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특별증보판) (양장)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특별증보판) (양장)

$18.90
Description
시대와 함께한 영원한 ‘청춘의 책’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출간!

“세상이 두려울 때마다 그들에게 길을 물었다”
『죄와 벌』부터 『자유론』까지, 유시민이 다시 펼쳐 든 오래된 지도

★ 33만 부 기념 고급 양장 에디션
★ 15번째 책 『자유론』 원고 및 특별판 서문 신규 수록
혼탁한 정국마다 명료한 통찰을 전하며 ‘신경안정제’ 역할을 해준 우리 시대의 지식인 유시민.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2009년 처음 출간되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청춘의 독서』가 고급 양장 제본의 특별증보판으로 독자들과 새롭게 만난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와 특별증보판 서문이 추가됐다. 문장도 전체적으로 손봤다.
『청춘의 독서』는 유시민이 ‘청년 시절 읽었던 고전을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시대도 변하고 나이도 들었으니 뭔가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손때 묻은 책들을 다시 펴보면서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우연히 발견한 『죄와 벌』, 침침한 스탠드 불빛 아래 엎드려 몰래 읽었던 『공산당 선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슴 아픈 마지막을 떠올리게 한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한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고 21세기가 된 지 한참이 지난 지금 다시 자유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 『자유론』까지. 누구보다 뜨거웠던 청년 유시민을 만든 원천이자, 오늘의 유시민이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을 품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왜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 할까?”,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존재일까?”, “내 머리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사실은 어떻게 왜곡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문명의 역사에 거대한 이정표를 세운 15권의 위대한 책들. 그 안에는 앞서 살다 간 이들의 고민과 답이 담겨 있다. 『청춘의 독서』를 통해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우고 더 나은 내일을 그리는 가슴 벅찬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

유시민

저자:유시민
1959년경주에서태어나대구에서자랐다.열심히공부해서울대학교경제학과에입학했으나막상공부보다는군사독재정권과싸우는일에더많은시간을썼다.스물여섯,학생회간부로일하다시국사건에휘말려구속당했을때옥중에서작성한‘항소이유서’가시대의명문으로널리읽히며세상에이름을알리게됐다.이후주된밥벌이는글쓰기였다.스물아홉에출간한『거꾸로읽는세계사』는100만부이상팔렸다.
제적과복학을반복하다30대에들어서야대학을졸업했고,이후독일로유학을떠나경제학석사학위를땄다.귀국한후칼럼니스트와〈100분토론〉진행자로활약하던중2002년개혁국민정당을창당하며정치에입문했다.16?17대국회의원과보건복지부장관까지지냈으나2013년결국정계은퇴를선언하고전업작가로돌아왔다.지금은책을읽고여행을하고글을쓰며산다.여러방송프로그램에도출연한다.
사람들이알면좋을정보를최대한재미있게엮어읽기편한문장에담아전하는‘지식소매상’이직업정체성이다.주요저서로『그의운명에대한아주개인적인생각』『나의한국현대사』『역사의역사』『국가란무엇인가』『어떻게살것인가』『후불제민주주의』『부자의경제학빈민의경제학』『유시민의경제학카페』등이있다.
twitter.com/u_simin

목차

특별증보판서문.책을읽는일에관한이야기
초판서문.오래된지도를다시보다

01.위대한한사람이세상을구할수있을까:표도르도스토옙스키,『죄와벌』
-가난은누구의책임인가
-날카로운첫키스와같은책
-평범한다수가스스로를구한다

02.지식인은무엇으로사는가:리영희,『전환시대의논리』
-지하대학과사상의은사
-벌거벗은임금님을발견하다
-지식은맑은영혼과더불어야한다

03.청춘을뒤흔든혁명의매력:카를마르크스·프리드리히엥겔스,『공산당선언』
-영혼을울린정치선언문
-박제된혁명교과서의비애
-역사에는종말이없다

04.불평등은불가피한자연법칙인가:토머스맬서스,『인구론』
-냉혹하고기괴한천재,맬서스
-자선은사회악이다
-재산권과생존권
-편견은천재의눈도가린다

05.삶이그대를속일지라도:알렉산드르푸시킨,『대위의딸』
-로맨스를빙자한정치소설
-유쾌한반란의소묘
-얼어붙은땅에서꽃이피다
-위대한시인의허무한죽음

06.진정한보수주의자를만나다:맹자,『맹자』
-역성혁명론을만나다
-백성이가장귀하다
-아름다운보수주의자,맹자의재발견
-대장부는의를위하여생을버린다

07.어떤곳에도속할수없는개인의욕망:최인훈,『광장』
-대한민국의민족사적정통성
-소문뿐인혁명
-주사파,1980년대의이명준
-열정없는삶을거부하다

08.권력투쟁의빛과그림자:사마천,『사기』
-『사기』의주인공,한고조유방
-지식인사마천의울분
-새시대는새로운사람을부른다
-권력의광휘,인간의비극
-정치의위대함을생각한다

