체였다. 무릎을 굽히는 플리에를 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태도를, 아라베스크를 할 땐 흔들림 없이 버티는 힘을, 빙그르르 피루엣을 돌며 어제의 나를 긍정하는 마음을 익혔다. 그렇게 발레의 낯선 동작으로 스스로를 단련하며 온몸으로 세상과 마주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55살의 발레 도전기를 통해 다시 시작점에 선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신예리

저자:신예리

33년간신문과방송을종횡무진해온저널리스트.1990년부터중앙일보에서신문기자로20년간일하며논설위원을지냈다.2011년JTBC개국을앞두고방송으로옮긴뒤진행과제작을넘나들었다.

7년간〈밤샘토론〉의앵커로서진행을맡았고,국내최초소통형강의프로그램인〈차이나는클라스〉의기획및제작을6년간이끌었다.이후JTBC시사교양본부총괄본부장이되어기자출신으로서최초이자유일한여성임원으로숨가쁘게달려온그는2023년봄,예상치못하게직장생활을내려놓게됐다.그때떠오른건오랫동안버킷리스트에있던발레였다.

쉰다섯에시작한발레는서있는자세조차쉽지않았다.넘어지면다시일어서고,안되는동작은수십수백번연습했다.그러면서깨달았다.그간인생의수많은변화와위기속에서도끊임없이도전하고될때까지버티던33년직장생활의내공이자기안에오롯이살아있다는것을.다시인생의시작점에선그는더높이뛰어오르기위해무릎을깊이구부리듯인생2막을위한‘플리에(plie)’를하는중이다.

지은책으로『스무살,세상에지지마』,『엄마의365일영어한마디』,『당신의재산을리모델링하세요』등이있다.이밖에에인랜드의장편소설『아틀라스』를번역했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더높이뛰어오르기위한플리에를하다

1부쉰다섯,처음발레슈즈를신다
턴아웃쓰지않던근육을쓸때비로소변화가시작된다
통베55살,다시초보로돌아오다
스팟넘어져봐야일어날수있다
풀업33년직장인의거북목을펴는일
앙트르샤캬트르지적당할용기
드방발레의언어가열어준새로운세계

2부버티는힘이필요한때
아다지오인생2막,아다지오의속도를배우다
데블로페끝내버티는힘
아티튀드모든건태도에달렸다
포르드브라온몸으로말하는발레
코디네이션다리가하는일을얼굴에드러내지말라
아라베스크우아하지만단단한발레처럼

3부나에게집중하는법
캉브레우리는여전히아름답다
피루엣자기만의축을찾는법
그랑바트망곁눈질은이제그만
그랑파드되발레하는엄마VS공차는딸
앙셴느망발레리나는그많은동작을어떻게다외울까?
클래스질문이많은사람

4부생의마지막까지꿈꿀수있기를
쑤쒸불가능한꿈이라도,두려움없이
발랑세발레를하라니까왜룸바를춰요?
파드부레내인생의참좋은선생님들
를르베영원한우상오드리헵번
에폴레뒷모습이더아름다운존재이길
튀튀바비도켄도소외되지않는세상
파드샤나의고양이주주

출판사 서평

손석희·이금희·오상진추천
“더깊이웅크릴수록더높이뛰어오를수있다는걸,
발레는내게가르쳐주었다”
JTBC최초여성임원신예리가쉰다섯에발레에도전하며터득한삶의태도
20대처럼빠르지도유연하지않아도
버티며꾸준히성장하는기쁨에관하여

신문기자에서방송기자로,그리고앵커에서PD로,그리고시사교양본부총괄의사령탑으로숨가쁘게커리어를쌓아온언론인신예리.그의나이쉰다섯,치열했던33년직장생활끝에어느날갑자기회사를나오게되었다.예기치못한퇴사뒤,그는지금껏버킷리스트에만올려뒀던발레에도전했다.서있는자세조차쉽지않지만넘어지면다시일어서고,안되는동작은수십수백번연습했다.그러면서깨달았다.그간인생의수많은변화와위기속에서도끊임없이도전하고될때까지버티던33년직장생활의내공이자기안에오롯이살아있다는것을.
『발레를배우며생각한것들』은언론인신예리가33년만에펜과마이크를내려놓고발레를배우기시작하며터득한단단한삶의통찰을담았다.발레수업은인생2막을준비하던그에게인생수업그자체였다.무릎을굽히는플리에를하며새로운도약을준비하는태도를,아라베스크를할땐흔들림없이버티는힘을,빙그르르피루엣을돌며어제의나를긍정하는마음을익혔다.그렇게발레의낯선동작으로스스로를단련하며온몸으로세상과마주할준비를하는것이다.55살의발레도전기를통해다시시작점에선모든이들에게뜨거운응원의메시지를전한다.

