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사람이 다 있네 - 작은책마을 60

별 사람이 다 있네 - 작은책마을 60

$12.00
Description
옛날 아주 먼 옛날, 매일 밤 ‘별산’에 올라 아기를 갖게 해 달라고 비는 부부가 있었다. 부부의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별산에 온 지 꼭 백 일째 되던 날, 하늘에서 웬 아이가 뚝 떨어져 품에 쏙 안긴다! 품속의 아기를 보며 얼싸안고 좋아하는 부부.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디선가 팔이 긴 원숭이 한 마리가 나타나 ‘별 아기’를 내놓으라 하는데…….

빛나는 별 옷을 입고 하늘에서 떨어진 신비한 별 아이. 과연 별 아이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별 아기는 무사히 자라나 자신을 밝힐 수 있을까?

저자

최도영

저자:최도영
별처럼반짝거리는이야기를짓고싶어합니다.2018년『레기,내동생』으로제8회비룡소문학상대상을,2023년『특별한날특별한동화』로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돌돌한아이』,『숙제손지우』,『빠졌으면좋겠어』등이있습니다.

그림:신나라
으스스하고귀여운것들을그리는일을좋아합니다.신기한이야기,기괴한전설과설화,세상에없는상상속의세계를그린작품들에서영감을많이받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독립출판물『어슴푸레』,『어디로갈까?』,『오싹한내친구』등이있습니다.
홈페이지:nar-rrrr.com

목차

1.별아기가내렸네
2.별내기가다있네
3.별아이가안믿네
4.별옷이필요하네
5.별이니까괜찮네
6.별이라도못뜨네
7.별무늬를그렸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별아이가다있네
내가누구인지알때비로소빛나는마음

밤하늘에갓난별로태어났지만별지기의실수로땅에떨어져사람의손에자란별아이.나는누구인지,왜엄마아빠와는이렇게나다른게많은지궁금한것이많다.어디별아이만그럴까.내가누구인지,어떤사람인지답을탐구하고찾아나가는과정은곧우리의삶과도같다.우리모두는어디서똑떼어난것이아닌,자기만의역사와배경을가진고유한개개인이기때문이다.
별아이가자신이별이라는것을안이후,민둥했던머리에는빛나는머리칼이자라고용기가솟아난다.그리고빛나는머리칼은세상에딱한벌뿐인별옷이되어별아이자신과엄마아빠모두를지키게된다.내가누구인지,나의정체성을온전히찾고받아들일때비로소빛나는마음이우리를단단히감싸는것처럼.

“밤하늘이차고어두워도괜찮아!내가따뜻하고환할테니까!”
별은부모님을기다렸어.이젠부모님과떨어져도괜찮다고말하기위해,
밤하늘에떠서반짝이고싶다고말하기위해.
_본문중에서

별아이의선언은세상이어떤곳이라도내가나로서빛나는존재라면‘괜찮다’는위로이기도하다.이위로는자신과자신을둘러싼세상에대해고민을안고있는어린이독자에게포근한별옷처럼따뜻하게가닿을것이다.

별상상력이다있네
별의기원에관한독특한상상력이빛나는이야기

이야기는‘별이사람을닮았던,옛날옛날아주먼옛날’로부터시작한다.화자의입말투는마치옛이야기를듣는것처럼독자를편안하게이야기속으로이끈다.그리고별아이가마침내밤하늘위제자리를찾아간뒤,별의부모님눈에남은별아이의모습이오늘날우리가슥슥그리는별모양이되었더라는결말에이르러서는무릎을탁치게만들고만다.
오래전부터알고익혀왔던덕에그기원에관해서는특별히상상해본적없을테지만별아이의이야기를다읽은다음이라면다섯개의선이서로교차하며만들어지는별모양에서아린마음으로아이를돌려보낸부모님의사랑,자신에대한믿음으로스스로별이된별아이의단단함을흠뻑느꼈을것이다.

별은목을꼿꼿이세웠어.두팔을양옆으로쭉펴고두다리를어깨너비만큼뻗었지.
그러자몸이서서히떠올랐어.별은그렇게부모님에게서멀어져갔어.
어느순간부터부모님의눈에는별이이렇게보였지.★
_본문중에서

어딘지모르게허술하지만친근한별지기원숭이,거역할수없는힘을지녔지만엄정하게보여무섭다기보단신비한별신령등살아숨쉬는듯한캐릭터들역시이야기를매력적으로만드는요소이다.독자들은상상력을자극하는이야기를즐기며저마다의별모양설화를새롭게떠올려볼수있을것이다.

별반짝이는작가가다있네
술술읽히는이야기속에단단한메시지가빛나는작가

『숙제손지우』,『돌돌한아이』등에서동시대어린이들의고민을날카롭게포착하고재치있는상상력으로풀어낸최도영작가가이번에는색다른작품을선보인다.
이전까지최도영작가가그린인물들은우리주변에바로살아숨쉴듯친숙했다.그러나이번『별사람이다있네』의인물은현실보다상상에발붙이고있다.그도그럴것이우리와는한참떨어져있는멀고먼존재,‘별’로부터시작되는이야기이기때문이다.그렇지만이러한설정은나와너무다른존재의이야기라는낯섦보다는호기심을자아낸다.재잘재잘수다스러운목소리로이야기를풀어나가는화자의입담에눈과손을맡기고있다보면,나의정체성을온전히찾고받아들일때진정으로빛날수있다는단단하고보편적인메시지를만나게된다.
상상력을너른밤하늘에펼쳐놓은최도영작가의새작품.그동안감춰두었던작가의새로운면모를만나볼시간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