09.슬픔도힘이될까:알렉산드르솔제니친,『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
-존엄을빼앗긴사람의지극히평범한하루
-슬픔과노여움의미학
-이반데니소비치탄생의비밀
-노동하는인간은아름답다

10.인간은이기적인존재인가:찰스다윈,『종의기원』
-해설을먼저읽어야할고전
-다윈과월리스,진화론의동시발견
-다윈주의는진보의적인가
-이타적인간의가능성

11.우리는왜부자가되려하는가:소스타인베블런,『유한계급론』
-부(富)는그자체가목적이다
-사적소유라는야만적문화
-일부러낭비하는사람들
-지구상에서가장고독했던경제학자
-인간은누구나보수적이다

12.문명이발전해도빈곤이사라지지않는이유:헨리조지,『진보와빈곤』
-뉴욕에재림한리카도
-꿈을일깨우는성자(聖者)의책
-타인을일깨우는영혼의외침

13.내생각은정말내생각일까:하인리히뵐,『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
-보이는것과진실의거리
-명예살인
-68혁명과극우언론
-언론의자유는누구를위한것인가

14.역사의진보를믿어도될까:E.H.카,『역사란무엇인가』
-랑케를떠나카에게로
-회의의미로에빠지다
-식자우환(識字憂患)
-진보주의자를위한격려와위로

15.21세기문명의예언서:존스튜어트밀,『자유론』
-개인독립선언
-세계최강국의최고지식인
-밀이『자유론』에서펼친이야기
-『자유론』의공동저자,해리엇테일러밀
-시대를넘지못한,그러나좋은사람
-대한국민에게보내는격려

후기.위대한유산에대한감사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이시대의‘신경안정제’
유시민이다시펼쳐든오래된지도

“이책은내가젊었을때들고다녔던지도를다시그린것이다.”혼탁한정국마다명료한통찰을전하며‘신경안정제’역할을해준우리시대의지식인유시민.누구보다뜨겁고치열했던청춘을지나온그가자신의인생에서갈림길과장애물을마주할때마다길을물었던책을다시꺼내들었다.그리고그위에자신의생각과철학,고민과감정,질문과깨달음을더해새로운지도를그려냈다.
어린시절아버지의서재에서우연히발견한『죄와벌』,침침한스탠드불빛아래엎드려몰래읽었던『공산당선언』,노무현전대통령의가슴아픈마지막을떠올리게한『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역사를바라보는새로운눈을뜨게한『역사란무엇인가』그리고21세기에계엄의밤을맞닥뜨리며다시금자유의가치를떠올리게한『자유론』까지.책하나하나는청년유시민을만든원천이다.『청춘의독서』는15권의위대한고전을통해세상에대해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가장애착이가는책”
그의인생이야기를만날수있는『청춘의독서』

유시민의대표작중하나인『청춘의독서』는2009년처음출간되어오랜시간꾸준한사랑을받아왔다.이번에는특별증보판으로독자들과새롭게만난다.기존14개이야기에,존스튜어트밀이쓴고전『자유론』에관한이야기를새롭게추가했으며특별증보판서문을더했다.문장도전체적으로손봤다.
국내에서손꼽히는베스트셀러작가로그는,스물아홉살에출간한이후지금까지100만부이상판매된『거꾸로읽는세계사』를비롯해『나의한국현대사』,『역사의역사』,『국가란무엇인가』,『후불제민주주의』등많은책을써왔다.그간써온적지않은책중가장큰애착을갖고있는책으로『청춘의독서』를꼽는다.특정주제의식에입각해서쓴책과달리,이책에서는자기자신을솔직하게드러냈기때문이다.“책을읽으면서얻은,삶과인간과세상과역사에대한,나자신의감정과생각을말하려고썼다.”
그렇기에그가젊은시절치열하게고민하고사유했던질문,시간이지남에따라인간과역사와사회를바라보는관점이변화하게된과정이책곳곳에담겨있다.그런의미에서유시민의인생이야기이기도하다.작가,정치인,행정가이기이전에누구보다뜨거웠던청년유시민의모습을만나게될것이다.
“세상은진보하고있을까?”,“민주주의는무엇일까?”,“인간은원래이기적인존재일까?”,“사실과진실은어떻게왜곡되는가?”그리고“앞으로어떻게살아야할까?”청춘의유시민이고전을통해서답을찾고자했던질문들이다.오늘의청춘이라고이와같은고민이없을리없다.그렇다면그가다시펼쳐든이책들이지금의청춘에게의미있는답을줄수도있지않을까?

