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기후 붕괴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나는 미쳐가고 있는 기후과학자입니다 (기후 붕괴 앞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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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차피 세상은 망할 텐데, 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랑도 슬픔도 지구만큼 커서 미쳐가고 있는,
NASA 출신 기후과학자가 써 내려간 지구의 비망록
‘어차피 세상은 망할 텐데,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거대한 기후 재난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거대한 무력감을 느꼈을 것이다. 실제로 급격한 기후 변화 속에서 미래를 불안해하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런 현상은 ‘기후 불안’으로 불리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후 예측 모델을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지구의 재앙적 미래를 시뮬레이션해보는 과학자는 과연 어떨까? “마음 깊은 곳까지 복잡한 감정들이 휘몰아친다.” NASA 출신의 젊은 기후학자 케이트 마블은 객관의 언어를 써야 하는 과학자이면서 사라져가는 세계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을 낱낱이 들여다보기로 했다. 처음 마주한 것은 주체할 수 없는 분노와 미칠 것 같은 슬픔이다. 하지만 결코 좌절만 있는 것은 아니다. 흔들림 없는 사랑과 분명한 희망도 함께 있다.
위기를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거나 거짓말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 본인도 환경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죄책감,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기후 재난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현실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 미래에는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 자연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분노에서 사랑까지, 아홉 가지 감정의 스펙트럼을 타고 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험하는 이 책에는 과학과 신화, 역사, 그리고 그 안에서 분투한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문장과 유쾌한 유머와 함께 펼쳐진다. 냉철한 과학의 언어를 통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주는 동시에 가장 인간적인 공감을 통해 우리 모두와 지구를 다시 강하게 연결시킨다. ‘슬픔도 사랑도 지구만큼 커서’ 미쳐가고 있는 과학자가 보내온 초대장을 우리는 받았다. 망해가는 지구에서 뭘 어쩌겠느냐고?
“지구는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변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맞서는 것은 거대한 실험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 실험을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저는 미친 과학자니까요.”
저자

케이트마블

(KateMarvel)
오늘날가장주목받는기후과학자이자과학커뮤니케이터중한명이다.현재기후변화관련미국비영리단체프로젝트드로다운(ProjectDrawdown)의선임연구원으로활동중이며,앞서NASA고다드우주연구소와컬럼비아대학교공과대학응용물리수학과에서연구원으로재직했다.2019년《타임》에서선정한‘기후변화대응을주도하는15명의여성’에이름을올렸다.
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캠퍼스에서물리학과천문학을전공했으며,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이론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취득후스탠퍼드대학교국제안보협력센터와카네기과학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으로재직하며기후과학과에너지연구에본격적으로뛰어들었다.현재는기후모델링을통해+지구의미래온도상승폭을예측하는연구를진행중이다.
2023년에발간된미국정부보고서「제5차국가기후평가」에서‘기후트렌드’챕터의주요집필진으로참여했으며,TED콘퍼런스를비롯해NPR,《뉴욕타임스》의팟캐스트‘에즈라클라인쇼’등다양한자리에서목소리를전해왔다.또한미국의회에서기후위기의심각성을증언하며사회적·정책적변화를촉구했다.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사이언티픽아메리칸》《노틸러스》등의매체에글을기고했으며,기후위기대응을위해활동하는여성들의에세이와시를담은『우리가구할수있는모든것』의출간작업에참여했다.『나는미쳐가고있는기후과학자입니다』는그의첫번째대중과학서다.

목차

들어가는글:매일세상의끝을마주하는기분

1장경이:과학이우리에게들려주는비밀
평균기온15도의마법|일상에가득한경이로움에대하여|바람은어디에서불어올까?|천년의시간을흐르는바다|프로메테우스의선물|진실을안다는건얼마나근사한일인가

2장분노:어차피저는미친과학자니까요
묵살당한최초의기후과학자들|과학은더듬더듬헤매며앞으로나아간다|과학을믿지않는사람들|그들은알고있었다|거짓말쟁이들의시나리오|바꿀수있는미래

3장죄책감:기후변화의진짜원인은우리다
첫번째용의자:내부변동성|두번째용의자:태양|세번째용의자:지구의공전과자전|네번째용의자:화산폭발|다섯번째용의자:에어로졸|마지막용의자:온실가스|진범은따로있다

