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멧돼지 곳니

대장 멧돼지 곳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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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로서로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봐 주는 것도 산의 규칙이다.
내 자리로 들어왔다고 다 적은 아니다.
들어왔다면 들어온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겨울이 되면 산에는 먹을 것이 궁해진다.
허기에 참다못한 멧돼지들이 마을로 내려간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넘어왔다며 멧돼지에게 총을 겨눈다.
사람의 자리, 멧돼지의 자리는 어디일까?
사람과 자연, 서로 자리를 지키며 어울려 살 수는 없는 걸까?
저자

홍종의

초등학교에다닐때부터작가가꿈이었고,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철조망꽃〉이당선되어그꿈을펼칠수있었습니다.계몽아동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아르코창작기금,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똥바가지》,《까만콩에염소똥섞기》,《나는누구지?》,《물길을만드는아이》,《흥원창어린배꾼》,《영혼의소리,젬베》외60여권이있으며그림책으로는《털실한뭉치》,《하얀도화지》,《노래를품은섬소안도》등이있습니다.

목차

1.덤벼라꿍!
2.산짐승
3.금니야,안녕!
4.꽃발을치다
5.검은귀
6.짝귀와의한판
7.대장멧돼지곳니
8.사냥꾼
9.죽음과탄생
10.꿍이
11.바람이되다

출판사 서평

사람과자연,모두에겐각자의자리가있다

곳니는다른멧돼지와는조금다르다.산에서태어났지만집돼지와함께사람손에서자랐다.곳니가어른이되자집돼지엄마의걱정은많아진다.야생에서살아야하는멧돼지가언제까지고집돼지와함께살수는없는터였다.더욱이주인은곳니와함께자란진돗개꿍이를사냥개로팔아넘기려하고,곳니의생사도앞으로어떻게될지모른다.꿍이와곳니에겐선택권이없다.사냥개가되기싫어집을나갔던꿍이는결국집으로돌아왔다.집돼지엄마말대로그게꿍이의정해진길이다.집돼지엄마는곳니에게원래의자리,산으로가라고말한다.그리고꿍이가돌아온날,곳니는산으로향한다.
사람곁이꿍이의자리이듯,멧돼지들이사는산이곳니의자리이다.다시만난꿍이와곳니는과거의친구에서이제싸워야만하는상대가되었다.어쩌면지금사람과자연이그러한모습이아닐까?한때사람은자연속에서더불어살며먹을것을구하기도,또자연을푸르게가꾸기도하였다.하지만지금은자연을가꾸기보다개발하는것에집중하고있다.사람의태도가바뀌면서인간과자연은서로맞서고있는것이다.다시만난꿍이와곳니가서로의자리를인지하고각자의자리로돌아간것처럼우리사람도우리의자리가어디인지,사람이지켜야할것이무엇인지를생각해보아야한다.

사람과자연,욕심을부린것은누구일까?

곳니는낯선산에서이리저리부딪치고깨지면서야생에서사는법을하나둘깨우친다.서투른것투성이었지만멧돼지의본능이깨어나며어느새자신의자리까지만들게된다.사람과함께살며얻은경험은곳니를더욱강하게만든다.형제들을죽인짝귀와맞부딪쳤을때곳니는진돗개꿍이와싸우던일을떠올린다.꿍이는곳니의뒷발발꿈치가약점인것을알고꼭그곳을공략했다.짝귀의약점도뒷발발꿈치일것이다.그렇게곳니는짝귀를물리치고멧돼지무리의우두머리가된다.
혼자가된짝귀는먹을것을찾아마을까지내려갔고,이에사람과멧돼지의전쟁이시작된다.짝귀를말리려고찾아간곳니는짝귀가죽는장면을목격하고,사람과멧돼지의관계를다시생각한다.그리고“지금자리를넓힌다는것은사람들의자리까지넘본다는뜻이에요.”라는젊은멧돼지의말에“사람들이욕심을부려우리자리를뺏은것은아니고?”라며반문한다.
사람입장에서보면멧돼지가사람의자리를침범한것이다.그렇기에총을들고멧돼지를쏘아죽였다.하지만생각해보자.멧돼지가어쩌다사람들사는곳까지오게되었는지.사람들은개발을한다며산을깎고파헤쳤다.동물들이살터전이줄어들었고,먹이를구할곳역시줄었다.게다가사람들은도토리며약초며동물들이먹을것까지모조리주워가버렸다.겨울이되어먹을것이궁해진동물들은,목숨을걸고산을내려온것이다.오직살기위해서말이다.
정말욕심을부린것은누구일까?배고픔에지쳐사람들이사는마을로내려온멧돼지일까,아니면풍족하게살기위해멧돼지들이사는자연을파괴한사람들일까.

〈대장멧돼지곳니〉는곳니가대장으로성장해가는모습을통해자연의섭리를보여준다.또한인간이자연의일부임을인지하고,인간과자연이함께더불어살기위해선어떻게해야하는지생각해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