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하는 마음 :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태도

응원하는 마음 : 사람을 움직이는 리더의 태도

$18.50
Description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할 때, 우리는 어떻게 변화할까?”

메타 동북아 마케팅 총괄, 팀장들의 팀장님,
‘응원대장 올리부’ 서은아가 들려주는
나와 당신의 일과 삶을 성장시키는 힘
글로벌 기업 메타의 동북아 마케팅 총괄 상무이지만 ‘응원대장 올리부’라는 타이틀로 더 유명한 이 책의 저자 서은아는 말 그대로 사람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거치며 마케터로서 30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그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수많은 직장인들이 손꼽는 ‘워너비 팀장’이다. 한 번 그의 팀을 거쳐간 모두에게 ‘평생의 대장님’이자 ‘영원한 성장 멘토’가 되어주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팀원이 되고 싶어 하거나 그와 같은 팀장이 되고 싶어 한다. 그의 응원은 팀원들로 하여금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가 잘해내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는 동기를 이끌어낸다.

이 책은 누구라도 자신의 일을 좋아하게 만들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달리게 만드는 페이스메이커, ‘응원대장 올리부’가 들려주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에 관한 이야기다. 조직을 관리하는 팀장급부터 실무를 맡고 있는 중간 관리자, 그리고 일과 직장에 대해 아직 모호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회 초년생까지, 사람을 움직여 일을 성공시키는 데에 필요한 응원의 리더십을 담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다른 사람을 응원하는 마음이 자기 자신에게 어떻게 돌아오는지를 보여준다. “평생 주위 사람들을 응원해왔으나 이제 생각해보니 그 모든 응원의 마음이 자신에게로 곱절로 돌아와 있었다”는 저자의 말처럼,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사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성장시키는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이 책은 증명한다. 그 어느 때보다 응원이 필요한 시대, 격려와 조언이 절실한 사람들의 마음에 단비처럼 촉촉이 스며드는 책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저자

서은아

저자:서은아

‘일하는사람’으로서30여년간멈추지않고광고와마케팅업계에서경력을쌓아왔다.야후,마이크로소프트등다양한글로벌플랫폼을거쳐현재메타(MetaPlatformsInc.)인터내셔널마케팅동북아시아총괄을맡고있다.

크고작은비즈니스들을지원하고응원하는일에서더나아가일의본질인사람을응원하고성장을돕는일을평생의소명으로삼고있다.언제,어디서,누구에게,어떤일이생기든뜨겁게위로해주고격하게공감해주며함께울고함께기뻐해주는그는,그래서‘응원대장올리부’라는타이틀이더친숙하다.한번그의팀을거쳐간모든사람들에게‘평생의대장님’이되어주는그는‘팀장들의팀장님’이자응원이필요한사람들의‘영원한성장멘토’다.

담대한용기로기꺼이멈추지않고나아가는삶을살고있는일상기록가이자브랜드탐험가,다정한관찰자,따뜻한어른으로오늘도어느곳에선가사람들을응원하고있다.

*Instagram@memyselfolive

목차

추천의말
시작하는글

PART1.당신의실패를응원합니다
01나는응원대장올리부입니다
02작은시작,대담한용기
03내생에가장굴욕스러웠던40분
04두려움에서도망치지않을힘
05가장이상적이었던인턴의인터뷰
06가장빛나는실패
07무조건응원하는날
08수백자루의연필을깎았던그시간동안
09너를믿는나를믿어
10팀장AS

PART2.무엇이든괜찮은안전지대를만드는법
11초보팀장에서진짜팀장으로
12나의리더이상형
13본질을일깨워주는페이스메이커
14나의100세플랜
15인생의전성기
16애써꺼내놓아야하는것들
17더좋은어른이되어야하는이유
18기다림의자리
19일은(지금)못해도태도가좋은사람
20무엇이든괜찮은‘안전지대’를만드는법

