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의 자세

대충의 자세

$17.80
Description
★ 30만 부 판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완 작가 신작!
★ 9개국 수출 K-에세이의 귀환!

“너무 완벽한 건 멋이 없잖아?”
너무 무리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은 인생의 균형감에 대하여
‘대충’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대강을 추리는 정도로’다. 완벽하진 않아도 큰 것은 얼추 끝낸다는 뜻이다. 우리 삶 역시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고, 중요한 것만 얼추 챙기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가벼워질까? 30만 베스트셀러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하완 작가가 완벽을 요구하는 세상에 대충의 의미를 재평가하며 에세이 신작 『대충의 자세』로 돌아왔다. 첫 책 이후 그는 7년간의 고찰 끝에 자신에게 꼭 맞는 인생의 자세를 대충에서 찾았다고 말한다.
‘잘해야 해. 실패하면 안 돼’라고 자신을 몰아붙일수록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저자는 이런 꼿꼿한 자세 때문에 일을 그르쳤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인생이 힘들게만 느껴지는 건 잘못된 자세 때문이 아닐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그리고 ‘완벽하지 않으면 안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한치 앞도 나아갈 수 없었던 자신을 움직이게 한 건 ‘대충이라도 하면 다행이야’라는 가벼운 마음이었다고 전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르락내리락하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 파도 같은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건 너무 무리하지도, 게으르지도 않은 고도의 균형감 아닐까. ‘야매 득도 전문가’ 하완 작가가 대충이라는 절묘한 포지션에서 터득한 K-인생 사용법을 만나보자.
저자

하완

저자:하완
‘열심히사는데내삶은왜이모양이지?’회사에다니며일러스트레이터로투잡까지뛰었지만삶은좀처럼나아지지않았다.억울한마음이극에달한어느날,대책도없이회사를그만두고프리랜서가되었다.난생처음‘열심히살지않는삶’에도전하며그경험담을쓴것이『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2018)다.이책은노력에배신당한(?)청년들의열렬한공감을얻으며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랐다.지금까지30만부넘게판매되었으며전세계9개국에수출되었다.특히일본아마존에세이분야2위를하는등K-에세이의위상을높였다.
첫책출간이후7년이지난지금,저자는“대충살아도망하지않았어”라며반갑게손을흔든다.『대충의자세』에서그는불쑥불쑥튀어나오는완벽주의성향때문에괴로워할때마다‘대충이라도하면다행이야’라는가벼운마음가짐이자신을나아가게했다고고백한다.너무완벽하지않게,조금엉성하게,그러나진짜중요한것들은놓치지않고‘얼추’해내려는그의일상에서절묘한인생의균형감을엿볼수있다.
다수의책에그림을그렸고그외에쓴책으로는『저는측면이좀더낫습니다만』(2023),공저로참여한『일하는마음과앓는마음』(2022)이있다.

목차

프롤로그내게가장좋은자세를대충에서찾았다

1부기본자세
일부러완벽하지않게
계획없이살기
의미를몰라도대충넘어가기
대충살기의어려움
인생과거리두기
가볍게산다는것
팀플레이
성장통
운을믿는다는것
타임슬립물을보는이유
어둠속을지날때
그리는삶

2부응용자세
발명의자세
다운사이징
리듬에몸을맡기고
부러운인생
초심잃어버리기
적당히손해를본다
몸사용법
사랑하면따라오는것들
안뛰는사람
미니멀리스트가되는것에대하여
일자리를잃다
세상과싸우는방식
사진을대하는자세
어떻게든살아진다

3부대충의나날들
완벽하지않아서완벽한날들
대충한결혼
그렇게아저씨가된다
나의바깥
가벼운외출
근처의행복
멀어지게둔다
내겐너무귀여운그녀
마감인간
인생은낙서처럼
아이러브홍콩
돌아보면괜히서글퍼진다

에필로그망설이는우리에게필요한자세

출판사 서평

★30만부판매『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하완작가신작!
★9개국수출K-에세이의귀환!

