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람이 살았네

산 사람이 살았네

$13.00
Description
문학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주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웅진주니어의 창작동화 시리즈 작은책마을의 63번째 이야기 『산 사람이 살았네』가 출간되었다.
『산 사람이 살았네』는 같은 시리즈 『별 사람이 다 있네』를 이어 최도영 작가의 기원에 대한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풀과 나무가 없던 섬에서 우연히 푸른빛을 지니고 태어난 푸르다와 푸르오는 왕으로 추대받는다. 둘 사이에서 흙빛으로 태어나 버려졌지만 뭐든지 살려 내는 힘을 가지고 있는 사니는 푸른 산을 일구어 내는데....... 과연 비밀을 지닌 사니 공주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ㆍㆍㆍ 줄거리
세상에 풀과 나무와 꽃이 없던 때, 어떤 섬이 하나 있었습니다. 머리칼과 눈동자가 흙빛인 섬사람들은 늘 알 수 없는 허전함과 쓸쓸함을 느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늘빛 머리칼과 눈동자를 지닌 ‘푸르다’라는 여자와 바닷빛 머리칼과 눈동자를 지닌 ‘푸르오’라는 남자가 나타났어요. 그들은 서로 결혼해 ‘푸르다오 왕국’을 세우고 하니 공주와 바니 왕자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부부의 셋째 공주가 조금 이상했어요. 푸르다오 왕실 식구답지 않게 흙빛 머리칼과 눈동자를 가진 거예요. 왕실 가족은 평범한 아이가 자신들의 특별함을 앗아갈까 봐 ‘사니’라는 이름만 지어준 채 산에 갖다 버렸지요.
잠자던 흙더미 산은 사니 공주를 먹이고 입히고 재우며 키워 주었습니다. 사니 공주는 점점 더 커져, 곧 산이 되었어요! 사니는 가지고 있는 보석을 풀과 나무로 살려 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사니가 자라날수록 산은 푸르게 푸르게 바뀌어 갔어요.
푸른빛으로 덮인 산을 보며 불안에 떨던 푸르다오 왕실 가족은 직접 산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사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산만큼 크고 마음은 그보다 더 큰 산 사람 사니의 이야기를 만나 보아요!
저자

우주

만화와그림을그립니다.
평범한일상속특별한순간을발견하고기록하는일을좋아합니다.
기억을잃은채폐허가된세상을여행하는‘누리’의이야기를담은「NURIJOURNEY」시리즈를작업하고있습니다.
『무스키』와『도깨비들:방망이쟁탈전』에그림을그렸습니다.

*인스타그램@nuri_wj

목차

1. 푸르다오왕국
2. 흙빛공주사니
3. 푸른공주사니
4. 비밀공주사니
5. 아픈공주사니
6. 바다공주사니,하늘공주사니
7. 산공주사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무엇이든살려내고싶은걸요."
산만큼크고마음은그보다더큰소녀영웅사니의이야기

‘산사람’이라는제목은여러뜻으로읽힌다.살아있는사람,산에사는사람…….『산사람이살았네』의주인공‘사니’는살아있는사람이자산이된사람,그리고모든것을살려내는사람이라는의미의‘산사람’이다.이특별한소녀영웅의이야기는옛날옛날아주먼옛날,세상에풀과나무와꽃이없던때로부터시작된다.
푸른빛이라고는없던섬에우연히푸른색머리칼과눈동자를지닌푸르다와푸르오는왕으로추대받고왕국을세운다.그들이흙더미꿈을꾸고낳은아이가바로흙빛머리칼과눈동자를지닌사니이다.평범하다는이유로흙더미산에버려진사니는산이돌봐준덕분에무럭무럭자라고,무엇이든살려내는산사람으로성장한다.사니의이런능력을꿈에도모르는왕실가족은오직자신들의비밀이밝혀질까두려워하며사니를감추고끝내는해치려하는데…….
하지만진실은감추려한다고감춰지지않는법.게다가사니는거짓으로가리기엔몸도마음도너무큰까닭에제자리를지키게된다.겉으로보여지는푸른색과,드러나지는않지만무엇이든생명력을불어넣어푸르게만드는힘은얼핏보아서로대척점에서있는듯하다.그러나끝내자신을버린가족에게까지푸르게만드는힘을전하는사니는모든것을포용하며갈등도대결도없는푸른세상의진정한영웅이된다.『산사람이살았네』가전하는메시지중하나는이렇듯세상을바꾸는것은결국부드럽고따뜻한힘이라는것이다.

아무리나쁜사람이라도살아있는사람을없앨수는없어요.나는무엇이든살려내고싶은걸요.”
_본문중에서

커다란위용만큼크고따뜻한마음씨를지닌매력적인영웅,사니의목소리를들어보자.



■푸른빛은어디에서왔을까?
씨앗한알로부터뻗어나가는신화적상상력

푸르다오왕국에서푸른보석은곧힘을상징한다.사니는보석을해님에게던져알록달록한색깔의씨앗으로바꾸고,그것을자신의치마산에달아풀과나무,꽃과생명을길러낸다.보석의진짜모습을알아본자만이그것의진정한쓸모를발견하고세상을바꾼다는점에서이것은오랜신화의메타포와도맞닿아있다.
또한이러한서사는교훈을직접적으로전하기보다상징을통해의미를열어둔다는점에서더욱인상적이다.『산사람이살았네』속에등장하는푸른빛,새,해등은기능적장치에머물지않고독자에따라서로다른해석을가능하게한다.이러한열린구조는작품을더욱풍부하게만들며오래도록여운을남기는힘이된다.누군가의이름을딴왕국이아닌,자연의푸른빛으로빛나게된푸르다오섬의뒷이야기는어딘가진짜살아숨쉬며잠시잠에들어있을것만같은사니의행방과함께끝없는상상력의세계를향하고있다.

여러분,이제알겠죠?이세상에풀과나무와꽃이어떻게생겨났는지말이에요.씨앗은본래보석에서생겨났다는것도요.이걸믿어도되냐고요?그건……여러분마음이에요!
_본문중에서

무언가를믿는마음은때로씨앗으로묘사된다.열어둔결말속에,무엇이든살려내고자하는마음이사니의씨앗이었다면독자가품고있는씨앗은무엇일지질문을던지는작가의미학이돋보이는부분이다.



■이번에는산사람이라네
별에서산으로,하늘과땅을넘나드는최도영작가의세계

『별사람이다있네』에서별모양기호에대한유래를풀어냈던최도영작가가기원시리즈의후속작『산사람이살았네』로돌아왔다.곁에서도란도란이야기를들려주는듯한입말체로독자들에게말을건네는것은여전하다.
『별사람이다있네』가이미존재하는별에기호와이름을붙여주는방식이었다면,『산사람이살았네』는그보다더근원으로들어가풀과나무,그리고산의탄생에대해이야기하고있다.작가의세계관이더욱확장된것이다.또한별사람이개인의정체성에관한메시지를던졌다면산사람사니는어울려사는삶,뭐든살려내고포용하는가치를전한다.더넓어진작가의세계만큼이나사니가남기는한층더따뜻한메시지가독자들의마음속에도오래남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