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의 노래

갈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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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승헌 전 감사원장의 에세이 모음집

한승헌은 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과 생활인의 거리를, 성큼 좁혀준 대표적인 사람의 하나다. 그의 직업 자체가 변호사인 까닭만은 아니다. 실례를 무릅쓰고 말할진대 다분히 경강부회의 느낌은 있되, 그는 생김새부터 법을 배경에 두르고 있는 그쪽 직업인들의 위세와 멀찍이 떨어져 있는 셈이다. 꺼무스름한 얼굴 위의 두 눈은 노상 웃음기를 머금고 있다. 입에서는 만나는 사람의 가슴을 더불어 열어주는 푸근한 해학이 뛰어난 유머 감각과 함께 순발력 있게 튀어나와 친화력(親和力)을 보탠다. 눈앞의 누군가가 성에 안 차는 사람일 때, 농담에 가시를 싸서 던지는 촌철살인의 멋 또한 그의 것이다. 한승헌의 한승헌다움을 바로 이 점에서 발견한다. 인권변호사이면서 시인인 한승헌, 시인이면서 수필가인 한승헌의 에세이 14편을 문고본으로 엮었다.
저자

한승헌

전북 진안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북대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지금은 법무법인 ‘광장’ 고문변호사, 경원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1965년 검사에서 변호사로 전신한 뒤, 많은 정치적 사건을 변호하였으며, 자신도 두 번에 걸쳐 감옥살이를 하는 등 고난을 겪었다. 저작권법을 공부하여, 중앙대, 서강대, 연세대 등에서 10여 년 동안 강의를 했고, 《저작권의 법제와 실무》 《정보화시대의 저작권》 등 저서가 있다. 1970년대 이후, 국제앰네스티 한국위원회 전무이사, 민주회복국민회의 중앙위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직분을 가지고 민주화운동, 시민운동에 참여하였다. 또한 방송위원회 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감사원장 등 공직을 맡아서 일했다. 2005년부터 2년 동안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사법개혁 방안을 마련, 이를 입법화하는데 힘썼다.
저서로는 《위장시대의 증언》 《정치재판의 현장》 《역사의 길목에서》 등 20여 권이 있고, 그 중 《한승헌 변호사 변론사건 실록》(전 7권)으로 임창순 학술상과 단재상을 받았다.

목차

□ 한승헌(韓勝憲) 론/최일남 7

1 어느 겨울날의 회상 15
2 또 한 해를 보내며 21
3 연하장 이야기 30
4 여성과 이혼 39
5 연극을 사랑합시다 49
6 4월은 다시 오건만 58
7 모두가 불쌍하다 65
8 이 어머니를 보라 73
9 노출의 사회학 80
10 친일과 항일 87
11 서남동 목사님을 생각하며 96
12 이 시대의 헛소리 105
13 법조인의 자화상 113
14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121

연보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