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 범우문고 282

님의 침묵 - 범우문고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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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해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님의 침묵》은 88편의 작품으로 엮어져 1925년에 출간된 시집이다. 그 88편의 작품 중 ‘님’, ‘당신’이라는 시어가 들어 있는 작품은 모두 64편이나 된다. 시인 자신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생명적 내지는 정신적 지주가 바로 님이며, 조국, 민족 또는 불타와 중생은 그와 같은 님의 의미 영역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었다. 이 시집에서 우리가 가장 무난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님의 정체는 만해의 진선미(眞善美)를 구도(求道)하려는 정신적 구원의 지주(支柱)를 인격화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

한용운

저자:한용운
한용운(韓龍雲:1879~1944)은독립운동가,승려,시인.이름은봉완(奉琓)ㆍ정옥(貞玉).호는만해(萬海ㆍ卍海).충청도홍성출생.6세때부터서당에서한학을배웠으며,18세때동학혁명에가담하였으나실패하자피신하여설악산오세암에들어감.1905년인제백담사에들어가승려가되었고,만화(萬化)에게서법을받다.1910년한일합병의국치(國恥)를참지못하여중국으로망명,독립군군관학교를방문함.만주ㆍ시베리아를돌다가1913년에귀국하여불교학원에서교편을잡았으며,이해범어사에서《불교대전(佛敎大典)》을저술함.3ㆍ1운동때민족대표33인으로독립선언서에서명하여체포돼3년간옥고를치렀다.1926년시집《님의침묵》을발표하여문학활동을전개함.불교혁신과작품활동을계속해오다가1944년서울성북동에서중풍으로별세.1962년대한민국건국훈장대한민국장이추서됨.

목차


님의침묵-
군말[序]ㆍ11
님의침묵ㆍ13
알수없어요ㆍ15
이별은미(美)의창조ㆍ16
나는잊고자ㆍ17
가지마셔요ㆍ19
고적한밤ㆍ22
꿈깨고서ㆍ23
나의길ㆍ24
예술가ㆍ26
이별ㆍ28
길이막?혀ㆍ32
자유정조(自由貞操)ㆍ33
하나가되어주셔요ㆍ35
차라리ㆍ36
나룻배와행인ㆍ37
나의노래ㆍ38
당신이아니더면ㆍ40
생명ㆍ41
잠없는꿈ㆍ42
사랑의측량ㆍ44
진주ㆍ45
슬픔의삼매(三昧)ㆍ46
행복ㆍ47
의심하지마셔요ㆍ48
당신은ㆍ50
착인(錯認)ㆍ51
밤은고요하고ㆍ53
비밀ㆍ54
사랑의존재ㆍ55
꿈과근심ㆍ56
포도주ㆍ57
비방(誹謗)ㆍ58
해당화ㆍ59
‘?’ㆍ60
님의손길ㆍ62
당신을보았습니다ㆍ63
비ㆍ65
복종ㆍ66
참아주셔요ㆍ67
어느것이참이냐ㆍ69
정천한해(情天恨海)ㆍ71
첫키스ㆍ73
선사(禪師)의설법ㆍ74
그를보내며ㆍ75
금강산ㆍ76
님의얼굴ㆍ78
심은버들ㆍ80
낙원은가시덤불에서ㆍ81
참말인가요ㆍ83
꽃이먼저알아ㆍ85
찬송ㆍ86
논개의애인이되어서그의
묘에ㆍ87
후회ㆍ91
사랑하는까닭ㆍ92
당신의편지ㆍ93
거짓이별ㆍ94
꿈이라면ㆍ96
달을보며ㆍ97
인과율(因果律)ㆍ98
잠꼬대ㆍ99
계월향(桂月香)에게ㆍ101
만족ㆍ103
반비례ㆍ105
눈물ㆍ106
어디라도ㆍ108
떠날때의님의얼굴ㆍ109
최초의님ㆍ110
두견새ㆍ112
나의꿈ㆍ113
우는때ㆍ114
타고르의시(Gardenisto)를읽고115
사랑의불ㆍ117
‘사랑’을사랑하여요ㆍ119
수(繡)의비밀ㆍ121
버리지아니하면ㆍ122
당신가신때ㆍ123
당신의마음ㆍ124
요술ㆍ125
여름밤이길어요ㆍ127
명상(冥想)ㆍ128
칠석(七夕)ㆍ129
생의예술ㆍ132
꽃싸움ㆍ133
오셔요ㆍ134
거문고탈때ㆍ136
쾌락ㆍ137
고대(苦待)ㆍ138
사랑의끝판ㆍ141
독자에게ㆍ142
□해설/만해한용운과그의시세계ㆍ143
□연보ㆍ164