PART3.어제보다조금더따뜻한어른
21배려의말들
22어제보다조금더나은어른이될게
23응원하는마음은서로를향한다
24나의시선에글을짓는친구와함께
25편견을버리고,다양성을끌어안기
26다르다는것을이해한다는것
27응원일기
28나를응원하는시간
29퇴사인사

PART4.이것은끝이아닌,여정의시작
30이것은끝이아닌,여정의시작
31여전히담대하지도,의연하지도못하지만
32나를위한시간에도연습이필요하다
33지금그대로충분해
34회사에서만난사람들
35포기하는것에대하여
36우리는모두궁극의리더
37하루의첫사람들,하루의마지막사람들
38어제의아픔이준오늘의배움
39죽을힘을다해서완성

PART5.계속나아가야하는이유
40부모의자리,리더의자리
41내가멈추지않는이유
42나의그녀를응원하는일
43네발밑에내발등을대어주는것
44LoveLettertoYou

출판사 서평

★글로벌빅테크기업리드들의강력추천!

무엇이든더잘해내고싶을때,
오늘보다좀더나은어른이되고싶을때,

‘팀장들의팀장님’,‘응원대장올리부’서은아가들려주는
나와당신의일과삶을성장시키는힘

글로벌기업메타의동북아마케팅총괄상무이지만‘응원대장올리부’라는타이틀로더유명한이책의저자서은아는말그대로사람들을응원하고격려하는일을평생의과업으로삼고있다.야후,마이크로소프트,메타등쟁쟁한글로벌기업들을거치며마케터로서30년가까운시간을보낸그는명실공히국내최고의마케팅전문가이면서동시에수많은직장인들이손꼽는‘워너비팀장’이다.한번그의팀을거쳐간모두에게‘평생의대장님’이자‘영원한성장멘토’가되어주기에,많은이들이그의팀원이되고싶어하거나그와같은팀장이되고싶어한다.그의응원은팀원들로하여금‘시켜서하는일’이아니라‘스스로가잘해내고싶어서하는일’이라는동기를이끌어낸다.

이책은누구라도자신의일을좋아하게만들고,자신의성장을위해달리게만드는페이스메이커,‘응원대장올리부’가들려주는사람을움직이는힘에관한이야기다.조직을관리하는팀장급부터실무를맡고있는중간관리자,그리고일과직장에대해아직모호한어려움을갖고있는사회초년생까지,사람을움직여일을성공시키는데에필요한응원의리더십을담고있다.또한이책은다른사람을응원하는마음이자기자신에게어떻게돌아오는지를보여준다.“평생주위사람들을응원해왔으나이제생각해보니그모든응원의마음이자신에게로곱절로돌아와있었다”는저자의말처럼,다른사람을사랑하고아끼는마음은사실자기자신을존중하고성장시키는가장큰힘이된다는것을이책은증명한다.그어느때보다응원이필요한시대,격려와조언이절실한사람들의마음에단비처럼촉촉이스며드는책으로오래기억될것이다.

“당신의실패를들려주세요!”
인터뷰를볼때마다실패를묻는이유

야후,마이크로소프트,메타등쟁쟁한글로벌기업들로경력을이어오고있기에,많은사람들이그를롤모델로삼고부러워한다.그러나알고보면그는20~30대에누구보다파란만장한실패를거듭한경험이있다.IMF시절에대학을졸업한까닭에극도로좁은취업문을경험하고,일찍이스타트업창업에참여했다가1년만에폐업의아픔을겪었다.해외유학과글로벌기업에의취업을오랫동안꿈꾸었으나기회가생기려는찰나에9·11테러가일어나며무산되었다.타고난긍정의힘으로도버틸수없는깊은터널속같은20대를보냈다.누구보다치열하게일하며마침내글로벌기업면접의기회를얻어냈지만,영어면접에서한마디도제대로말을완성하지못하는굴욕을겪기도했다.