33년차저널리스트신예리가직장생활을내려놓고만난발레도전기
“누구에게나다리를구부리는플리에의순간이찾아온다”

발레학원에가면가장먼저배우는동작중하나가바로‘플리에(plie)’다.다리를양쪽으로펼치며아래로깊이구부리는이동작은무용수가높이도약하기위한준비동작이자,바닥에떨어질때다리에가중되는충격을줄이고안전히착지할수있게해주는동작이기도하다.드높은도약뒤에는반드시바닥에떨어지는순간을맞이하기마련이기에플리에는꼭필요하다.그런데우리삶에도이플리에가필요한순간이수없이찾아온다.
언론인신예리는2023년봄느닷없는퇴직통보를받고33년간의직장생활을내려놓아야했다.신문기자에서방송기자로,앵커에서PD로신문과방송을종횡무진하며활약하던그였기에충격은더컸다.대한민국근로자평균퇴직연령49.3세(2022년기준),그보다5년이나더일하며임원의자리에까지올랐지만은퇴이후의삶을준비할시간이충분했던것은아니었다.막막한이상황에서벗어나기위한몸부림으로그는55살의나이에어릴적로망이자버킷리스트였던발레를배우기시작했다.『발레를배우며생각한것들』은33년차저널리스트신예리가퇴직후발레를배우면서돌아보게된직장생활과인생에관하여담담하게써내려간에세이다.
첫발레수업날,까마득히어린20대,30대청년들사이에서‘내가과연할수있을까’쭈뼛거리고있던신예리는발레선생님으로부터“플리에를하세요.다리를깊이구부릴수록더높이뛰어오를수있답니다”라는말을듣게된다.그리고문득자신이인생2막을위한‘플리에’를하는중이라는사실을깨닫게된다.열과성을쏟아온직장생활과결별하고발레초짜가되어돌아온된저자는낯선발레동작을배우고자신의몸에집중하며지나온삶을곱씹는다.그시간동안발견한것은여전히자신의안에분연히살아있는50대의내공과끈기,그리고새로운가능성과더단단해진삶에대한통찰이었다.

흔들림없이우아하게버티는발레리나처럼50대의삶을건너다
“다시시작점에선그대에게보내는가슴뜨거운응원”

‘그래,인생에서지금이제일젊은때야!’라며55살의나이에호기롭게발레학원을등록했지만발레초짜가되어맞닥뜨린건우아한동작도가뿐한점프도아닌뻣뻣하고무거워마음대로움직이지않는몸.발레는바로서는기본자세부터낯선도전그자체였다.33년직장생활에서얻은거북목을펴고몸을세우는풀업(pull-up)자세는흐트러지기일쑤고,발역시11자가아닌바깥으로회전한턴아웃(turn-out)자세를유지해야하니늘근육통에시달린다.동작하나따라가기도버거워20대발레친구들에게묻고또묻고,시도때도없이지적당하는게일상이지만꿋꿋하게발레슈즈를신는다.순발력이나유연함은20대발끝에도못미치지만대신포기하지않고버티는힘만큼은자신있기때문이다.한번해서안되면두번하고열번하고스무번하면된다.그게50대의내공일테니까.
저자가빙그르르턴을도는피루엣(pirouette)동작을하다가중심을잃고주저앉고말았을때발레선생님은말했다.“원래넘어져봐야다시일어날수있는거예요.언제까지앉아만있을겁니까?”그말에울컥했던건그간홀로,그리고동료들과함께넘어지고다시일어난시간들이스쳐갔기때문이었다.스물세살에여자화장실도없던신문사에유일한여성기자로입사한그가논설위원의자리까지오르고,이후JTBC방송국으로옮겨마흔중반의나이에앵커로거듭나며시사교양본부총괄본부장을거치기까지,33년의직장생활은그야말로엎어지고다시일어나는도전의연속이었다.새벽3시까지요통과갈증을잊어가며7년간〈밤샘토론〉을진행했던일도,부족한제작비를팀워크로막아가며유튜브채널〈밤샘토크〉를시도했던나날도,그렇게치열했던직장생활은허무하게끝난듯했지만실은그렇지않았다.
저자는취미발레를하면서그간인생의수많은변화와위기속에서도끊임없이도전하고될때까지버티던그힘이자기안에오롯이살아있음을발견하게된다.그리고스스로에게다짐하듯되뇐다.자신이지나온삶을긍정하지않는데,누가나를인정할수있겠느냐고.지난50년의세월은틀리지않았다고.

