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사르르 죽

고민이 사르르 죽

$14.00
Description
“어떤 죽으로 할래?”
모두가 잠든 밤, 입간판을 탁, 탁, 탁 세 번 치면 환하게 불을 밝히는 수상한 죽집.
요리사 삼매와 말하는 주걱, 까칠한 고양이와 느긋한 거북 아재가 기다리는 이곳에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죽을 끓인다.
톡톡 터져라, 팔딱팔딱 솟아라, 알콩달콩 이어라!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죽을 먹으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저자

김하영

과학자가꿈이어서미생물을전공하였습니다.
벌레,파충류등동물관찰하는걸정말좋아합니다.
제31회눈높이아동문학상동화책부문에서우수상을받았으며2023년과2024년에아르코
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벽란도의마로,변경에가다』,『쏙쏙메모지』,
『사자상』,『마카롱과새발자국』등이있습니다.

목차

프롤로그6
1.티격태격삼매죽집10
2.톡톡튀어라죽26
3.팔딱팔딱솟아라죽62
4.알콩달콩이어라죽63
에필로그139
작가의말146

출판사 서평

모두가잠든밤,사탕을받은아이만들어갈수있는수상한죽집이문을연다!
“고민을훌훌날려줄맛난죽끓여줄게.”
모두가잠든새벽,까만고양이가입간판을탁,탁,탁세번두드리면환하게불을밝히는수상한죽집이있다.이곳의요리사는영혼에게죽을만들어주는삼매신.삼매신은아이들의흐느낌때문에잠을이룰수없다는옥황상제의부탁을받고,고양이차사깜콩과거북아재,말많고잔소리도많은나무주걱과함께죽집을열었다.거북아재는마트에서일하며고민이있어보이는아이를찾아삼매죽집사탕을나눠주고,깜콩은새벽을틈타그아이들의영혼을죽집까지데려오는임무를맡았다.
테이블이몇개밖에없는이작은식당메뉴판에서는어디서도본적없는죽세가지를만날수있다.‘톡톡터져라죽’,‘팔딱팔딱솟아라죽’,‘알콩달콩이어라죽’.하고싶은말을삼키는아이에게는마음속에있는말을톡톡터뜨려주는죽을,그리움을꾹눌러둔아이에게는마음깊은곳의감정을팔딱팔딱끌어올리는죽을,친구와마음이어긋나힘든아이에게는다시마음을이어주는죽을내어주는곳.배보다마음을먼저든든하게채워주는삼매죽집의영업이이제곧시작된다.

톡톡터지고,팔딱팔딱솟고,알콩달콩이어주는죽의세계
마지막레시피는너의용기한스푼
삼매죽집사탕을받아든아이들은야심한밤,깜콩이부르는소리에이끌려삼매죽집에발을디디게된다.
“할매,준비됐어!”
어느새말끔히샤워를끝내고가마솥안으로뛰어든주걱이신호를보내자,삼매는달궈진가마솥에불린쌀과물을넣고휙휙젓는다.
“톡톡터져라,마음속에꽉차있는말들이여.”
“팔딱팔딱솟아라.꼭꼭묻어둔그리움이여.”
“알콩달콩이어라,벌어진마음이여.”
_본문중에서

죽방울이올라와톡톡터지고팔딱팔딱솟아오르고커다란죽방울을만들며삼매의읊조림과하모니를이룰때쯤,삼매는주걱으로천천히아홉번을크게젓는다.
이렇게만들어진죽을한그릇뚝딱먹으면아이들의마음속문제도마법처럼말끔히없어지는걸까?
“아홉번돌렸어.남은한번은도하가해낼몫이니까.”
삼매는죽이완성되기전,나무주걱으로죽을아홉번까지만젓는다.남은한번은아이스스로해내야하는몫이다.
엄마에게도친구에게도하고싶은말을마음에담아두고꺼내지못하던도하는‘톡톡터져라죽’을먹은뒤처음으로“불편해요.”라고자신을표현한다.엄마의사고를접한뒤두려움에그리움도눈물도꼭꼭닫아버린지훈은‘팔딱팔딱솟아라죽’을통해비로소“엄마……”라는마음의한마디를꺼내놓는다.서운한마음에친구에게모질게쏘아붙이곤내내마음쓰던초희역시‘알콩달콩이어라죽’을먹고자신의마음을솔직히고백한다.
삼매죽집의특별한죽은문제를해결하는만능열쇠가아니라,아이가자기마음을들여다보고한발내디딜수있게돕는응원의힘일테다.아이스스로마지막한발을내딛는순간,삼매죽집의마법은비로소완성된다.

수다쟁이주걱에시크한고양이차사,푸근한살림꾼거북차사,정많고오지랖넓은삼매까지총출동!
오늘밤에는누구를위한죽을끓여볼까?
『고민이사르르죽』은아이들의내면을살뜰히품으면서도,시종일관애니메이션처럼펼쳐지는생생하고다정한판타지의세계로안내한다.도넛하나를놓고나무주걱과툭탁거리는해맑은삼매,하고싶은말이면일단하고보는수다쟁이나무주걱,쿨한척하면서도아이들과죽집멤버들을챙기는깜콩,생김새만큼이나푸근한거북아재까지,삼매죽집의캐릭터들은자유자재로매력을뿜으며이야기에촉촉한생기를불어넣는다.
여기에무엇이든척척요리해줄것같은윤기도는가마솥과코끝을찌르는참기름내음,불린쌀과물이한데어울려만들어내는죽방울의향연까지,입맛을돋우는마법이더해져죽한그릇을든든히먹은기분이든다.
오늘밤,창문사이로깜콩의‘이야아옹’소리가들린다면,용기를내어깜콩을따라나서보자.내마음을꼭알아주는‘고민이사르르죽’이기다리고있을지도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