그럼에도그는실패가많았지만자신에게는실패가없다고말한다.실패를실패로받아들이지않고,다음번의도약을위한발판으로삼는사람에게는실패가있을수없다.그래서그는실패를당당히자신의경험으로삼는사람을사랑한다.뜻한대로일이되지않아낙담한사람에게더욱열렬히응원을전하는이유,사람들의퇴사를축하하고그들의곧다가올새로운시작을응원하는이유다.

바람보다더힘이센따뜻한햇볕,
사람의마음을녹여강물처럼흐르게만드는‘응원의힘’

흔히들생각하는리더가목표를향해사람들을이끄는자라면,이책의저자서은아는팀원들의어깨를다독여주고넘어진사람의무릎을털어주는사람이다.그래서유독그에게는직장생활의고민을상담해오는사람들이많다.이직에대한고민,처음팀장을맡은사람의어려움,실무적인문제들까지,어떤문제앞에서든그의첫번째해법은가만히마음을들어주는것이다.사실대부분의고민들은자기안에답이숨어있는경우가많아서,이야기를끌어내다보면답이나온다는것이다.그래서그는리더의필수덕목으로‘공감’을꼽는다.팀원들의어려움을인정하고이해해줄때,팀원들은실패를두려워하지않고과감한도전을할수있게된다고말이다.

또한그는일과삶을분리해서생각하지않는다.하루의대부분을일터에서보내는데,일에서의시간을내삶이아니라고한다면우리의삶은얼마나작고좁아지는가.인생의행복을추구한다면우리는일을하는지금당장행복해야한다.그래서그는자신의일과삶에서성장을추구하는것처럼,함께일하는팀원들이성장하는데에서행복을느끼고그들의성장을적극적으로지지한다.

“팀원들이무엇이든자유롭게이야기할수있고,실패를두려워하지않아야마음껏새로운시도를할수있다.“실패해도괜찮다”고말해줄수있을때과감한도전을시도해보는안전지대가만들어진다.리더의역할은결국팀원들이무슨일이건용기를낼수있는안전지대를만들어주는것이다.그것이자신의삶이든회사의일이든간에,나는나의팀원들이걱정없이마음껏자신의날개를펼칠수있는울타리가되어주고싶다.”/167쪽


80세까지생산하는사람이되겠다는결심
엄마이자일하는여성으로살아간다는것

하루24시간이부족할만큼자신의일과주위사람들을응원하는데바쁜그에게는‘성장’과‘응원’이라는가치외에또하나의중요한목표가있다.글로벌기업의여성리더로서,한아이의엄마로서,여성이멈추지않고마음껏성장할수있는세상을위해그스스로가레퍼런스가되겠다는것.아이가태어나고백일만에회사에복직한그는,여성직원들의복지를꽤나신경쓰는회사임에도수유실로삼을만한공간이없다는사실에충격을받는다.수많은여성동료들이육아휴직후에복직한것을보면서도그동안본인역시이러한사실에무지했다는것,또다른선배여성들이이같은워킹맘을위한목소리를내주지않았던것에슬퍼한다.그러다깨달은것은그스스로가후배여성들을위한레퍼런스가되어야겠다는것이었다.

여전히여성에대한유리천장이높다는사실에절망하고,남녀임금격차에분노하고있을것이아니라스스로가그것들을향한목소리를높여야한다는생각에이르자그는일을그만둘수없다는결심이확고해졌다.백일된아이를두고치열하게일터와가정사이에서고군분투하며,퇴근후밤이면잠자는딸아이의배를쓸어보며“너를위해서라도일을그만두지않겠다”고결심하는그의다짐을읽다보면어째서특히수많은여성직장인들이저자서은아를롤모델로따르는지알게된다.우리는그렇게서로가서로의레퍼런스가되어주어야한다.

