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문학 전집 7: 번역 이야기집 셰익스피어 이야기들 (양장본 Hardcover)

피천득 문학 전집 7: 번역 이야기집 셰익스피어 이야기들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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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금아 피천득 서거 15주년을 맞아 펴낸 피천득 전집 -(1)시집 (2)수필집 (3)산문집 (4)번역시집 (5)번역집-셰익스피어 소네트 (6)번역 단편소설집 (7)번역 이야기집

피천득 문학 전집(7) 번역 이야기집- 셰익스피어 이야기들 : 제7권은 19세기 초 수필가 찰스 램과 메리 램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셰익스피어 이야기들》의 번역집이다. 램 남매는 셰익스피어의 극 38편 중 사극을 제외하고 20편만 골라 이야기 형식으로 축약, 각색, 개작하여 Tales from Shakespeare(1807)를 펴냈다. 피천득은 1945년 해방 직후 경성대 예과 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어렵지 않은 이 책을 영어교재로 택했고, 그후 서울 시내 대학의 영어교재로 이 책이 많이 채택되었다고 한다. 피천득은 이 책을 영어교재로 가르치면서 틈틈이 번역하여 1957년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는데, 기이하게도 이 번역본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번역문학자 피천득의 위상을 이 번역본이 다시 밝혀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번역본의 작품배열 순서가 원서와 약간 다르나 역자 피천득의 의도를 존중해 그대로 두었다. 또한 번역문은 현대어법에 맞게 일부 수정하였음을 밝힌다.

피천득의 삶과 문학의 매력은 동양과 서양이라는 옷감으로 만든 아름답게 접힌 ‘주름’ 속에 있다. 이 주름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 금아 글의 문향(文香)을 맡을 수 있다. 피천득은 중국고전시인 도연명, 두보, 이백의 한시를 좋아했고, 셰익스피어의 시와 극, 영미 낭만주의 시들, 20세기 일본 낭만파의 짧은 시들, 그리고 1920~30년대 만해 한용운, 소월 김정식, 정지용, 노산 이은상의 민족적 서정주의 시를 많이 읽고 영향을 받았다. 이런 시인들과의 조우 속에서 피천득 문심(文心)에 독특한 예술적 배합이 일어났다. 서양의 열정적인 낭만주의에 경도된 감정과 언어가 동양의 고아한 고전주의에 의해 절제의 묘를 얻었다. 한시의 정형성, 일본 하이쿠의 단형성도 한몫 거들고 있다. 피천득 문학의 속살은 말림이 없는 밋밋한 단색치마가 아니라 접힘의 다홍색 주름치마의 기운이 감돈다.
저자

피천득

(皮千得,1910~2007)

1910년5월서울종로구청진동에서태어남.7세에아버지,10세에어머니를잃음.
1923년경성제일고보입학하였다가1926년상하이로유학.1926년첫시조〈가을비〉발표.알퐁스도데의단편소설〈마지막수업〉의번역을《동아일보》에발표.1930년첫자유시〈차즘〉(찾음)을《동아일보》에발표.1931년상하이후장대학교영문학과입학.1932년첫수필〈은전한닢〉을《신동아》에발표.1937년상하이후장대학교영문학과졸업.1945년경성대학교예과교수취임.그후1948년에서울대사범대학영문과교수취임.1947년첫시집《서정시집》(상호출판사)간행.1954년미국국무성초청하버드대연구교수(1년간).1959년《금아시문선》(경문사)출간.1974년서울대학교조기퇴직.1991년대한민국문화예술상은관문화훈장수훈.1995년제9회인촌상수상(시부문).2007년5월서울구반포아파트에서폐렴증세로서울아산병원에입원중타계.경기도남양주모란공원안장.

목차

일러두기·4
머리말:피천득문학전집(전7권)을내면서·5
역자의말·21
저자머리말·22
셰익스피어·26
찰스램·28
화보·31


햄릿·35
폭풍우·59
한여름밤의꿈·81
겨울이야기·101
공연한소동·121
마음에드시는대로·145
베로나의두신사·175
베니스의상인·199
리어왕·225
심벨린·245
맥베스·269
끝이좋으면다좋다·287
말괄량이길들이기·309
쌍둥이의희극·331
푼수대로받는보응·357
열두번째밤혹은당신마음대로·381
아테네의타이먼·409
로미오와줄리엣·431
타이어왕자페리클레스·457
오셀로·489

부록:안토니와클레오파트라·511

셰익스피어연보·530
찰스램과메리램연보·534
피천득연보·538
작품해설·542
피천득문학전집출판지원금후원자명단·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