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앤 나비 (공애린 장편소설)

직지 앤 나비 (공애린 장편소설)

$14.16
Description
공애린 장편소설 『직지 앤 나비』는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를 둘러싼 젊은 북러버들의 사랑과 음모, 야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등장시킨 소설 속에 또 하나의 직지에 관한 팩션을 담은 액자소설을 쓰기로 작정한 후 직지의 고향 청주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직지만큼이나 청주 역시도 대한민국의 보물이다. 오래전부터 교육 도시로 알려져 있던 청주는 무심천, 상당산성, 성안길, 우암산 등 아름다운 경관과 많은 유적지를 지닌 문화의 도시이다. 교육과 문화의 도시 청주에서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영화 <타이타닉>의 촬영을 앞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어떤 내용인지 묻는 제작사에 “타이타닉 호에서 일어나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입니다” 라는 명쾌한 답변을 했다고 한다. 장편 소설 『직지 앤 나비』는 한마디로 “현존하는 금속활자본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직지>를 둘러싼 젊은 북러버들의 사랑과 음모, 야망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

공애린

저자공애린은중앙일보사가주최한여성중앙중편소설현상공모에〈아버지의멍에〉가당선되어등단했다.〈시간꽃〉〈그대그리운날에는길떠나리1,2권〉〈또다른사랑〉〈다리,넌뭐야?〉등8권의장편소설과20여편의중단편소설,그림동화집등을출간또는발표했다.중앙대예술대학원석사과정을졸업했으며,현재는북한산근처에서고양이3마리와함께독서와사색,글쓰기에전념하고있다.

목차

작가의말─내인생의퍼즐찾기7

프롤로그11
어떤귀향17
라디오&라디오34
포스트잇방명록66
넓적사슴벌레79
투명한외투95

비밀금붕어143
무지개보아뱀154
아쉬람을찾아서172
북러버187
기묘한나무197
인간사냥꾼216
천년의나비223
에필로그268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내인생의퍼즐찾기

자웅동체가아닌인간은태생적으로불완전한존재다.카를구스타프융의분석심리학에의하면자신의반쪽아니마와아니무스를찾아헤매야하는숙명을타고났다.딱히반쪽이아니더라도인생은완성을향한벅차고도고단한퍼즐찾기와다른바없다.방황과탐색의목마름.쉽사리빈자리를채우지못하더라도미지에의탐험을포기하지않는까닭은마지막에야스러져가는희망때문이아닐는지.또렷이기억되는내삶의퍼즐찾기는꽤이른시기에발현했다.다섯살적,홀로사시는외할머니의손에맡겨진나는낮동안텅빈집을지키며곧잘몽상에잠겼다.감나무나뭇가지사이로보이는쪽빛하늘의설렘,솜사탕같은뭉게구름의환상,서서히물들어가는어스름저녁놀의신비.결국,우주의미아신세가된듯한고독감과공포심으로울음을터트렸던나는한껏치장하고나들이를했던외할머니의모습을발견하고서야움츠렸던등을펼수있었다.낮동안완성하지못했던퍼즐판,그공허한여백은눈부신외할머니의존재로완성되는듯했지만실은그렇지않았다.성인이되어서도나는곧잘개와늑대의시간에서해방되지못했다.절망과희망,공포와안도의감정이뒤섞인저녁어스름무렵의경계선위를비틀거리곤했다.
소설쓰기는유년기에싹을틔웠던퍼즐찾기의연장선에있는듯했다.금맥을찾아헤매는탄광속광부처럼불안과의혹,절망과도전으로점철되어있었다.비록개와늑대의시간만큼이나모호하고고독한작업일지라도멈출수없는까닭은어쩌면찾지못한퍼즐조각을향한몸부림일는지도모른다.사실인생의퍼즐찾기는삶의원동력이기도하다.여백없는삶의길목에권태롭게널브러진숨쉬는해골들.완성을향한여정을통해인간은존재적의미를누릴수있다.
흔히들활자가있는곳에혁명이있다고들말한다.정보파급력이월등히높은금속활자인쇄술은세계최고의발명품으로꼽힐만큼인류사에막대한영향을끼쳤다.그동안널리알려져있던구텐베르크의《42행성서》는금속활자본의맏형같은대접을받아왔고,‘지난1000년간동안의100대사건’중에서구텐베르크의금속활자가1위를차지할정도로영예의면류관을쓰고있었다.그와는달리《42행성서》보다78년이나앞선고려시대의금속활자본《직지》는오랫동안그존재조차묻힌채프랑스국립도서관의동양학서고에서뿌연먼지만쌓고있었는데,그나마다행히도서지학자고박병선박사와의운명적인만남으로세상에알려져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되었다.
현존하는금속활자본중에서세계에서가장오래된직지는퍼즐그자체였다.고려말에간행된직지는하권만프랑스국립도서관에보관되어있을뿐상권은지금껏모습을드러내지않았다.반쪽을잃어버린,미완성의퍼즐판과도같은직지를향한책사냥꾼들의추적은당연지사였고,소설을쓰게된나역시쉽게매료되었다.있어야할것이없는,채워야할자리가비어있는상황은궁금증과호기심과더불어애간장을태우기마련이다.그동안직지에관한소설이제법출간되었으나대부분고려시대를배경으로한역사물이었다.현대를살아가는젊은이들을등장시킨소설속에또하나의직지에관한팩션을담은액자소설을쓰기로작정한후직지의고향청주에대해살펴보게되었다.직지만큼이나청주역시도대한민국의보물이었다.오래전부터교육도시로알려져있던청주는무심천,상당산성,성안길,우암산,용두사지철당간등아름다운경관과많은유적지를지닌문화의도시이기도했다.교육과문화의도시청주에서금속활자본직지가탄생한데는그럴만한이유가있었다.
영화타이타닉의촬영을앞둔제임스카메론감독은어떤내용인지묻는제작사에“타이타닉호에서일어나는로미오와줄리엣의이야기입니다.”라는명쾌한답변을했다고한다.누가장편소설《직지앤나비》의내용을묻는다면이렇게말해주고싶다.“현존하는금속활자본중에서세계에서가장오래된직지를둘러싼젊은북러버들의사랑과음모,야망에대한이야기입니다.”
시대가하수상해서일년가량출간을미루었던직지소설을범우사에서펴내게된것은어쩌면자연스러운귀결이었는지도모른다.사옥1층을고서로가득채울만큼윤형두회장님과윤재민사장님의책사랑은출판계에서널리알려져있었다.비록낡고고루할지언정옛것의가치를소중히여길줄아는,책갈피에서풍기는소소한향기를사랑하는모든북러버들에게박수를보내며또한권의소설책을세상에내보낸다.아모르파티!네운명을사랑하라!

?2017년가을공애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