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짜고 쓰고 달콤한 부엌

나의 짜고 쓰고 달콤한 부엌

$15.00
Description
“네가 마음을 담아서 만든 음식이 누군가의 배를 채워 주면,
그 사람의 기쁨은 네 가슴을 채워 줘.”
갑작스러운 사고로 엄마와 할아버지를 떠나 보낸 덴의 가족에게, 할머니는 든든한 존재였다. 늘 정성 어린 음식으로 삼남매의 몸과 마음을 보살펴 주시던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집안의 온기는 순식간에 식어 버린다. 대화는 사라지고, 가족들의 마음에는 쓸쓸함만 덩그러니 남게 된다.

부엌마저 온기를 잃어버린 어느 날, 덴은 동네에서 무섭기로 소문난 ‘꽥꽥 할머니’와 마주친다. 꽥꽥 할머니는 돌아가신 덴의 할머니와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 덴은 할머니와의 소중한 추억이 깃든 부엌을 지키기 위해 꽥꽥 할머니에게 요리를 배우기로 결심한다.

서툰 손길로 칼을 잡고 뜨거운 불 앞에 선 덴은 그렇게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시작한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맛있는 냄새가 집안 가득 퍼지자, 텅 비어 있던 가족들의 마음에도 잊고 지냈던 온기가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하는데….
저자

오치아키유카

1984년일본도치기현에서태어났다.호세이대학을졸업하고,회사에다니며글을썼다.『마이너스히어로』로제57회고단샤아동문학신인상가작에입선했다.지은책으로는『유성과번개』,『스포츠이야기-배드민턴긍정적인복식!』,『하늘의부엌』,『행복을전하는도시락가게코하나』등이있다.

목차

1. 덴과꽥꽥할머니의부엌
2. 덴과히카리의부엌
3. 덴과아빠의부엌
4. 덴과하루의부엌
5. 삼남매의부엌
6. 내일로향하는부엌

출판사 서평

■멈춰버린부엌에다시불을켜며시작된‘치유의시간’
할머니가돌아가신뒤상실감에흩어져가는가족을보며,덴은할머니와의추억이깃든부엌을지키기위해‘꽥꽥할머니’에게요리를배운다.『나의짜고쓰고달콤한부엌』에서요리는단순히허기를채우는행위를넘어,흩어진마음을정돈하는치유의과정이다.할머니의부재로모든것이멈춰버린부엌에서덴이다시요리를하는것은슬픔을딛고일어서겠다는용기있는행동이다.재료를씻어다듬고,적절한온도로끓여내고,정성껏그릇에담아내는일련의요리과정은,덴이엉망이된일상을다시차곡차곡쌓아올리려고하는의지의표현이기도하다.

부엌에서시작된덴의작은용기는흩어져있던가족들을다시한자리에불러모은다.할머니의부재로생긴마음의빈틈을메우는것은결국함께마주앉아나누는밥상이기때문이다.숟가락을들어같은음식을먹는순간,적막했던식탁에는다시대화가흐르기시작한다.서로의안부를묻고일상을궁금해하며,가족들은비로소서로의얼굴을찬찬히마주본다.

마음의허전함을따뜻한음식으로채워나가는이자리는,단절되었던가족을다시‘식구(食口)’라는이름으로단단히묶어주는치유와회복의장소가된다.이작품은누군가의부재로생긴커다란상실감을남은이들의관심과노력으로채워나가며,진정한가족의의미를되새기게한다.슬픔을딛고서로를보듬으며나아가는덴의이야기는독자들에게다정한위로를선사한다.


■짜고,쓰고,때로는달콤하게부엌에서피어나는‘감정의맛’
부엌은세상의모든맛이탄생하는곳이자,다양한감정을느낄수있는공간이다.덴이서툴게차려낸요리에는가족들이느끼는복합적인감정들이투영되어있다.돌아가신할머니를그리워하며흘린눈물처럼‘짠맛’이나기도하고,아무리애써도할머니가계셨던예전처럼돌아갈수없다는사실에입안이까칠해지는‘쓴맛’을경험하기도한다.하지만요리를하고,함께한자리에서나누는한끼식사에서덴의가족은‘달콤한’위안을얻는다.

반죽표면에보글보글구멍이뚫리고달콤한냄새가감돌았다.녹아내리는바닐라아이스크림같은냄새에황홀해졌다.아빠와하루가말한것처럼,누군가가자상하게대해주는느낌이이런걸까.시간이느리게흘러가고마음이스펀지케이크처럼부푸는듯한느낌.
-본문중에서

『나의짜고쓰고달콤한부엌』은주인공덴과가족이느끼는상실의아픔과이를극복하는성장의과정을미각적인이미지로함께그려냈다.단순히‘슬프다’,‘기쁘다’는추상적인단어대신,직접요리를하며입안에맴도는구체적인맛과감각을통해인물의심리를묘사했다.독자들은덴이요리를하는모습을지켜보고,그요리의맛을느끼며인물의감정에자연스럽게동화되어이야기에몰입하게될것이다.



■일본고단샤아동문학신인상수상작가
오치아이유카가한국에선보이는새로운작품
『나의짜고쓰고달콤한부엌』은제57회고단샤아동문학신인상을수상하며이름을알린오치아이유카작가가한국독자들에게두번째로선보이는작품이다.전작인『행복을전하는도시락가게코하나』가저마다의고민을안고도시락가게를찾는손님들의사연에집중했다면,이번작품은‘부엌’이라는지극히일상적이고사적인공간에서‘요리’를통해가족들을하나로묶는이야기를써냈다.

“어른이읽어도재밌고감동적이다!”는평과함께전연령층에게따뜻한감동을주는이작품은,상실의슬픔을딛고진정한치유와성장의길로나아가는법을일깨워준다.덴의부엌에서피어나는따뜻한김처럼,지친마음을어루만지는힐링의시간을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