추천사

올리부의동료이자친구로서많은응원을받았던나는그녀가가진응원의힘을잘알고있다.내가슬픔과좌절에빠져있을때그녀의진심어린응원은나를일으켜주는등불이었다.이책은우리에게누군가를응원할용기를심어주고,그응원의마음을주위에전달할수있게하는마법같은책이다.
_전제민/전마이크로소프트팀리드

글로벌조직에서저자가보여주는리더십은단순한응원을넘어서사람들의내적동기부여와외적지지를동시에이끌어낸다.어제보다조금더나은사람이되겠다는다짐,그리고모든사람을열렬히응원하는그마음이어떻게우리모두의일과삶에서긍정적인변화와성장을만들어내는지를담아낸책이다.이책을통해독자들도따뜻하고영향력있는리더가되는변화를경험할수있을것이다.
_최세정/애플

나는올리부로부터나의사람들을사랑하는마음을배웠다.긴장이연속되는현장에서도,밤샘작업으로지쳐있을때도그녀는웃음을잃지않는다.그웃음으로함께일하는사람들이힘을얻는다.모두가더좋은결과를위해기꺼이애쓰도록만드는힘,그것이그녀의응원의힘이다.이책에담긴그녀의응원의마음이더많은사람에게힘이되길희망한다.
_캐서린케이아벨라네스-프란시스코/넷플릭스이벤트아태지역디렉터

내가주저앉아있을때나를일으켜세워주는사람,친절한말한마디로,격려하는표정으로부드럽게고개를끄덕이며자신이내곁에있다는것을알려주는사람,나조차나를믿지못할때확신을가지고나를믿어주는사람,이책의저자서은아가바로그런사람이다.이책을읽는많은사람들곁에도그녀의응원이함께하길바란다.
_재닛정/메타인터내셔널마케팅아태지역디렉터

올리부는글과삶이일치하는사람이다.삶을응원의관점으로바라보는탁월한렌즈를가진그녀는지나치기쉬운미묘한응원의흔적들을자기자신으로부터,그리고누군가로부터기어코찾아내다시시작할큰힘을제공한다.마치프로운동선수들이팬들의응원에힘입어도저히이길수없는다진경기에서믿을수없는역전의드라마를만들어내듯이.이책을읽게될당신은분명응원대장올리부로부터가슴벅찬응원을받는당사자가될것이다.하지만거기에머무르지않고그녀가가진응원의렌즈를스스로갖게된다면,이제부터당신은응원대장으로서의새로운삶을시작하게될것이다.
_박현우/이노레드대표

언제나한걸음앞서뒤를봐주는멋진사람이곁에있다는건분명인생최고의행운중하나다.나는그런행운을꽤오래누려왔다.앞으로나아가도록어깨를밀어주던응원이10여년간같은회사에서여러프로젝트를함께하는동안늘옆에있었으니까.이제응원을받는일보다응원을보내는게더중요한자리와역할을맡게된지금,조직의변화에대한나의고민까지도이책을통해조언을얻을수있었다.책에서말하듯,일방적인응원은없다.내가지금까지받았던올리부의응원을이제내뒤에선사람들에게넘겨주기위해애쓰는것처럼,우리가스스로를응원하고또다른사람들을응원해야할때이책을펼쳐보면좋겠다.
_배진희/크래프톤CSR팀팀장

내인생은올리부님을만나기전과후로나뉜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내가가장힘든순간,기쁜순간,응원이필요한순간에는늘그녀가있었다.일하는사람으로서,여자로서,나자신으로서지치고힘이들때마다아무이유없이나를지지해주던그녀를떠올렸다.응원은단순한감정이아닌,단단한마음근육과현실적인지혜로뒷받침돼야한다는것을이책을통해한번더깨달았다.나와우리모두의일과삶에서의성장을만들어내는따뜻한응원의리더십을더많은이들이느끼기를바란다.
_이승희/그란데클립마케터,『질문있는사람』저자