출판사 서평

이책을읽는분에게

만해는1879년충남홍성군주북면옥동에서태어났다.
대원군이정권을잡고세도정치를펴는한편,민씨일파와대원군과의권세다툼이절정에달했던때였다.안으로는양반들의부정부패가극심했고,밖으로는혼란한민심을틈타외국의세력이침투했다.일본은고종13년병자수호조약을계기로무력적침략을감행했다.이런혼란기에만해는태어났던것이다.그는6세때부터사상과학문의바탕을쌓기시작했다.주위사람들로부터천재라는소리를들으며18세까지주로유교의경서를읽었다.18세에그는동학혁명에참가했다.

그러나동학혁명의실패로그는몸을피하기위해설악산오세암에들어갔다.거기서머슴으로시작한것이인연이되어불교를공부하게되었다.26세인1905년백담사로들어가중이된다.그리고만주,시베리아등지를방랑하기도했다.일본의강제에의한합방이이루어지자1910년이시영,신백우,윤세복등의동지와함께민족광복을위해소야하(小也河)에의병학교를세우고독립군을모으며,만주지방에흩어져있던독립군훈련장을찾아다니며독립사상를고취시켰다.

1913년《불교유신》을발행하여당시의부패한교단과승려의근본적인유신을주장했다.1918년교양지《유심(惟心)》을발간하여신문화(新文化)사업을벌이면서문학창작에정열을쏟았다.1919년3_1운동의민족대표로활약,최남선이쓴[독립선언문]에공약3장을첨가시켰으며,1920년7월감옥에서[3_1독립선언이유서]를집필했다.1926년시집《님의침묵》을발간했고,1927년불교청년회를조선불교청년총동맹으로조직을개편하여불교를통한청년운동을강화하는한편,불교의대중화와독립사상고취에힘을기울였다.52세때인1931년만당(卍黨)의영수로추대되어젊은승려들을계몽,진로지도,혁신사상을고취시키면서소설[흑풍(黑風)]등을창작했고,1937년불교계통의항일단체인만당사건의배후자로피검되기도했다.그는성북동심우장(尋牛莊)에서중풍과영양실조로고생하다1944년에65세로입적(入寂)하였다.

이상은만해의대략적인약력소개에불과하다.이로써도알수있는것은그가이민족의수난기에태어나그어둠을밝혀,잃었던주권을찾아보려고전력투구했던혁명가인동시에독립투쟁가였으며,새로운문화로사회를개화하려했던진취적사상가였다는사실이다.뿐만아니라호국불교의입장에서불교의개혁을주장한승려이기도했으며민족정신을일깨운시인이기도했다.그의파란만장했던생애의각양각색의모습과활동의공통점은초인적인힘으로일제하(日帝下)의암담한현실에서중생을구하려했던집념의결과였던것이다.

그의친구들이지어준심우장은북향(北向)집이었는데,그이유는만해자신의주장으로총독부를등지려함이었다.그는일제치하에서는호적을만들지않았으며,딸의취학도거부했고,일본어로는절대글을쓰지않았으며,외국어(일본어)를모르는것을자랑으로삼을정도로철저한민족주의자였다.그리고가족에게는엄하면서도매우자상했고,친일(親日)로변절한친구와는절교를결행했다.이광수가창씨개명한후찾아왔을때인사도받기전에“너이놈,보기싫다.다시보이지마라”라고하며쫓았고,그의가난을도우려는친일인사의도움은극구거부했다.
만해의‘옥중투쟁3대원칙’은유명하다.그내용은①변호사를대지말것,②사식(私食)을취하지말것,③보석(保釋)을요구하지말것으로,어떤난관이라도철같은의지로극복하려는선언이다.그는‘일제하의이나라가온통감옥인데무슨변호사냐’라는생각이었다.그는정의이외의것은행동으로때려부수려는확고불변한신념의과단성으로행동했다.이러한실천성때문에일제는그를꺾지못했다.(-문학평론가강성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