4장두려움:어둠속괴물보다무서운것
기후변화로발생한최초의대량사망사건|폭염과가뭄그리고더스트볼|극단적폭우가드러낸민낯|자연재해는없다|해수면상승은이미돌이킬수없다|우리가버텨낼수없는세계|과거에서교훈을찾을수있을까?|흑사병,코로나19그리고다음의팬데믹|기후와폭력성의상관관계|우리가서로에게저지르는일

5장애도:때이르게잃어가는세계
머지않아사라질,내가사랑했던바닷가|빙하에서찾아낸과거와미래|산불의시대,파이로세|해수면에삼켜질우리의시간|재와기억으로남을그모든것들을애도하며

6장놀라움:아직남아있는질문들
1막기후민감도:지구는얼마나뜨거워질까?|2막기후피드백루프:지구가얼마나뜨거워질지우리는왜모를까?|3막이산화탄소피드백:얼마나나쁜상황이벌어질까?|4막임계점:더나빠질수도있을까?|5막미래의배출량:어떻게할것인가?

7장자부심:평범한사람들이만들어갈미래
태양을피하는방법|나무는인간을위해존재하지않는다|역사상최대규모의정화작전|바다를통제할수있을까?|우리는지구를걸수없다|크누트가옳았다

8장희망:지금껏아무도한적없는일을해야할시간
고래가멸종하지않은이유|런던스모그를막아낸청정대기법|깨끗한공기를요구할권리|유연휘발유를퇴출시킨한명의과학자|우리는오존층을지켜냈다|좀더나은결말을위하여|그리고모두행복하게살았답니다

9장사랑:기후모델이말해주지못하는것
미국서부산맥에서영국의바다까지|기나긴팬데믹의겨울을지나며|모든것은연결되어있다|미치에대하여|진심으로무언가를사랑한다면|인간에대한믿음|진짜세계에만있는것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은유,이정모강력추천
★《타임》선정‘기후변화대응을주도하는15명의여성’
★아마존에디터선정베스트논픽션


“어차피저는미친과학자니까요”
사랑도슬픔도지구만큼커서미쳐가고있는과학자…
전세계가주목하는기후학자의데뷔작!

냉철함,객관적,감정과거리를둠.흔히떠오르는과학자의이미지다.과학자에게필수적으로요구되는태도이기도하다.『나는미쳐가고있는기후과학자입니다』의저자케이트마블은이사실을누구보다잘알고있다.그럼에도그는이세계에닥치고있는거대한위기앞에서자신이느끼는감정을드러내는데망설이지않는다.오히려‘미친과학자(madscientist)’를자처한다.
지구의아름다움에매료되어천문학,이론물리학,기후학을공부한케이트마블은NASA고다드우주연구소연구원출신으로,오늘날가장주목받는기후과학자이자과학커뮤니케이터다.2019년《타임》에서선정한‘기후변화대응을주도하는15명의여성’에도이름을올렸다.또한미국의회에출석해기후위기의심각성을증언하고미국정부보고서「제5차국가기후평가」발간에참여했다.이책은그의첫번째대중과학서다.
뼛속까지과학자인그를미치게만드는것은무엇일까?이책의2장‘분노’에답이있다.19세기부터기후위기를경고해온과학자들의분투,하지만그이야기를무시하면서문제를완화할기회를날려버린정치인,그리고지속적이고교묘하게기후변화부정론을유포해온기업의역사를다룬다.
1856년미국의물리학자조지프헨리는미국과학진흥협회연단에서서서이산화탄소가대기의온도를높인다고주장했다.그의증명실험은간단했다.이산화탄소를넣은유리병과수소나일반공기를넣은유리병을볕에두었을때이산화탄소가담긴유리병이다른병들에비해온도가높아졌다는것이다.하지만이실험에기초한그의논문「태양광의온도에영향을미치는요인들」은그다지관심을받지못했다(논문의실제저자는유니스푸트라는잊힌여성과학자라는점도짚어두자).
기회는또있었다.1988년미국의회로가보자.훗날노벨물리학상을받게될기상학자마나베슈쿠로는기온이더상승하면더욱가혹하고잦은가뭄이일어날것임을증언했다.우즈홀연구소소장은상원의원들에게석탄과석유를비롯해이산화탄소를배출하는화석연료를줄이는계획을당장세울것을강력히권고했다.두사람모두오랜연구와과학적합의가존재함을강조했다.다음날《뉴욕타임스》1면헤드라인은〈지구온난화는이미시작되었다〉였다.그때라도전환점이되었어야했다.하지만그러지못했다.
기후위기를부정하는정치인과엑손모빌과같은화석연료기업때문이다.그들은겨울에는여전히눈이많이내리고이가시리도록춥다는어처구니없지만효과적인레토릭으로,지구온난화의증거가확실하지않다는‘과학적’데이터로기후위기문제해결에훼방을놓았다.“불확실성을강조할것.”실제로1988년에공개된엑손모빌의내부문건에는그들의전략이분명하게드러나있다.
저자는한번더의회에가게된다면하고싶은말을독자에게전한다.아래내용은그일부다.