버티며꾸준히성장하는기쁨에관한특별한인생수업
“아라베스크를하며버티는힘을,피루엣을돌며중심을지키는마음을생각하다”

신예리에게발레수업은일과삶에대해배우는인생수업이었다.인생의위기는누구에게나닥친다.또무슨일이든꾸준히반복해야실력이쌓인다.누구나갖기원하는관록도그런과정을거쳐야만하는데이때필요한게버티는힘이다.저자는발레의우아함도인생의속도를유지하는것도모두버티는힘에서나온다는걸깨닫는다.그는발레수업에서다리를뒤로들고버티는아름다운아라베스크(arabesque)를하며흔들림없이버티는힘을배우고,피루엣을돌며자기만의축을갖는법을배웠다.다리를90도이상높이차는그랑바트망(grandbattement)을하며스스로를긍정하는마음의중요성을,발레의가장아름다운동작중하나라는아티튀드(attitude)를하며좋은태도는하루아침에만들어지지않는다는사실을새삼깨우쳤다.
발레를배워보니우아한발레의요체는유연함이아니라버티는힘이었다.한쪽다리를축으로삼아다른다리를앞뒤옆으로우아하게움직이는데블로페(developpe)만해도그렇다.다리를90도로올리는건유연함이필요하지만발을든채우아하게움직여사뿐히내려놓으려면끝까지버티는힘이필요하다.심지어느리게춤을추는아다지오(adagio)역시느긋하고도여유있는속도를지키기위해서는오랜시간하나의동작을버텨내는근지구력이필요하다.스스로를다그치지않고자신의속도를지키는힘이야말로오래도록단련된내공에서나오는것이다.그는맘처럼잘되지않는동작들을익혀나가며은퇴후인생2막은숨가쁘게달려오던지난시간과달리‘아다지오’의속도로살겠노라고다짐한다.우리삶에도해보지않은동작을하며스스로를단련하는시간이필요하므로.

낯선발레동작으로스스로를단련하며온몸으로세상과마주할준비를하다
“매일더나은존재가되는기쁨,다시뛰어오를‘그랑주떼’를위하여”

혹자는발레를시작한다는그에게“나이들어서무리하다가다치지나말고”,“대체발레를해서무엇에쓰려고하느냐”라는무신경한말을건네기도한다.마치나이가들면도전할자격이줄어들기라도하는것처럼.하지만근육은쓰지않으면약해지고,도전은하지않으면더이상할수없게된다.오랫동안동경해왔던오드리헵번처럼발레를하며스스로아름다움을추구하는존재로거듭나는것,그것이야말로50이후의삶을충만하게이끄는힘이아닐까.
저자는오늘도발레를하며생전쓰지도않던근육을사용하고,수십번넘어졌다다시일어나고,한동작을성공하기위해온전히자신에게집중한다.그러면서자신의33년의삶이헛되지않았음을확인한다.여전히몸은맘대로움직이지않고,안되는동작이더많지만분명한건매일아주조금씩이나마나아지고있다는거다.오랫동안끈질기게하는건자신있으니느리더라도한걸음한걸음나아가면된다.“그러다보면언젠가어딘가에는분명도달해있을테니까.오십이넘어발레도배우는데뭐든못하겠나.”저자는성장하는자신에대한애정과긍정을지켜나갈때,삶은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지않겠느냐고되묻는다.다시높이뛰어오를인생의‘그랑주떼(grandjete)’를향해,매일매일조금씩더나은존재가된다는기쁨으로삶은계속이어질것이라고.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