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천국(양장)

고양이들의 천국(양장)

$16.80
저자

에밀졸라

글:에밀졸라(EmileEdouardCharlesAntoineZola)
1840년4월12일프랑스파리에서,프랑스인어머니와이탈리아인아버지사이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의에밀졸라는지극히평범한아이였던것같다.학교에서의성적은들쑥날쑥했고,공부보다는친구와놀기를좋아했으니말이다.훗날인상주의화가로서크게유명해지는폴세잔(PaulCe?zanne)은당시에그와가장친했던친구였다.
점점심해지는생활고를해결하기위해에밀의어머니는파리로이사하기로결심한다.1858년파리로상경한에밀졸라는그의지역사투리때문에학교친구들로부터놀림을받았다.그래서그랬는지모르지만에밀졸라는그다음해에본자연계대학입학시험에실패했다.같은해인1859년11월,그는프랑스남부의마르세유(Marseille)로가서다시입학시험에응시했지만결과는같았다.
크게낙심한어머니는그가일자리를찾도록했다.주변의도움으로세관의말단직에취직했으나그가받는급여로는집안의생계를제대로꾸려갈수가없었다.그는좀더나은직업을찾기위해노력했고,그렇게2년을고생한끝에아셰트(Hachette)출판사에취직할수있었다.
출판사의일은그의인생에커다란전환점을마련해주었다.이시기에그는많은책을접하면서자신에게내재되어있던문학적재능에신뢰를갖기시작했던것이다.24세부터전업작가의길을걷기시작한그는1865년생리학자클로드베르나르(ClaudeBernard)의저서《실험의학개론(Introductiona?laMe?decineexpe?rimentale)》에심취한다.이때부터에밀졸라는정신에미치는육체의영향과유전의문제에깊은관심을갖게된다.
그의대표작《루공?마카르총서,제2제정시대어느집안의자연적·사회적역사(Rougon-Macquart,Histoirena-turelleetsocialed’unefamillesousleSecondEmpire)》는바로이문제를증명하기위해서집필된실험소설이다.바로이러한이유때문에그는자연주의의대표적주자로평가되고있으며,이작품집의제7권인《목로주점(L’Asso-mmoir)》과제13권인《제르미날(Germinal)》은자연주의소설의정수로알려져있다.
에밀졸라는귀족적이기보다는서민적이며,그래서사회적정의를실현하기위해실질적으로투쟁을벌인인물로도유명하다.그는특히‘드레퓌스사건(l’affaireDreyfus)’과관련하여,1898년1월13일〈로로르(L’Aurore)〉신문에〈나는고발한다(J’accuse)〉라는제목으로대통령에게보내는공개장형식의논설기고문을발표해프랑스사회가정의와진실,그리고인권옹호의문제를인식하도록한공로를인정받고있다.하지만그의생전에이러한공로를인정받은것은아니었다.드레퓌스사건의부당성에대한기고문을발표한직후,그는프랑스육군참모본부에의해명예훼손죄로기소되어징역1년에3000프랑의벌금을내라는유죄판결을받았다.그는항소했고,그해4월2일고등법원은그에대한유죄판결을기각했다.프랑스육군역시고등법원의판결에항소했다.에밀졸라는새로운재판이열리기전에변호사와친구들의충고에따라영국으로도망을쳐야했다.
1899년6월5일드레퓌스대위가대통령특사로석방되면서에밀졸라도영국에서프랑스로귀국했다.그는다시활동을재개하는듯보였다.그런데1902년9월29일밤뜻밖의사고가발생했다.메당(Me?dan)의별장에서여름을보내고파리의아파트로돌아온에밀졸라부부는몇달째비워두었던집안이눅눅하다고느꼈다.그들은난로를피우고식사를한후잠자리에들었다.한밤중에마담졸라는몸에이상을느끼며잠에서깨어났다.그녀는머리가무겁고속이메스꺼웠다.난로에서발생한일산화탄소중독이었다.에밀졸라역시동일한증세로잠에서깨어났다.하지만두사람모두구조를요청할힘이없었다.다음날아침아홉시경아무런기척이없던방문을하인들이열고들어왔다.그들은이미죽어있는에밀졸라와실신한그의아내를발견했다.당시62세였던에밀졸라는이렇게어이없는사고로세상을떠났다.1902년10월5일일요일,그의장례식은국장으로치러졌으며,그로부터6년뒤인1908년6월6일,그의유해는프랑스의위인들이안치되어있는팡테옹신전(lePanthe?on)으로옮겨졌다.이제그는프랑스의영원한지성으로기억되며존경받고있는것이다.