“지구는변할수있습니다.우리도변할수있습니다.기후변화에맞서는것은거대한실험이될것입니다.그럼에도그실험을하고싶습니다.어차피저는미친과학자니까요.”

“기후위기의진짜원인은우리다”
지구를다시되돌릴수있을까?

지구는변할수있을까?대기온도가낮아지고가뭄,홍수,폭염,혹한이지금보다훨씬더적게일어나는환경을만들수있을까?그러려면지구를이렇게만든원인이무엇인지우선알아야한다.

“제임스6세시대이후로과학이발전했기에이제우리는더는기후변화를마녀탓으로돌리지않는다.현대과학은지구의기온에영향을미치는다양한요인들,즉인간과자연의여러요인을식별했다.”

엄청난한파가닥친16세기후반유럽에서는‘마녀사냥’이자행되었다.갑작스러운기후변화로유럽전역에서는기근이일어났고,이런일이자연적으로발생할수없다고생각했던당시사람들은탓할사람을찾았다.이상기후의원인으로지목된여성들은두들겨맞고,굶주림에시달리고,벽에못으로박혔다.지금은16세기가아니다.현대과학덕분에우리는기후위기를유발한진짜원인을찾아낼수있다.
기후위기는온실가스때문에초래되었다.그리고온실가스를만들어내고내뿜는것은우리다.두가지모두변하지않는사실이다.그때문에대기의온도는계속상승중이다(오늘날지구의기온은산업혁명기보다1.3도이상높다).저자는3장‘죄책감’에서마치수사에임하는형사처럼,기후위기를초래한혐의를받는원인을하나하나짚어가며보여준다.
첫번째용의자는내부변동성이다.지구의역사를되짚어보면기온이유달리높았던시기와낮았던시기가있었으며지금도그과정중하나라는것이다.하지만내부변동성이한세기넘게지구의온도를지속적으로올리는일은없다.저자는내부변동성이기후변화의원인이라고우기는일은피묻은손자국으로범벅이된시신을보고“자연사네요”라고하는것과다를바없다고말한다.두번째는태양으로,최근태양의온도가더높아졌다는것이다.하지만그런증거는없다.세번째지구의공전과자전도마찬가지다.역시증거불충분.네번째,화산폭발은어떨까?실제로16~17세기의소빙하기는커다란화산활동이연속으로일어나며시작되었다.실제로화산폭발로분출된티끌과가스는태양을가려온도를낮추기도한다.즉,적어도지구온난화는관련이없다는얘기다.다섯번째는에어로졸인데,이는화석연료를태울때나오는아황산가스다.에어로졸공해가지구온난화의주범일까?화산폭발과마찬가지로오히려반대다.에어로졸은햇빛을차단해대기온도를떨어뜨린다.실제로코로나19유행당시많은공장이문을닫자에어로졸배출이줄어들었고온도가소폭상승했다.
결국모든원인은우리에게있다.우리가화석연료를태우고,숲을없애고,플라스틱을만들고,냉장고와에어컨을사용할때마다대기의온실가스농도는점차높아졌으며대기온도상승으로이어졌다.저자는이점을분명히하며우리모두죄책감을느껴야한다고말한다.하지만여기서그치는것은아니다.죄책감은그자체로쓸모가없기때문이다.행동으로나서야의미를가진다.“우리에게는죄가있다.그리고그것은우리가후회하고또만회할수도있다는뜻이다.이제는더나쁜상황을피하기위해서둘러행동에나설때다.”