“너무완벽한건멋이없잖아?”
너무무리하지도,게으르지도않은인생의균형감에대하여

‘대충’의사전적의미를살펴보면‘대강을추리는정도로’다.완벽하진않아도큰것은얼추끝낸다는뜻이다.우리삶역시너무완벽하려하지말고,중요한것만얼추챙기며살수있다면얼마나가벼워질까?30만베스트셀러『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의하완작가가완벽을요구하는세상에대충의의미를재평가하며에세이신작『대충의자세』로돌아왔다.첫책이후그는7년간의고찰끝에자신에게꼭맞는인생의자세를대충에서찾았다고말한다.
‘잘해야해.실패하면안돼’라고자신을몰아붙일수록온몸에힘이들어간다.저자는이런꼿꼿한자세때문에일을그르쳤던지난날을회고하며‘인생이힘들게만느껴지는건잘못된자세때문이아닐까?’라고스스로에게질문했다.그리고‘완벽하지않으면안하는게낫다’는생각에한치앞도나아갈수없었던자신을움직이게한건‘대충이라도하면다행이야’라는가벼운마음이었다고전한다.
내의지와상관없이오르락내리락하기를수도없이반복하는파도같은인생에서가장필요한건너무무리하지도,게으르지도않은고도의균형감아닐까.‘야매득도전문가’하완작가가대충이라는절묘한포지션에서터득한K-인생사용법을만나보자.

“대충살기경력7년,인생이망하지않았음을선포한다!”
30만베스트셀러『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하완작가가찾은‘대충’의구원

‘대충살자.걷기귀찮아서미끄러져내려가는북극곰처럼.’한때‘대충살자’밈이유행이었다.치열한경쟁사회에서살아남기위해한번도대충살아본적없던청년들이남의시선에아랑곳하지않는이‘마이웨이’태도에열광했다.2018년하완작가의『하마터면열심히살뻔했다』가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오르며제목이하나의밈처럼유행한것도같은이유일것이다.
7년전하완작가는바다에처음뛰어드는퍼스트펭귄처럼‘열심히살지않는삶’에용감하게몸을내던졌다.그리고2025년,인생을건실험끝에“대충살아도망하지않았어!”라며반갑게손을흔든다.“힘좀빼도돼.(내가해봤는데)안죽어”라고덧붙인다.20~30대내내자신을괴롭힌완벽주의기질과인간본능의‘귀차니즘’사이에서,최선을다하긴싫지만부자는되고싶은강렬한유혹사이에서,인생곳곳에도사린낭패와개이득사이에서고군분투하며얻어낸깨달음이다.
늘남들과비교하고,성과를중시하는분위기속에서자칫하면늘쫓기는듯조급해지기마련이다.할수있는건노력뿐이나,노력이항상정당한결과를가져오는것도아니다.그래서저자는무리하지도,게으르지도않은‘대충의자세’를권한다.완벽한것보다조금흐트러져도그게‘멋’이라고말하는뻔뻔함도필요하다고,애쓰지않고중요한것만제대로챙겨도제법괜찮은인생이라고말이다.

“너무완벽하려고하지마.완벽한건멋이없어”
틀린부분을‘멋’으로바라보는여유,힘을빼지않으면인생은‘노잼’이된다!

조선의화가김홍도와이탈리아사람들의공통점이있다.바로틀린부분을고치지않았다는점이다.아니,심지어는일부러틀리기도한다.김홍도의작품<씨름>에서한인물을보면왼손과오른손이바뀌어있다.다른그림에서도같은실수가종종발견되는것을보면단순실수는아닌듯하다.이탈리아에서는‘스프레차투라(sprezzatura)’라는말이있다.정장을잘차려입은뒤일부러야구모자를쓰거나셔츠한쪽만찔러넣어입는식으로실수한듯연출하는패션기법이다.
이들은빈틈없이완벽한것보다한군데흐트러지고,자연스럽고,애쓰지않는것이진짜‘멋’이라고생각한듯하다.틀린부분도‘멋’으로바라보는이들의여유넘치는태도앞에,뒤처지지않으려고아등바등했던우리는조금머쓱해진다.
소설가이자시인이었던체스터턴은“무거워지는것은쉽고가벼워지는것은어렵다”라고말했다.이에저자는가만히놔두면인생은필연적으로무거워진다고말한다.사람은의식하지않으면진지해지고심각해진다.인생의무게에짓눌려숨이막히지않도록우리모두힘빼고가볍게,경쾌하게!