그림:티모테르베엘
프랑스의어린이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애니메이션,게임,특수효과를가르치는LISAA를졸업했으며,이후어린이를위한다양한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특유의섬세하고세밀한묘사로,생생하고깊이있는세상을표현합니다.
주요작품으로는『나와다른너에게』가있습니다.

역자:윤진
아주대학교와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프랑스문학을공부했으며,파리3대학에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이후유수의프랑스책을우리말로옮기고있습니다.
옮긴작품으로는에밀졸라의『아소무아르』,시몬베유의『중력과은총』,쥘베른의『해저2만리』,뒤라스의『대평양을막는제방』등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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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창문너머의세상을꿈꾸던고양이의첫외출
안락한감옥과고통스러운자유사이에서

프랑스의대표적인소설가에밀졸라의단편『고양이들의천국』이떠오르는프랑스일러스트레이터티모테르벨의그림과만나한권의그림책으로새롭게태어났다.깃털쿠션,세겹이불,매일접시에담겨나오는고기까지.주인의사랑을한몸에받으며안락한집에서사는살찐고양이는,창밖으로보이는길고양이들을부러운눈으로바라본다.자유롭게지붕을오르고골목을누비며밤을보내는모습이야말로자신이꿈꾸던천국처럼보였기때문이다.그러던어느날,활짝열린부엌창문을통해고양이는마침내집밖으로뛰쳐나간다.

처음마주한바깥세상은기대만큼이나눈부시다.햇볕에달궈진푸른슬레이트지붕,빗물받이에고인물,사방에서들려오는낯선울음소리,거침없이거리를오가는고양이들까지,고양이는이제야진짜삶을시작한듯들뜬다.하지만자유에는배고픔과추위,위험한골목과거친싸움도함께따라온다.집안에서는한번도상상하지못했던현실을마주한고양이는,자신이누리던풍요가당연한것이아니었음을조금씩깨닫는다.

자유를꿈꾸던고양이,거리에서세상의계급을만나다
고양이의눈으로바라본부르주아와거리의삶

『고양이들의천국』에서는푹신한침대와고기를당연하게여기며바깥을동경하는집고양이와하루하루먹을것을찾아거리를떠도는길고양이를나란히대치한다.고양이의눈으로바라본19세기파리는오늘날의세태와도크게다르지않다.풍족한집고양이는바깥세상을낭만적으로상상하지만,거리에서살아남아야하는길고양이들에게자유란굶주림과위험을견뎌내는일에가깝다.같은고양이라도어디에서태어나무엇을먹고,어떤시선속에서길러졌는지에따라세상을받아들이는방식이다른것이다.자유를꿈꾸던집고양이가거리의고단함앞에서쉽게무너지는모습은가난한이들의삶을상상조차하지못하며동경하는부르주아를은근히비추는풍자이기도하다.

거리에서만난늙은고양이는안락한집을‘감옥’이라부르며,고기와쿠션을위해자유를내줄수는없다고말한다.반면집고양이에게는추위도허기도없는방안이가장간절한낙원이된다.풍족하지만갇힌삶과위험하지만스스로선택하는삶.어느쪽이더행복한지에대한답은쉽게내려지지않는다.『고양이들의천국』은고양이의시선으로인간과사회의군상을적나라하게비추며,계급과빈곤은무엇인지,자유와안락사이에서우리는어떤삶을바라는지심도깊은철학적질문을건넨다.

프랑스자연주의문학의거장,에밀졸라와
섬세한필치로날카롭게우리삶을포착하는티모테르베엘의만남

티모테르벨의그림은에밀졸라의문장을19세기프랑스의풍경속에생생하게풀어놓았다.창문안쪽의포근한방과눈내리는밤의지붕,오래된벽돌건물과비좁은골목,빗물이흐르는거리까지,독자는고양이의발걸음을따라파리의안팎을함께거닐게된다.프랑스의대표적인빈티지광고포스터인샤를레옹메리의‘리옹누아르’구두약포스터와테오필스타인렌의‘검은고양이유람’연극홍보포스터등,작가가장면곳곳에숨겨둔19세기프랑스의시각문화를찾아보는재미도쏠쏠하다.

순진하고능청스러운표정의집고양이가혼비백산하며집을그리워하게되기까지,고양이의시선으로바라본파리의거리곳곳에는당시프랑스의시대상이고스란히녹아있다.에밀졸라의우아하면서발칙한우화와티모테르베엘의따듯하고도날카로운그림이만나새롭게태어난『고양이의천국』을만나보자.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