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베를 두드려라!

젬베를 두드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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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젬베를 두드려라!』에서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준다. 물론 한 번 겪었다고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지만 좀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레테이파는 슬픔을 이겨 낸다. 영안실에서는 누구보다도 애달픈 울음을 터뜨렸지만, 이내 마음을 잡고 꿋꿋이 일어선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관이 부서질까 봐 걱정하는 세상이를 보며 레테이파는 온몸을 다해 관을 끌어안는다. 이제 레테이파는 젬베를 두드린다. 젬베 소리에 맞춰 힘껏 “애니파파(케냐 사람들이 부르던 세상이 아빠 이름)!”를 외친다. 레테이파의 슬픔이 둠둠 울리는 젬베 소리와 함께 흘러나간다.

소중한 이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충격이고 슬픔이다. 다시는 헤어 나오지 못할 깊은 어둠 속에 갇힌 것 같을 것이다. 우리에겐 슬픔을 이겨 낼 힘이 필요하다. 아빠의 장례식 날, 케냐 사람들은 젬베 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눈물은 땀이 되어 흐르고, 울음소리는 노랫소리가 되어 마을을 메웠다. 어우렁더우렁 함께 어울리다 보니 슬픔이 모두 사라진 것만 같았다. 레테이파와 세상이처럼 마음껏 슬퍼하자. 그리고 다시 일어나자. 레테이파가 그랬듯, 세상이가 그랬듯 말이다.
저자

홍종의

저자홍종의는초등학교에다닐때부터작가가꿈이었고,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철조망꽃>이당선되어그꿈을펼칠수있었습니다.계몽아동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아르코창작기금,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똥바가지》,《까만콩에염소똥섞기》,《나는누구지?》,《물길을만드는아이》,《흥원창어린배꾼》,《영혼의소리,젬베》외60여권이있으며그림책으로는《털실한뭉치》,《하얀도화지》등이있습니다.

목차

1.조퇴의이유
2.아빠의아들
3.마른하늘에날벼락
4.비행기를타다
5.하쿠나마타타
6.애니파파(AnimalPapa)
7.지독한차멀미
8.둠두케둠두케
9.다시돌아온다
10.젬베를두드려라!

출판사 서평

1편《영혼의소리,젬베》한국아동문학상수상!
젬베의2번째마법이시작됩니다!

케냐에있는아빠가레테이파를아들로삼았대요.이건말도안돼요.
그런데갑자기들려온아빠의사고소식.
아빠의장례식날,세상이는레테이파와함께아빠를목놓아불러요.
“둠두르르둠케케,둠두르르둠케케.”
나지막이울리는젬베소리가세상이의가슴을파고들어요.

마음껏슬퍼하자,그리고다시일어서자

세상이아빠는케냐에서인공수정사일을하고있다.아빠는편지를보내케냐아이레테이파를아들로삼았다고알렸다.자신과는한번도나란히사진을찍어본적이없는것같은데아빠와사이좋게있는레테이파사진을보니세상이는짜증이솟는다.그리고그날밤들려온아빠의사고소식.사자에게물린것도아니고그깟소발에차였다는데엄마는벌써부터눈물바람이다.케냐에도착한세상이는아빠가기다리고있는모습을상상해본다.하지만세상이를기다리고있던것은아빠가죽었다는사실이었다.그리고만나게된그아이,레테이파.갑작스러운현실에세상이는눈을돌려버린다.영안실에있는아빠와슬퍼하는레테이파를보면서‘그래,우리아빠는아니야!네아빠지.’라고생각한다.
아빠의죽음과마주하게된세상이의모습은1편《영혼의소리,젬베》의레테이파모습과비슷하다.눈을감고아니라며부정하는것이다.그렇다고아닌게되는것이아니다.레테이파의반짝이는눈물은감았던세상이의눈을뜨게한다.아니라고말했지만눈썹,수염,턱무엇하나아빠의것이아닌게없었다.“맞아요.우리아빠맞아요.”세상이는힘없이아빠의죽음을인정한다.
레페이파는어떨까?1편에서염소바무와가슴아픈이별을해서일까,2편《젬베를두드려라!》에서는한층더성숙한모습을보여준다.물론한번겪었다고아프지않을리없다.하지만좀더단단해진마음으로레테이파는슬픔을이겨낸다.영안실에서는누구보다도애달픈울음을터뜨렸지만,이내마음을잡고꿋꿋이일어선다.흔들리는차안에서관이부서질까봐걱정하는세상이를보며레테이파는온몸을다해관을끌어안는다.이제레테이파는젬베를두드린다.젬베소리에맞춰힘껏“애니파파(케냐사람들이부르던세상이아빠이름)!”를외친다.레테이파의슬픔이둠둠울리는젬베소리와함께흘러나간다.
소중한이의죽음을맞이하는것은누구에게나큰충격이고슬픔이다.다시는헤어나오지못할깊은어둠속에갇힌것같을것이다.우리에겐슬픔을이겨낼힘이필요하다.아빠의장례식날,케냐사람들은젬베소리에맞춰춤을춘다.눈물은땀이되어흐르고,울음소리는노랫소리가되어마을을메웠다.어우렁더우렁함께어울리다보니슬픔이모두사라진것만같았다.레테이파와세상이처럼마음껏슬퍼하자.그리고다시일어나자.레테이파가그랬듯,세상이가그랬듯말이다.

마음과마음을나누자

세상이는처음부터레테이파가마음에들지않았다.아빠가아들로삼은것도,형이라고부르란것도,아빠랑둘이사이좋게사진을찍은것도전부싫다.아빠를만나면잔뜩볼멘소리를해주리라마음먹었는데,이제다시는아빠를볼수가없다.그대신만난것이그미운레테이파다.엄마는세상이마음도모르고처음만난레테이파의손을덥석잡아주려고한다.얄미운마음에세상이는레테이파를밀쳐버린다.
세상이가온몸으로싫다고말해도레테이파는묵묵히세상이곁을지킨다.심한차멀미로세상이가레테이파의몸에구토를해도얼굴하나찌푸리지않는다.오히려자신의옷을벗어토한것들을꼼꼼히닦아준다.아빠의장례식준비를하며레테이파는젬베를두드린다.어쩌면세상이에게힘을주기위해서였을지도모른다.레테이파는젬베소리사이에‘애니파파’를부르는소리를집어넣는다.그리고세상이도‘아빠’를부를수있게돕는다.그렇게젬베소리에아빠를실어보내며세상이와레테이파는하나가된다.
세상이의마음이얼마나아플지레테이파는짐작되었을것이다.그래서곁에서조용히마음을전하며세상이와함께울고함께아빠를부르짖는다.그리고그마음은어느샌가세상이의꼭꼭닫힌마음의빗장을연다.자신이아끼던옷을레테이파에게내줄수있게된세상이,미움은어느덧고마움으로바뀌어있었다.레페이파또한마지막마음을담아할아버지와염소바무의영혼이서린소중한젬베를세상이에게건넨다.어느덧아픔을이겨내고다른사람에게힘을전해줄수있을정도로성장한레테이파.자신이이겨냈던것처럼세상이도단단해지길바라는마음을보낸것이다.세상이에게레테이파의마음이전해졌을까?세상이의힘찬발걸음을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