“우리가쓸이야기에는희망이담길수있다”
경이,분노,죄책감,두려움,애도,놀라움,자부심,희망,사랑
9가지감정을통해바라본지구의위기그리고미래에대하여

『나는미쳐가고있는기후과학자입니다』는분노와죄책감과같은인간보편의감정을통해지구온난화문제를들여다본다.그감정은경이,분노,죄책감,두려움,애도,놀라움,자부심,희망,사랑으로총아홉가지다.분명한과학적사실을말해야하는과학자임에도그가감정을통해기후위기에접근하는것은우리모두복잡하고모순적인감정을느끼는존재이기때문이다.저자자신도예외는아니다.또한기후위기문제의해결은‘어리석고비열한동시에영리하고친절한’인간의행동에달려있다는사실을누구보다잘알기때문이다.
실제로우리는온실가스를줄이기위한노력이제대로이루어지지않는현실에대해분노를느끼지만때때로자신역시환경파괴에일조하고있다는죄책감을마주한다.피해자이면서동시에가해자인셈이다.또일상화된기후재난앞에서두려움을느끼고,거대한변화로사라져가는것들을생각하며슬픔에잠긴다.그럼에도마음한켠에는앞으로더나아질수있다는희망을품고있으며,아름다운자연앞에서는한없는크기의사랑을느낀다.
“상황이얼마나더나빠질지는우리에게달려있다.미래는여전히인간의손에달려있다.”과거의이야기는우리에게희망을준다.1950~1960년대영국과미국사회의문제중하나는공기질이었다.공장에서뿜어져나오는연기로하늘은말그대로잿빛이었다.1952년런던을덮은스모그는12,000명이상의사망자를발생시켰다.그보다4년전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스모그로인해6,000명이병에걸렸고20명이사망했다.여기에제동을건것이1970년미국에서제정된청정대기법이다.공장과차량의오염물질배출을규제하는내용이었고1990년에개정된법안은이산화황배출을대폭감소하는것을의무화했다.덕분에오늘날미국내에서이산화황이대폭감소했으며,산성비발생도큰폭으로줄어들었다.이뿐만이아니다.과거에어컨,소화기에사용된프레온가스가오존층을파괴한다는사실을발견한뒤시장에서퇴출하는데성공했고,대기중에납을퍼뜨릴뿐만아니라납중독을일으키는유연휘발유를자동차연료로사용하는것을막는데도성공했다.

“광활함은오직사랑으로만견딜수있다”
우리와기후위기를연결하는인간보편의감정

『나는미쳐가고있는기후과학자입니다』는연구결과와통계자료중심으로풀어낸대다수의기후과학도서와달리,감정을통해기후위기를바라봄으로써이문제에접근하는새로운지평을연작품이다.냉철한과학의언어를통해지금무슨일이일어나고있는지알려주는동시에가장인간적인공감을통해우리모두와지구를다시연결시킨다.

“기후변화에대한이야기는사람들에게종종특정한반응을요구하는것처럼보인다.공포,분노,절망감같은감정들이다.하지만나는우리가느껴야마땅한‘올바른’감정이란없다고생각한다.오랫동안지구를연구해온내게지구란복잡한곳이다.취약성을가진동시에회복력도갖추고있으며,경외심을갖게할만큼멋진곳이자끔찍하고지독한곳이기도하다.지구라는이거대한행성에관한감정을과연한두가지로간단히요약할수있을까?”

지금이세계에닥치고있는거대한변화앞에서어떤감정도느끼지않는사람은없을것이다.감정은그자체로는어떤변화도만들어내지못하지만,무언가를느끼지않고서행동으로이어지는경우도없다.아홉가지감정의스펙트럼을타고지구의과거와현재,미래를탐험한이유가여기에있다.그리고그긴여정은‘사랑’으로끝을맺는다.저자가인용한칼세이건의말처럼“우리처럼작은존재들이이광활함을견뎌낼방법은오로지사랑뿐”이므로.어린시절부터마음에품어온장소의기억,코로나19팬데믹속에서느낀외로움,광활한자연의앞에서느낀경외감,갓태어난아이앞에서더나은미래를만들겠다는다짐을했던순간등으로채워진9장‘사랑’은깊은울림은준다.
꼼꼼한조사와독특한시각으로쌓아올린과학과역사이야기도이책의큰미덕이다.로마제국·몽골제국의흥망과기후변화사이의관계,허리케인이드러낸미국사회내불평등의민낯,기후위기를막기위해분투한여러과학자와수많은평범한사람들의일화,화산폭발을비롯한자연의격변이인류사에미친영향등이흥미롭게어우러져있다.적지않은분량임에도섬세하고아름다운문장,적재적소의유머가책을끝까지붙들게한다.
칼세이건의딸이자과학커뮤니케이터인사샤세이건,『파이어웨더』의저자존베일런트등유명과학저술가들이추천했으며,아마존에디터선정베스트논픽션에이름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