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냉장고에 타!

빨리 냉장고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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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냉장고를 타고 떠나는 눈사람의 여행
하지만 점점 산으로, 아니 사막으로 향하게 되는데….

제29회 MBC창작동화대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빨리 냉장고에 타!》는 눈사람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얼음집에 살던 눈사람은 여름을 맞아 시원한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녹지 않고 여행할 방법이 없을까? 눈사람의 선택은 냉장고! 눈사람은 냉장고를 고쳐 자동차를 만든다. 설렘을 가득 싣고 시원한 북쪽으로 떠나는 신나는 여행, 눈사람은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눈사람이 도착한 첫 번째 여행지는 북극여우가 살고 있는 툰툰숲(툰드라 지역)이다. 하지만 눈사람의 기대와는 달리 툰툰숲은 뜨거운 바람으로 가득하고, 숲에 불이 나 북극여우 꼬리에도 불이 붙는다.
“빨리 냉장고에 타!”
눈사람은 북극여우를 냉장고 차에 태우고, 함께 북극해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 살고 있는 바다코끼리는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쉴 곳이 없어 절벽을 기어오르다가 굴러떨어져 다친 상태다. 눈사람은 바다코끼리도 냉장고 차에 태운다. 셋은 북극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북극곰을 만난다. 북극곰도 빙하가 녹는 바람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태이다. 이들을 모두 태우자 냉장고 차는 가득 차게 되고, 할 수 없이 눈사람은 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눈사람의 집이 있던 곳에 도착한 동물 친구들, 하지만 얼음집이 보이지 않는다. 눈으로 가득했던 눈사람 마을은 어느새 사막으로 변해 있다. 넷은 다시 냉장고 차에 오르는데….
저자

박하잎

아이들의웃음을만드는작가를꿈꾸며,오늘도이야기를짓고있다.제29회MBC창작동화대상그림책분야에서대상,제2회미래엔창작글감공모전어린이그림책분야에서우수상을수상했고,제8회앤서니브라운그림책공모전에당선되었다.쓰고그린책으로《빨리냉장고에타!》,《내가만든똥》,《놀고싶어요!》,《꼬마스파이더》가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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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29회MBC창작동화대상그림책부문대상수상작★

지구온난화시대는끝났다!지구가끓고있는‘지구가열화’시대!
섬뜩한현실을바라보는단호하지만따뜻한시선

지금우리가사는세계는이상기후의고통을겪고있다.우리나라도5월부터폭염이시작되고여름에는집중호우로큰피해를입기도했다.1년내내화창한날씨를자랑하던미국캘리포니아는2023년초폭우와폭설을맞이했고,텍사스와플로리다주는강한고기압으로‘열동현상’이발생해40도가넘는폭염에시달렸다.유럽도마찬가지.이탈리아는45.9도의폭염이기록되었으며,수도로마도41.8도라는역대최고기온을경신했다.일부지역에서는10cm의우박이쏟아지기도했다.그야말로지구가펄펄끓고있는것이다.
UN사무총장인안토니오구테호스는지구가가열되고있는현상을일컬어‘지구가열화(GlobalBoiling)’라는표현을사용했다.지구온난화(GlobalWarming)도옛말이된것이다.그는기후위기에대한즉각적인조치를촉구하고있다.뜨거운지구만큼뜨거운관심이필요한상황이다.
《빨리냉장고에타!》의박하잎작가도어린독자들에게단호한메시지를전하고있다.“이제어디로가야할까요?”하고작품은끝이나는데,“너도냉장고에탈래?”라며다음타깃으로‘인간’을지목하는듯하다.하지만과연갈곳이남아있긴할까?어디로갈지에대한물음에작가는답을하지않는다.독자들이답할차례.사막에찍힌동물발자국들이사라지고있는마지막장의일러스트는다소슬픈결말을암시하고있다.섣불리희망을말하지않는것은,그만큼현실이섬뜩하고냉혹하기때문이다.

《빨리냉장고에타!》는눈사람이녹지않기위해냉장고를고쳐서자동차로만들어여행을떠나는이야기입니다.아이디어가단순하면서도참신합니다.꼭필요한글과꼭필요한그림으로꼭필요한이야기를하는작품입니다.단정하고다정한글이이야기가끝나는순간까지독자의손을붙잡고갑니다.사랑스러운일러스트도다정한글과잘어울립니다.
이야기가끝이났을때알게됩니다.그다음냉장고를탈사람은‘나’라는것을말이에요.“이제어디로가야할까요?”는“이제무엇을해야할까요?”라는물음입니다.책을읽고난뒤에함께생각하고실천해볼수있는이야기가또다시시작되는《빨리냉장고에타!》,기쁜마음으로대상으로선정합니다.
-소복이ㆍ박정섭(그림책작가)심사평중에서

이처럼《빨리냉장고에타!》는지구온난화로지구곳곳에일어나는사건들,즉동식물서식지의환경변화,생물다양성의감소,생태계환경의변화등을눈사람여행을통해아이들눈높이에서보여주고있다.아무리귀여운등장인물과일러스트로도끔찍한지구의변화가주는공포는가려지지가않는다.또한지구온난화가된이유도작품곳곳에드러내고있다.도로에는자동차들이온실가스를배출하고있고,거대한트럭에는베어진나무들이실려있다.하지만박하잎작가는동물들이서로돕고공존하려고애를쓰는과정을따뜻한시선으로담았다.우리지구에도희망이보이는듯하다.

이책의눈사람은바로우리입니다.우리가가진모든것들이눈사람처럼녹아내리지않기를바랍니다.그렇다고너무걱정하지는말아요.우리가환경에관심을가지고우리가할수있는걸찾아실천해간다면북극여우,바다코끼리,북극곰도함께살릴수있을거예요.그들을위해,우리를위해,할수있는일은어떤일이있을지생각해보았으면좋겠어요.
-작가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