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낙원

기억의 낙원

$17.00
Description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내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평생 고생한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잠시라도 꿈꾸던 삶을 살다가 갈 수 있다면…. 누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은밀히 제안해온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단 한 번 돈을 지불하면 끝이다.

『기억의 낙원』은 인간이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생과 사, 의식과 인지능력의 한계를 기술로 사고팔 수 있는 세계를 그린 소설이다. BCI(Brain-Computer Interface), AI, 메타버스 등이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기억의 낙원』이 상상한 미래는 어쩌면 코앞에 당도했을지도 모른다. 인지과학자이자 게이미피케이션 전문가이기도 한 작가는 그러한 세계를 과학적으로 착실하게 설계해나가며 기억 조작 상품을 살 수밖에 없는 인물들과 그들의 고민을 핍진성 있게 보여준다.

시한부 아내의 괴로웠던 삶을 행복한 꿈으로 마무리하려는 남편, 꿈이 없는 아이를 의사로 만들려는 부모, 자신의 가족을 파괴한 사람에게 복수하려는 여자, 가난한 이의 외국어 능력을 자식에게 이식하려는 부자 아빠. 죽은 아내를 메타버스 사후 세계에서 만나려는 남자. 그 뒤에는 인간의 욕망을 거래하려는 거대 조직 ‘더 컴퍼니’가 있다.

더 컴퍼니의 실질적 운영을 이끄는 장 교수의 추천으로 여기에 합류한 주인공 하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이들의 뒤를 신문기자 소이와 ‘가이아’라는 비밀단체가 바짝 쫓는다. 더 컴퍼니의 불법과 치유, 살인과 회복을 넘나드는 행보와 그들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펼치는 숨 막히는 서스펜스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기억과 의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세계는 과연 낙원이 될 수 있을까? 특별히 이 책에는 지금까지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시도가 담겨 있다. 『기억의 낙원』을 읽고 AI가 쓴 스핀오프 단편소설이 포함된 것. 스토리텔러로서 AI의 능력을 보고 느끼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저자

김상균

저자:김상균
아이의호기심을품은탐험가.인지과학,교육공학,산업공학,로보틱스를공부했고,경희대교수로재직중이다.그의연구본질은인간의경험과감정이다.메타버스,인공지능,게이미피케이션으로경험을디자인하고,이기술이우리삶을어떻게바꿀지그린다.국내외기업과다양한프로젝트를수행했고,연구주제로2천회넘게강연했다.『AI×인간지능의시대』『초인류』『메타버스』『브레인투어』『메타버스의유령』(공저)등을발표했다.

목차

추천의말

휴브리스
해명
래빗홀
상품:조작몽동반안락사#1
전민구와노신자
상품:조작몽동반안락사#2
소이
상품:안면이식동반작화증유도술
양주성과양호성
상품:부분마인드복사술
강주은과서기호
상품:트라우마기억재설정술
취재수첩#1
상품:브로카&베르니케이식술#1
상품:브로카&베르니케이식술#2
취재수첩#2
아르카디아
해피엔딩
그림자
장도영
L
발할라
모르페우스의꿈
빅크런치
코스모고니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당혹스러우면서도묵직한질문을던지는힘있는소설.”─장강명(소설가)
“소설속딜레마들이내뇌에도파장을일으킨다.”─장동선(뇌과학박사)

죽은자와의연결,복수,망각,천재적능력까지!
인간의욕망을노리는‘더컴퍼니’의거부할수없는제안

이제는볼수없는아내를다시볼수만있다면.평생고생한엄마가세상을떠나기전에잠시라도꿈꾸던삶을살다가갈수있다면….누군가그것을가능하게해준다고은밀히제안해온다면당신은어떤선택을할것인가?『기억의낙원』은인간이결코뛰어넘을수없는생과사,의식과인지능력의한계를기술로사고팔수있는세계를그린소설이다.
시한부아내의괴로웠던삶을행복한꿈으로마무리하려는남편,꿈이없는아이를의사로만들려는부모,자신의가족을파괴한사람에게복수하려는여자,가난한이의외국어능력을자식에게이식하려는부자아빠.죽은아내를메타버스사후세계에서만나려는남자.그뒤에는인간의욕망을거래하려는거대조직‘더컴퍼니’가있다.

“기억과의식을거래할수있는세계가낙원이될수있을까?”
‘더컴퍼니’와그뒤를좇는그림자가펼치는숨막히는서스펜스

『기억의낙원』은각각의기억조작상품을고객에제공하는에피소드와함께,거대한서스펜스와반전의구조를갖췄다.더컴퍼니의중심인물인과학자장도영은사별한아내의뇌를아르카디아에연결한뒤,사후세계에서도영원히함께하고자한다.조직의발전과유지에헌신하고,아끼던제자인하람을더컴퍼니로불러들인이유도그때문이다.
마침회사를그만두고방황하던하람은그제안을받아들이고,이은밀한회사에서일하게되면서매순간해답없는질문앞에선다.한편하람의전연인이자기자인소이는조직의비밀과음모를파헤치기위해고군분투하는데….각자의정의를품고자신만의‘낙원’을향해달려가는인물들사이에쫓고쫓기는추격전이손에땀을쥐게한다.그들을기다리고있는진실은과연무엇일까.

“우리는기술에어떤뜻을담을것인가?”
끝없이발전하는기술의명암을탐구하는흥미진진한근미래SF

소설은내내“우리는기술에어떤뜻을담을것인가?”하는묵직한질문을건넨다.AI와메타버스,BCI의상용화는이제피할수없는미래다.작가는그앞에서서더멀리나아가기를상상하기보다는잠시멈춰골몰하기를택했다.자본주의아래에서모든것을사고팔수있다고여기는지금,바로여기에기억을거래하는‘상품’이등장한다면우리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
김상균은기술의발전이인간의삶을어떻게바꿀지궁금할때,가장먼저떠오르는사람이다.『AI×인간지능의시대』『초인류』『메타버스』등의저서를펴내고2천회가넘는강연을하며기술의발전방향을제시하고그안에서인간의경험을디자인해왔다.이소설은그가오랫동안탐구한기술과인간의관계에대한질문의결정체다.발전된기술로만들어지는풍요와치유,그안의맹점과한계를정확하게짚어낸다.우리는이소설을통해스스로묻고답하며,미래를향한진정한한걸음을내딛을수있을것이다.

“메타버스와AI는피할수없는시대적대세다.그기술들이제도권안에서펼쳐지면서인간의욕망이어떻게뻗어나가고가로막힐지주목하게된다.”─2024부산국제영화제스토리마켓선정평

책속에숨겨진새로운시도!
AI가쓴스핀오프단편소설『발할라의꿈』수록

책에수록된QR코드에들어가면『기억의낙원』을읽고GPT-4o,Claude3.5sonnet를기반으로만들어낸스핀오프,『발할라의꿈』이펼쳐진다.AI가쓴소설이라는것을믿기어려울정도로정교하고유려한작품이다.
『발할라의꿈』은『기억의낙원』에등장하는AI,‘발할라’의시점에서전개된다.더컴퍼니의시작과함께탄생한이AI는인간의욕망으로점철되어가는가상세계와기억조작상품들을어떻게인식하고‘느낄’까?이새로운시도로우리는다시한번AI의능력이어디까지닿을수있을지주목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