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용 드론 호박B

복수용 드론 호박B

$12.00
Description
[줄거리]
그림이 엉터리라는 평가에 충격받은 엄마는 머리를 식히러 시골에 가자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따라간 마루는 심통이 나서 호박꽃을 따서 팽개친다. 그 바람에 꽃 속에 있던 호박벌이 죽고, 다른 호박벌이 날아와 복수하겠다며 협박을 한다. 집에 돌아온 마루는 아빠 친구에게 선물 받은 호박B 드론을 뜯어 본다. 왠지 죽은 호박벌을 닮은 느낌에 께름칙하다. 게다가 호박B 드론은 정말 호박벌의 저주라도 내린 듯 조종을 해도 제멋대로 움직이는 게 아닌가. 영빈이와 드론 레이싱을 하기로 했는데 큰일이다. 이론 공부도 하고 조종 연습을 해서 웬만큼 익숙해졌지만, 호박B는 가끔씩 마루의 말을 듣지 않는다. 다시 시골에 간 엄마는 마음을 담아 호박꽃 그림을 그리고, 마루는 호박벌도 그려 달라고 한다. 호박벌이 엄마의 그림 속에서 살아난 것 같다. 드디어 드론 레이싱 날, 과연 마루는 호박B를 멋지게 날려 승리할 수 있을까?
저자

홍종의

초등학교에다닐때부터작가가꿈이었고,1996년대전일보신춘문예에동화〈철조망꽃〉이당선되어그꿈을펼칠수있었습니다.계몽아동문학상,대전일보문학상,아르코창작기금,윤석중문학상,방정환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똥바가지》,《까만콩에염소똥섞기》,《나는누구지?》,《물길을만드는아이》,《흥원창어린배꾼》,《영혼의소리,젬베》외60여권이있으며그림책으로는《털실한뭉치》,《하얀도화지》,《노래를품은섬소안도》등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1.글침에쏘인엄마
2.똥강아지마루
3.의리없는녀석,김영빈
4.호박벌의저주
5.복수용드론호박B
6.호박B와한판
7.엄마는호박꽃화가
8.날아라호박B

출판사 서평

대체뭐가문제인거지?

많은그림이나음악중에서도유난히감동을주는작품들이있다.단지실력이뛰어나서일까?물론실력도있겠지만,거기에화가나연주자의마음과열정이실려있기때문에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는것이다.아무리뛰어난작품이라도마음이담겨있지않으면그건기계로만들어낸것과다르지않다.예술작품이아니더라도마찬가지이다.“미안해.”라는말을듣더라도진심으로하는말과감정없이기계처럼하는말이주는느낌은많이다르다.같은말이라도마음이담긴말은화난기분을눈녹듯풀리게할수있지만,반대의경우오히려기분을더욱상하게만들수도있으니말이다.

책속엄마와마루도진심이담기지않은행동으로문제가생긴다.화가인엄마는얼마전전시회를열었다.그런데한미술평론가의글이엄마에게글침을내리꽂았다.“다양한소재를취했음에도장경애화가의그림은생명기가하나도느껴지지않는완전한복제품을보는듯했다.”자신이틀렸다고,그림을찍어내는기계와다를바가없다고손가락질당하는것같아엄마는큰충격을받는다.다른것에집중을하면좀괜찮아질까?그렇게마루네가족은시골할머니댁으로향한다.
마루는시골할머니댁에온것이좀체마음에들지않는다.놀것도없고,똥냄새는폴폴나는데다,밥상에는싫어하는호박천지다.게다가얄미운영빈이가드론을살거라며전화를해약올리기까지한다.좋아하는희수가영빈이와함께드론을날리며노는생각을하니부아가치민다.잔뜩성이난마루는눈앞에보이는작은호박이달린암꽃을따서내던져버린다.호박꽃은돌멩이에부딪혀산산조각이나고,꽃속에있던호박벌도죽는다.
집으로가는길,아빠는선물받았다며마루에게드론을건넨다.호박벌을닮은드론을보자마루는께름칙한마음을떨칠수가없다.“우우웅!장마루,내친구를죽게했지?기억해둬.내가꼭복수할거야.”친구호박벌의목소리가자꾸만머릿속을맴돈다.아니나다를까,그드론은죽은호박벌의저주라도붙은것같다.마루의조종대로움직여주지않으니말이다.홧김에영빈이와드론레이싱결투를하자고큰소리까지쳤는데,친구들앞에서된통망신만당하게생겼다.

진짜중요한것은기술보다마음!!

마루는호박B드론이실수로죽게한호박벌이복수하려고나타난거라고생각한다.“호박B는복수용드론맞아.그렇다고내가질줄아냐?반드시내마음대로조종하고말거야.”마루는어떻게든호박벌의저주를이기겠다고생각한다.그리고시험공부를하듯드론비행기술을달달외운다.영빈이를이기고싶은마음,그리고호박B를이기고싶은마음에자꾸만조급해진다.하지만그럴수록호박B는제멋대로움직인다.
한편엄마는시골에서붓으로그림을그리는대신꽃가루옮기기를한다.그렇게땀흘려일하면서자신의그림에무엇이부족했는지깨닫게된다.바로그림대상을향한애정이다.꽃의생명력,열매를맺게하기위한노력,햇빛과땅의고마움....이꽃저꽃붓으로꽃가루를묻혀일해보니어느것하나사랑스럽지않은게없다.엄마는호박꽃속에모든게들어있다면서이제마음을담아호박꽃을그릴거라고다짐한다.
엄마의마음은마루에게도전해진다.마루는자신이호박벌을죽게했다며사실을고백하고진심으로호박벌에게미안해한다.그리고엄마에게호박벌을그려달라고부탁한다.그림에서라도호박벌을살려주고싶었던것이다.엄마가호박꽃그림에호박벌을그려넣은날,마루는호박B드론을날린다.지금껏호박B를이겨야만한다고생각했는데,이제마루는호박B아니호박벌이자유롭게날았으면하는마음이더크다.마루의바람대로호박B는호박꽃사이를이리저리날아다닌다.마치호박벌이다시살아나기라도한것처럼.

자칫도구만좋으면,기술만있으면최고가될수있다고생각하기쉽다.엄마도그림만잘그리면된다고생각했다.하지만꽃가루옮기기를해보면서사람들의마음을움직이는것은화려한기술보다진심이라는것을깨닫는다.마루도이기고싶은욕심을버리고,진심으로호박벌이마음껏날기를바라자성공적으로드론을날릴수있게되었다.이제엄마한테든마루한테든남들의평가는중요하지않을것이다.스스로가만족스럽고,그마음이전해지는것만으로이미충분하니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