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 지키는 아이 제8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 김해우 장편동화

뒷간 지키는 아이 제8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 김해우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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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뒷간 지키는 아이]는 제8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이다. 조선시대 노비 아이 솔개가 온갖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인권과 평등에 눈떠 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 동화이다. 어린 나이에 양반의 시중을 들어야 하는 솔개의 힘겹고 고단한 일상과, 배움에 대한 열망 때문에 겪어야 했던 가혹한 시련과 고난을 손에 잡힐 듯 생생히 그려 냄으로써, 인권과 평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하루하루 누리는 작은 일상들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깨닫게 해준다. 세숫물 떠 오랴, 걸레질하랴, 요강 비우고 마당 쓸랴, 솔개는 하루 종일 바쁘다. 제일 힘든 일은 한밤중에 깨어나 최 진사의 뒷간 시중을 드는 거다. 글공부가 하고 싶지만 노비라서 글을 배울 수 없는 솔개는 주인집 도련님이 공부할 때 귀동냥이나 하는 게 전부다. 어느 날 솔개는 천한 종놈 주제에 글을 배운 죄로 멍석말이를 당하고 팔려 가는 신세가 되는데……. 솔개의 앞날에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저자

김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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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뒷간지키는아이
2.도둑공부
3.똥푸고,넘어지고
4.천주학쟁이
5.공부한죄
6.향기로운나물국
7.아버지에게가는길
8.세상을밝히는사람
9.가짜도령
10.마음을아는친구들
11.멍석말이
12.넌자유야!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양반이나노비같은건누가만들었을까?
왜어떤사람은귀한대접을받고어떤사람은천한대접을받을까?”
제8회소천아동문학상신인상수상작
차별받는세상에서인권과평등에눈떠가?는노비아이의이야기
사람은누구나자유와평등을누릴권리가있다.하고싶은일을할수있고,자신의꿈을이루기위해노력할수있다.그러나지금으로부터150여년전만해도우리나라에는신분제도가있어,신분에따라할수있는일과할수없는일이따로있었다.바로양반중심의엄격한신분사회였던조선...
“양반이나노비같은건누가만들었을까?
왜어떤사람은귀한대접을받고어떤사람은천한대접을받을까?”
제8회소천아동문학상신인상수상작
차별받는세상에서인권과평등에눈떠가는노비아이의이야기
사람은누구나자유와평등을누릴권리가있다.하고싶은일을할수있고,자신의꿈을이루기위해노력할수있다.그러나지금으로부터150여년전만해도우리나라에는신분제도가있어,신분에따라할수있는일과할수없는일이따로있었다.바로양반중심의엄격한신분사회였던조선시대의이야기다.조선시대에는천민인노비는양반의소유물로최소한의인권조차누리지못했다.
제8회소천아동문학상신인상수상작인《뒷간지키는아이》는조선시대노비아이솔개가온갖고난과시련을겪으면서인권과평등에눈떠가는과정을그린작품이다.어린나이에양반의시중을들어야하는솔개의힘겹고고단한일상과,배움에대한열망때문에겪어야했던가혹한시련과고난이뭉클한아픔으로전해온다.또한노비라는신분의굴레에묶여좌절과분노속에살아가던솔개가천주학선비를만나새로운세상을열어갈희망을품게되기까지의이야기가진한감동을준다.
천민인시동솔개가인권과평등에눈떠가는과정을그린작품으로,조선시대천민들이겪었던가슴아픈사연들이드라마틱하게전개되고,천주교박해등의역사적사실들을촘촘히엮어이야기의진정성을잘살려냈다.-심사평중에서
“천한종놈주제에글은배워서뭐하려고?”
노비아이솔개,공부한죄로매를맞다
최진사의헛기침소리로하루를시작하는솔개는세숫물떠오랴,걸레질하랴,요강비우고마당쓸랴,하루종일바쁘다.제일힘든일은한밤중에깨어나설사병이있는최진사의뒷간시중을드는거다.귀신이라도나올것같은컴컴한어둠속에서혼자뒷간앞을지키는건어린솔개에겐너무나무섭기때문이다.최진사가바지에똥을지리기라도하면,똥묻은바지를빠는것도솔개의일이다.
글공부가하고싶지만노비라서글공부는커녕책한권마음대로가질수없는솔개는최진사의아들성학이공부할때귀동냥이나하는게전부다.일하는틈틈이어깨너머로열심히글을익히는솔개와달리,성학은공부에는흥미가없고장터에서풍물패구경하는걸좋아한다.
어느날글공부를게을리해서최진사에게혼나던성학은그탓을솔개에게돌리고,솔개는성학의글공부를방해하고천한종놈주제에글을배웠다는이유로엉덩이에피멍이들도록매를맞는다.최진사를속이기위한성학의거듭된거짓과모함으로억울하게멍석말이까지당하게된솔개는자신이공부할자격도없고매를맞아도하소연할데없는노비라는사실에괴로워한다.그리고태어나서얼굴한번본적없는아버지의억울하고허망한죽음앞에서세상에대한분노를드러낸다.
한편솔개는우연히천주학박해로귀양와있던선비정운학을만나,양반과천민의구별없이누구나평등하게살아가는세상이올거라는믿음을키워간다.그리고세상을바꾸는데앞장서는사람이될것을다짐하는데…….
차별없는평등한세상을꿈꾸며
《뒷간지키는아이》는조선시대가장하층민인노비아이의일상을손에잡힐듯생생히그려냄으로써,인권과평등의소중함을일깨워주는동화이다.아무리똑똑해도공부를할수없고,양반의말이라면무조건복종해야하며,사고파는가축이나물건처럼취급되었던솔개의이야기를통해,오늘을사는아이들은하루하루누리는작은일상들이얼마나행복하고소중한지깨닫게될것이다.아울러솔개가시련속에서도포기하지않고새로운세상을열어갈꿈을키워갔듯이,자신의삶을성실히가꾸며더나은미래를만들어나가기위해노력하게될것이다.
신분제도가서서히붕괴되고천주교박해가시작되는조선시대후기를배경으로이야기가전개되어아이들을우리역사속으로자연스럽게이끌어주고,마음의지침이되어줄명심보감의좋은글귀들을만나게해주는것도이작품의미덕이다.
■소천아동문학상에대하여
소천아동문학상은우리나라아동문학에큰발자취를남긴강소천선생(1915∼1963)의업적을기리기위해1965년제정된상으로,신인상은2006년신인작가들의창작의욕을북돋우기위해신설되었다.첫번째수상작인은이정의《나를찾아줘》를시작으로김소민의《실험용너구리깨끔이》,박향희의《우리가족을도운도둑》등문학성과재미를고루갖춘수상작을꾸준히냄으로써,아이들에게뜻깊은읽을거리를제공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