“세상이두려울때마다그들에게길을물었다”
청년유시민의이정표가되어준위대한고전15

이책은유시민이‘청년시절읽었던고전을다시읽어보면어떨까?시대도변하고나이도들었으니뭔가다르지않을까?’라는생각에손때묻은책들을다시펴보면서시작되었다.다시꺼내든책은예전과는다른사뭇다른모습으로다가왔다.당시에는미처보지못했거나외면했던부분이강한울림을주었다.똑같은책을다시읽었지만결코똑같은책이아니었던셈이다.
표도르도스토옙스키『죄와벌』에서는,처음읽었을때만해도기억에남지않았던인물두냐가눈길을끈다.그의행동에서평범한사람다수가모여사회를지탱하고나아가변화시킨다는사실을깨닫는다.『맹자』를다루는대목에서도‘청년유시민’의관점과‘오늘날의유시민’의관점차이가확연하게드러난다.대학생당시읽었을때는백성을모든가치들중가장위에놓은‘혁명적사상가’맹자에게강한인상을받았지만,다시읽었을때는효와공동체를강조한맹자의모습에서‘진정한보수주의자’가갖춰야하는덕목을발견한다.
찰스다윈의『종의기원』을다룬대목도흥미롭다.청춘의유시민이질문하고오늘날의유시민이답하는형식의대화를보는듯한기분이들기도한다.저자는젊은시절에다윈을읽지않았다고고백한다.『종의기원』을막상읽지않았지만진화론에대해서잘안다고여겼고,진화론이우생학의이론적토대가되었다는점에거부감이들었기때문이다.사실상“다윈에대해별로아는게없었”다는증거였다.연륜이쌓인뒤이책을읽으며과거의오해와무지를반성함과동시에,인간은이기적인본능을가진존재이지만또한이타적인존재라는사실을인지해야한다고말한다.

15번째꼭지로『자유론』신규수록
‘계엄의밤’을지새며다시금느낀자유의소중함

이번특별증보판에서는서문과더불어한개꼭지가추가되었다.존스튜어트밀의명저『자유론』을다시읽은이야기다.왜『자유론』일까?방송에서도여러차례『자유론』을인용한바있는유시민은이렇게답한다.“12·3비상계엄선포이후우리모두가함께겪었던국가와정치의풍파를소화해내는데도움이될것같아선택했다.”
‘계엄의밤’이후의시간은그동안당연하다고여겨왔던것이사실은당연한것이아님을깨닫는시간이었다.정치활동,출판과언론활동,집회활동의금지를명한포고령은자유에대한심각한위협으로다가왔다.밀은표현의자유,취향향유의자유,결사의자유를강조하며“이세가지자유를원칙적으로존중하지않으면정부형태가어떠하든자유로운사회라고할수없다”라고말했다.
저자는밀에게위로와격려를받는기분을느꼈다.밀은‘잘못을고칠수있는능력’인간의능력을높이평가하며,그것이우리인간사회에‘합리적의견과행동이전반적으로우세한’이유라고말한다.우리나라역사가이를잘보여준다.일제강점,남북분단,한국전쟁을거치며전국토가폐허가되었음에도산업화와민주화를이루어냈다.숱한실패와잘못된선택속에서도평범한사람들이모여문제를바로잡아왔다.저자는밀에게받은위로와격려를오늘을살아가는대한국민에게돌려준다.

밀은1859년그옛날에쓴책에서그런우리를위로하고격려했다.어리석은자를대통령으로뽑은이후화나고아프고어이없는일들을견디고이겨낸이들에게,계엄의밤국회에서계엄군을막아섰던시민들에게,남태령의기적을만든젊은이들에게,눈보라를맞으며헌법재판소앞에서밤을지새웠던남녀노소에게,무한히큰감사의마음을얹어그말을전하고싶다.철학자존스튜어트밀이오늘우리를본다면이렇게말할것이다.“그대들은인간의모든자랑스러운것의근원을보여주었습니다.자기자신을자랑스러워해도됩니다.그럴자격이있습니다.”

자신만의지도를만들어갈
모든청춘에게권하는지혜의목록

유시민은책말미에당부하나를남긴다.고전에대한균형잡힌서평을쓴것은아니므로,자신의시각으로인해여기서다룬책과저자에게편견을갖지말아달라고말이다.한인터뷰에서는이렇게말하기도했다.“책을쓰는사람에게책을마음대로쓸권리가있듯,독자에게도책을마음대로읽을권리가있다.”그렇다.‘마음대로읽기.’이책『청춘의독서』를읽기에가장알맞은태도일것이다.
책은세상에나온순간독자의것이다.작가뿐만아니라민주화운동가,정치인,행정가로서다양한경험을한인간유시민의생각과고민을들어보는차원에서읽는것도의미있고,‘지식소매상’유시민의안내에따라고전의세계를경험해본다는마음으로읽는것도의미가있을것이다.저자의해석에동의하지않아도좋다.“다른사람은같은책에서나와는다른이야기를듣고다른감정을느낄것”이기때문이다.인생도독서도먼저경험한사람이정성들여만든지도라고생각하면된다.
문명의역사에거대한이정표를세운15권의위대한책들.그안에는앞서살다간이들의고민과답이담겨있다.『청춘의독서』를지도삼아그들이남긴발자취를따라가다보면어느순간자신만의지도를그리게되는벅찬경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