친구들끼리우스갯소리로자주나누던말이있다.“올리부님은우리사회의공공재가되어야해!”이말은100퍼센트진심이었다.풀이죽어있는날에는꼭안아주며잔잔한위로를,기쁜날에는함께떠들썩한응원을건네는좋은어른이있다는건인생의큰복지니까.그녀의응원한마디에사람들이참았던눈물을쏟아내는광경을여러번봐왔다.진심을건네는것만으로도누군가는다시살아갈힘을얻을수있다는것,꼭거창한도움이아니라응원하는마음만으로도누군가를구원할수있다는걸올리부님을통해배웠다.혼자서만누리기에는죄책감까지들었던그녀의따스하고다정한응원을더많은사람들과나눌수있어참기쁘다.이책을읽고나면어쩐지힘이펄펄나고,어제보다더나은사람이되고싶어질것이다.우리가그녀의응원을받고늘그랬듯이.
_김규림/그란데클립팀리드,『아무튼,문구』저자

책속에서
그러던중회사에서커리어성장에관한세션을진행했던날이었다.각자가생각하는‘커리어의열망점’이무엇인지글로적어보고이야기나누는시간이었다.동료들이하나둘씩종이에자신의열망들을채워나가고있었다.CEO(최고경영자),CMO(최고마케팅책임자),CBO(최고브랜드책임자),COO(최고운영책임자)….각자자신의분야에서가장높이빛나는자리를향한열망들이뜨거웠다.
나는과연무엇을열망하고있는가?나에게던져진이질문에답하기위해나의지난시간들을되돌아보았다.내가무엇을해왔고,무엇을잘했으며,무엇을할때가장기뻤는지를열거하기시작했다.그과정들을쭉적어내려가다보니조금씩선명해져가는열망점이보였다.그많은C중에서내가적은C는이것이었다.“Cheerleader(치어리더).”
_22~23쪽,<01.나는응원대장올리부입니다>

한창인터뷰가무르익었을무렵,면접관한분이질문을던졌다.“지금회사에서하고계신일을영어로이야기해주세요.”순간사고가정지되었다.머릿속이백지가된다는것이이런기분일까.하필나는당시한국말로도설명하기가굉장히복잡한업무를담당하고있었다.맙소사.이제는머릿속이새하얘지다못해투명해질지경이었다.심지어는아주쉬운단어도생각이나지않았고,간신히영어로떠듬떠듬말을꺼내도주어고동사고온통엉망진창이되어한마디도온전하게말을끝맺지못했다.심장이쿵쾅쿵쾅뛰었다.방금전에뱉었던말도안되는문장을다시시작하고,하다보니또말이막혀다시시작하고,또다시시작했다.내가설명해야하는이야기가1부터100까지라면,나는몇분동안1번문장에서헤매고있었다.단어들을되는대로뱉었다가다시삼키고,처음부터다시,처음부터다시….누가봐도말도안되는영어를,그야말로머릿속을쥐어짜가며뱉어내는동안나는마음속으로울며소리쳤다.‘제발이제됐다고해주세요.그만하고가라고해주세요.’
_40~41쪽,<03.내생에가장굴욕스러웠던40분>

지나온나의시간을지우고무엇에맞추어다시디자인해야한다는것일까.그친구의이야기를들으며가장안타까웠던것은그가과거의이력을‘망쳐서’가아니라,지나온본인의시간을그렇게‘지우고’있다는사실이었다.과거의나의모든시간은결국오늘의나를이루는시간이다.오늘,오늘,오늘이쌓여내일의내가되는것이다.어제의내가없이오늘의내가존재할수는없는일이다.결국지금의나를존재하게했던그시간들을지우고부정한다는것은,지금의나의어느부분을허물어지우겠다는것이아니겠는가.
실패처럼보이는시간들이존재할수있다.최고의결과가아니라고해서나의최선의선택과과정들을실패라고단정짓고지우지말자.나의모든어제와오늘에존재해마땅한이유를부여하는것은바로나자신이다.그렇게존재의이유를주었던어제와오늘이결국내일의가장중요한자산이될것이라믿는다.
_68~69쪽,<06.가장빛나는실패>