“아악!나이드는거정말싫어!”
‘이쯤되면쉬울줄알았는데,전혀아니었다!’여전히변화무쌍한K-인생분투기

“자꾸떠들면저아저씨가이놈한다!”아저씨라는호칭은그렇게불쑥찾아왔다.먹는양은똑같은데살이찌고,화가많아지고,달리는자세가뒤뚱뒤뚱해졌다.나이가들면삶의난이도가쉬워질줄알았는데전혀아니었다.저자는“중년의삶이이렇게변화무쌍하다고왜아무도얘기해주지않았냐고!”절망한다.그나마다행인건이제좀처럼울지않는어른(?)이되었다는것이다.젊은시절에는일이안풀리면불안했다.삶전체가어두운터널일까봐.그런데살아보니인생은파도처럼오르락내리락반복하는주식그래프였다.우상향그래프라도수많은오르내림을반복한다.그러니지금의어려움에너무절망할필요도없다고다독인다.지금잠시골짜기구간에있을뿐,이구간을지나면다시오르막이나오고꽤괜찮은시기가찾아올것이다.
예전같지않게삐거덕거리는몸을보면서글프긴해도저자는중년이란젊음과늙음의중간,인생에서가장균형잡힌삶을살수있는시기가아닐까반문해본다.좋기도했고징글징글하기도했던젊은시절을마무리하고맞이한새로운국면에,예의를모르는아저씨,추태부리는아저씨,돈밖에모르는아저씨가아니라이왕이면‘괜찮은아저씨’가되기위해노력하겠다고다짐한다.

“예전엔힘든시간을단순히잘못된시간이라생각했다.불필요하며있어서는안되는시간.그래서빨리벗어나야하는시간이라고.이제는이게잘못되어가고있는게아니란걸안다.이건계절의순환처럼자연스러운흐름,일종의리듬이다.물론하락이즐거운일은아니라화도나고불안하기도하지만,마냥비관적이진않다.이내리막도영원하지않을터.골짜기너머의빛을본다.”(103쪽)

“초심을잃었다고?오히려좋아”
절대꺾이지않는사람보다충분히흔들리는‘유연한사람’이되고싶다

‘아버지처럼살지않을거야’‘절대결혼은하지않을거야’‘절대빚을지지않을거야’20대에이런‘절대결심’들을만들었고무슨일이있어도그결심들을지켜야한다고생각했다.하지만저자는그결심을대부분지키지못했다고말한다.좋아하는것을영원히좋아할줄알았고,가치관과취향또한변하지않을거라믿었다.하지만다변했다.무언가를사랑하는마음은시들해지고,경험이쌓이면서가치관도업데이트되고,상황에따라서어쩔수없이바꾸어야만하는것도생겼다.
계획도마찬가지다.1년계획,10년계획을열심히도세웠지만어느순간얼마나부질없는일인지깨달았다.계획을세울수록계획대로되는게없었고그런인생에대한실망이컸다.그래서저자는이제절대실패하지않는계획,‘무계획’으로살아가기로선언한다.내앞에놓인일만해결하며하루하루를살아가기로,전체를보면전의를상실하기마련이므로눈앞에있는놈(?)만신경쓰기로말이다.통제할수없는인생의변수앞에서좌절하는우리에게저자는갈대같은사람이되어기꺼이흔들리며살자고이야기한다.

“사람은고쳐쓰는게아니라는말이있다.사람은잘안변한다는걸비꼬는말이다.그런의미에서변한다는건오히려우리삶에꼭필요한부분이아닌가싶다.그것은유연한것,자연스러운것,갇혀있지않은것이다.나는고쳐쓰는사람이되고싶다.”(11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