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나무

투명 나무

$17.00
Description
숲속 일 번지에는 투명 나무들이 살고 있다. 이 투명 나무들은 어느 날 노랑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노랑 바나나 숲처럼 되었다가, 하얀 빛을 입고 하얀 양파 숲처럼 되었다가, 주황빛이 스며 동글동글한 호박 숲처럼 변하며 숲속 일 번지를 다채롭게 수놓는다. 하지만 아름답게 빛나던 숲속 일 번지는 갑자기 등장한 손님으로 인해 그 모습을 잃어 가는데……. 도끼와 사다리와 수레가 바삐 오가고 난 자리에는 잘려나간 밑동만 황폐하게 남아 있을 뿐이다. 투명 나무들은 어디로 갔을까? 『투명 나무』는 자연이 머금은 빛깔, 숨의 기운, 다정한 증이, 그리고 힘 있게 뿌리 내린 약속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저자

허정윤

한양대학교대학원에서유아교육학과교육학을공부했습니다.
쓴책으로『지각』,『이제,날아오르자』등다수가있으며,그중『투명나무』가2017화이트레이븐스에,『아빠를빌려줘』가2022볼로냐도서전라가치상어메이징북쉘프에,
『손을내밀었다』가2025어메이징북쉘프지속가능성부문에선정되었습니다.
『지각』은2025커커스리뷰와퍼블리셔스위클리스타드리뷰,뉴욕매거진이뽑은어린이를위한최고의신간에선정되기도했습니다.
쓰고그린책으로『껌딱지친구,껌지와딱지』,「코딱지코지」시리즈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찬란한빛을머금은투명나무,그신비롭고아름다운생명의세계를노래한
화이트레이븐스수상작
화이트레이븐스,볼로냐라가치상어메이징북쉘프등에빛나는허정윤작가와볼로냐라가치상을수상한정진호작가의상상력이아름답게응축된『투명나무』가새로이출간되었다.
숲속일번지에는투명나무들이살고있다.이투명나무들은노랑빛으로물들기시작해노랑바나나숲처럼되었다가,하얀빛을입고하얀양파숲처럼되었다가,주황빛이스며동글동글한호박숲처럼변하며숲속일번지를다채롭게수놓는데…….길을지나던토끼들,달구경가던멧돼지가족,곰부부도이빛의축제를즐기듯숲속일번지로모여든다.
투명나무의생명력이움터자라고,동물들이곳곳을메우면서숲속일번지는종종색색의모양과색감,소리를품은곳이되었다.마치모두에게살기좋은낙원처럼.
‘숲속일번지에는투명나무들이살고있어.작은나뭇잎한장도아름다웠지.’
허정윤작가는이첫문장을적으며나뭇잎한장이품고있는투명함이얼마나눈부신지전하고싶었다고이야기한다.이투명나무의투명함은비어있는상태가아니라세상의모든빛깔을받아들이기위한깨끗한시작을의미하기에그럴테다.
정진호작가는이‘투명’에색이입혀지고여러물건이열려환상의숲이되어가는과정을담백하게표현함으로써숲속일번지의자유롭고눈부신광경을연출해냈다.『투명나무』는봄,여름,가을,겨울,계절을지내며아름다운빛깔로,열매로,공기로존재하는자연의덕과저력을새롭게직관하게한다.

투명나무들은어디로갔을까?
어디로갔을까?
불협화음이라곤존재하지않을것같던숲속일번지는갑자기등장한손님으로인해그모습을잃어간다.도끼와사다리와수레가바삐오가고난자리에는잘려나간밑동만황폐하게남아있을뿐이다.
‘투명나무들은어디로갔을까?’
허정윤작가는이질문에다음과같이답한다.
‘땅속일번지에는투명나무들이살고있어.’
나무들은사라진게아니라제빛을품은채잠시땅속으로자리를옮긴것이다.다시피어날날을꿈꾸며기다리는것이다.
“우리가자연을진심으로그리워하고사랑할때,
땅속에서숨죽여자라던생명들은다시다정하게고개를내밀것입니다.
그때우리는자연과다시만나는기쁨을누리게될것입니다.”
-허정윤작가인터뷰중에서
땅속으로터전을옮긴투명나무는길쭉한오이숲처럼초록빛깔을띠었다가색색의생명력을발하며땅속일번지를가득채워간다.정진호작가는이투명나무들사이를고래와물고기들이평화롭게노니는공간으로연출하면서땅과바다,모든생명이하나로연결되어있음을가시적으로보여준다.
새롭게출간되는『투명나무』에는상상으로시작된투명나무이야기가실은현실에직면한문제임을직관적으로보여주는장면이추가되었다.인간의욕심을피해땅속으로숨어든자연이,소멸이아니라다시눈부시게피어날날을준비하고있음을,그희망의광경을『투명나무』는조용히읊조리고있다.

아름답게반짝일‘투명나무’를꿈꾸며
허정윤작가는『투명나무』이야기의시작이마지막장면에서부터였다고이야기한다.추운겨울날,‘가로수의앙상한가지들이사실은하늘을향해뻗은게아니라땅위로드러난뿌리가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고,땅밑에는찬란한생명이거꾸로자라고있다는상상에까지미치게되었다.책을거꾸로뒤집는순간,땅속깊이박혀있던나무가하늘을향해우뚝솟은아름다운나무로다시태어나는경이로운광경은투명나무이야기의시작부터이미예정되어있던것이었는지모른다.
자연이머금은빛깔,숨의기운,다정한증이,그리고힘있게뿌리내린약속의이야기들을『투명나무』와더불어상기해보길바란다.

“사람들은아무도보지못했지만….’이라며끝나지만,
책을덮는여러분의마음은‘이제는우리가볼수있어.’라는
단단한다짐으로이어지길소망합니다.”
-허정윤작가인터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