우리는태어나서조건없는응원을받던시절이있다.그저잘자고일어났다고박수받았고,입꼬리찡긋올리며웃기만해도잘했다고칭찬을받았고,팔을뻗어무엇인가하나잡으려하니나를둘러싼모든사람들이큰소리로화이팅을외치며응원을해주었다.그런시절이우리에게있었다.그러고는어른이되어가면서점점그런응원의시간들이줄어든것이아닐까.문득내가세상을떠나게되는그날,사람들에게서이런조건없는응원의말들을받고떠난다면,남겨질나의사람들에게그말들이,그마음들이또다시큰힘이되고응원이되어그들을살게하겠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사람들은조건없이받은응원의마음이무척다정하고따뜻했다고감사를전했다.그리고그응원을또누군가에게도나누겠다고했다.1년에한번쯤은어떤이유도묻지않는이런무조건적인응원과다정함을우리모두가조금씩은마땅히받아도되지않을까.‘더큰마음을쓰는어른이되어야지.편협하지않고,옳은마음을쓰는어른이되어야지.응원하고아끼는마음을아낌없이,기꺼이쓰는어른이되어야지.’나스스로에게이런응원을전하며1년에하루,그저무조건응원하는날을또벌여보아야지하고다짐한다.
_77~78쪽,<07.무조건응원하는날>

비로소진짜팀장의역할을맡게되었던그때,나는무척떨렸고,두려웠고,기대됐고,망설여졌다.새로운팀,새로운사람들이었다.해야할업무도낯설었고,함께하는사람도낯설었다.무엇부터해야하는지도통알수가없어서손이키보드위허공에서갈길을잃고휘휘젓고있는시간이허다했다.모니터앞에서‘내가지금뭘해야하는걸까?’하는고민이짙어질무렵,낯설었던나의팀원은내게질문을하기시작했다.
“팀장님생각은어떠세요?팀장님의견을듣고싶어요.먼저알려주세요.”팀원의그질문이나는무척두려웠다.겁이덜컥났다.정답을곧바로자신있게제시하지못하는내가부끄러웠다.어떻게이상황을모면할지에대한궁리만머릿속에가득했다.손에땀이났다.팀원을쳐다보지도,제대로답을하지도못한채못들은척그순간을모면하고있었다.다음날부터출근하는내내팀원으로부터또질문을받을까봐마음이조마조마했다.며칠을그렇게불편하고어려운마음으로출근을했다.
_96~97쪽,<11.초보팀장에서진짜팀장으로>

나의응원은그들의답을알아차리는것에서부터시작한다.그들의마음을잘관찰하는것이응원의시작이다.우리는매순간고민하고선택한다.그선택을하는데있어종종자신의마음이잘보이지않을때가있다.그럴때누군가그마음을알아채고대신답을해주면그마음이더욱선명해진다.그래서나는그들의마음을알아차리기위해온마음을다해그들이찾고자하는그마음을함께들여다본다.모든순간에선택의답은사실내안에있다.하지만때때로그마음의본질은순간의조급함에가려져보이지않을때가있다.그본질을잊지않도록옆에서툭한번어깨를두드려주는것.그것이우리가해야할역할이아닐까.결국그들스스로가가진답을꼭쥐고나아갈수있도록조력하는것,그것이그들의질문앞에선우리의역할이다.
_118쪽,<13.본질을일깨워주는페이스메이커>

자꾸만잠만주무시는것이이상해서병원에간것뿐인데,아빠의몸에암은이미폐와간과대장까지전이가되었다고했다.나는망연자실했다.그렇지만절망하고있을시간은없었다.아빠와다른가족들까지무너지지않도록우선나부터정신을차려야했다.나는최선을다하는시간을보내야한다고스스로를흔들어깨웠다.때론스스로의최선이나를위해서가아니라,누군가를위해존재해야하는때가있다.
“아빠,우리는이제서로삶의최선을다하는시간을갖게된거야.아빠가우리에게최선을다해주었던그시간만큼우리도아빠에게최선을다할수있는시간을줘.한번만더최선을다해줘.”자꾸이만하면그저되었다고,입원도수술도하지않겠다는아빠에게내가할수있는설득은그것밖에없었다.그렇게아빠는우리를위해마지막으로한번더최선을다해주었다.고통스러운항암치료를견디는아빠를보며,나는스스로에게다짐했다.“아빠,나도최선을다할거야.내삶의무엇도포기하거나망가뜨리지않게그렇게매일매일최선을다해해낼거야.”
_132~133쪽,<15.인생의전성기>

팀원들에게도움과응원의손길이필요할때,그러나팀장으로서내가매번옆에있어주지못하는그무수한작은순간들을그친구가채워주고있었다는것을그제야나는깨달았다.내가가는길을잘따라와주며성장해나가는팀원을본다는것이팀장으로서얼마나감동인지도.그가세운우선순위가내가판단한우선순위보다훨씬값진일이었다고그친구에게이모든일들에대해고마움을전하자그가말했다.“저는올리부님한테그렇게배웠으니까요.”
리더에게가장큰칭송은“그동안당신에게잘배웠습니다.당신을따라가고싶습니다”가아닐까.나의역할은그들보다그저한발앞서걸어주는것이다.진자리,마른자리를먼저밟아보고단단한땅으로이끌어줄수있는사람.뒤따라오는친구들에게“여기는땅이지니조심해!”하고외쳐줄수있는사람.때로는나를따라오느라질척거리는땅을밟고도“그래도저는팀장님이가는그길이좋아요”라며걸어오는친구들을보며다시한번마음을다잡는다.내딛는한발한발에최선을다하는사람이되겠다고말이다.
_145~146쪽,<17.더좋은어른이되어야하는이유>

어른의성장은애쓰지않으면일어나지않는다.더이상키가자라지않는어른이되었다고내가완성형의사람이된것도아닌데.그러니무엇으로든우리는자라야한다.어제몰랐던것을오늘아는것,어제는부족했던내가오늘조금채워지는것,그런것이우리의성장이라는생각이들었다.
며칠이지나또다시아이의키를재다가그녀에게속삭이며답을해주었다.“엄마도클게!서현이가매일매일무럭무럭키가자라는것처럼,엄마는매일매일무럭무럭마음으로자랄게.마음이매일매일커져서어제보다더좋은어른이될게.”그녀에게한그약속을지키기위해나는매일밤자기전하루를돌아보며질문했다.나는오늘자랐는가?정말아무것도어제보다나아진것이없는그런하루를보낸날이면누웠다가도벌떡일어나책을집어들었다.그저딱한장이라도읽었다.괴롭고엉망인날이면,그마음을잘다스리고그순간,그런마음조차도잘안고편하게잠들수있게된나를칭찬했다.내가조금자랐구나.어제보다조금더나은사람이되었구나하는마음이었다.
_181~182쪽,<22.어제보다조금더나은어른이될게>

대회첫날,결선프레젠테이션을하고나면그날밤다음라운드에진출하게되는나라팀들을발표한다.그러고나면그날밤을또지새워다음날의라운드를준비해야했다.(…)그런치열한시간들을보내면서나는세계각국의학생들을만나게되었다.그들은그곳에있는누구에게든무척적극적으로손을내밀었다.라운드의탈락여부가그들에게전혀중요해보이지않았다.그들은어디에서든,누구든그안에있는사람들에게본인들의프로젝트를소개하고,그것이어떻게세상을바꾸려고하는지를이야기했다.나는그때마다붙들려그들의이야기들을듣고,응원을전하면서도무척의아했다.탈락한학생들이대회장을떠나지않고본인들의프로젝트를소개하느라대회장여기저기어디든프레젠테이션무대가되는이광경.그중한팀에게그의아한지점에대해질문을던졌다.
“너희들은탈락을했는데왜이렇게계속너희들의프로젝트를소개하고있는거니?”
“당신들이그랬잖아요.이것은우리의여정의끝이아니라,우리의시작이라고.그러니우리는다시시작하는중인거죠!”
_229~230쪽,<30.이것은끝이아닌,여정의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