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가 없어졌다

쓸모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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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어!
5학년 3반 왕따 당하다 못해 투명 인간이 되어버린 ‘이쓸모’. 아빠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고 지어주신 소중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쓸모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30번 사물함에서 자신을 부르는 따뜻한 목소리가 들린다. 어느 날 30번 사물함 자물쇠를 여는 순간 초록색 팔이 튀어나와 쓸모를 사물함 안으로 끌어들인다.

사물함 속 ‘잃어버린 아이들의 숲’은 쓸모가 꿈에 그리던 아늑하고 따스한 세계였다. 뭔가를 잃어버리고 온 아이들은 서로서로 보듬어주며 잃어버린 것들을 찾게 도와준다. 쓸모없다는 말에 상처받아 이름을 잃어버린 쓸모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을 수 있을까? 꿈만 같은 판타지 세계에서 전쟁터 같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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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미경

동화와동시를쓰고그림을그립니다.2012년황금펜문학상에동화〈고슴도치,가시를말다〉가당선되어등단했습니다.무등일보신춘문예,푸른문학상,한국아동문학회우수동화상을수상했습니다.2019년에는〈시간거북이의어제안경〉으로MBC창작동화제대상을받았습니다.저서로는동시집《쌤통이다,달님》,《반짝반짝별찌》,동화책《토뚜기가뛴다》,청소년소설《얼룩말무늬를신은아이》,그림책《못말리는카멜레온》,《공룡이쿵쿵쿵》등다양한어린이책을만들고있습니다.

목차

1.쓸모가없다
2.30번사물함
3.번개나무자동차
4.모범생최우빈의비밀
5.무슨소리가들리니?
6.일기장이하는말
7.쓸모사용법
8.진짜범인
9.제발,날내버려둬
10.둥둥둥둥둥둥
11.쓸모의쓸모
12.잃어버린아이들의숲
13.움직이는학교
14.쓸모노트
15.달팽이미끄럼틀
16.외치는북
17.정말미안해
18.돌아와,쓸모야!

출판사 서평

사물함속세계는어떤곳일까?
매력넘치는판타지세계로의초대

영화〈부당거래〉속“호의가계속되면그게권리인줄알아요.”라는유명한대사는비단어른들의세계만통하는것은아니다.싸우고싶지않아서친구가되고싶어서아이들의요청을다들어준쓸모.쓸모는처음에는심부름꾼이었고,심부름을제대로해내지못하자왕따가되었고,왕따에서도둑이라는누명을쓰고,결국투명인간이되었다.안타까운마음에도은이가쓸모를도와줄수록도은이와쓸모는놀림감이되었다.쓸모는오히려도은이에게자신을내버려두라고말한다.그게도은이를좋아하던쓸모가할수있는유일한일이라고생각했다.그런마음을알아차린도은이도쓸모에게서관심을거둔다.학교폭력은유일한조력자였던도은이마저방관자로만든것이다.쓸모가담임선생님에게일기장으로도와달라는신호를보냈지만,선생님은바쁘다는핑계로무관심했다.쓸모의일기장에의미없는‘참잘했어요’도장만찍어주는태도는동조자나다름없다.쓸모에게현실세계는너무외롭고차갑기만했다.

그런데언제부터인가30번사물함에서쓸모를부르는따뜻한소리가들렸다.“이리와.같이놀자.”기댈곳없이외로웠던쓸모는30번사물함의문을열게된다.초록아이가데리고간사물함속‘잃어버린아이들의숲’은쓸모처럼무언가를잃어버린친구들이있다.모두쓸모에게따뜻한눈으로상냥하게말한다.말을더듬는쓸모를놀리지도,이름이이상하다고비웃지도않는다.실수한다고윽박지르지도,빨리하라고재촉하지도않는다.그저쓸모가자신의쓸모를스스로찾아가기를지켜봐준다.그렇게사물함을매개체로현실세계와판타지세계를오가며쓸모는자신의존재와이름을찾아간다.급기야쓸모는현실세계로돌아가기를거부한다.

누구나알지만아무도모르는은밀한왕따
피해자의구겨진마음을치유할수있을까?

한선생님이아이들에게종이한장을보여준다.“이종이한장은한사람입니다.”선생님은곧장그종이를구기기시작한다.“이게바로여러분이친구를왕따시키는모습입니다.그친구를‘바보’라고놀릴때마다여러분은그친구를저렇게파괴하고있는겁니다.”그러고나서선생님은종이를다시펼친다.“보세요.이구겨진종이는다시는그이전으로돌아가지못해요.종이는이제구김으로가득합니다.바로이모습이에요.왕따를당한친구는평생,이상처를안고살아가게됩니다.”

쓸모는구겨진딱지와비슷하다.가해자들은장난삼아딱지치기하듯쓸모를놀리고괴롭혔다.괴롭힘을당할수록쓸모는납작하게구겨진딱지가되었다.『쓸모가없어졌다』는죄책감없이남을괴롭히는아이들에게,아이들은싸우면서큰다며폭력을방관하는어른들에게따끔한일침을건넨다.단순히싸우는게아니라일방적으로당하는것이라면,당하는아이에게씻을수없는상처를남긴다면,그건명백한폭력이다.

이책은폭력의상처를치유할수있는것또한함께여야만가능하다고말한다.관계맺기에서툰아이들에게판타지세계를통해‘진정한소통’을이끈다.쓸모는잃어버린아이들의위로와지지를통해쓸모노트에자신의쓸모를찾아나간다.남을위한쓸모가아니라스스로소홀히대한있는그대로의쓸모를말이다.현실세계에서도아이들이쓸모를되찾기위해쓸모의쓸모를찾는다.쓸모에게고마움을표하는친구도있고,잘못을공공연히고백하기도,용서를구하기도한다.과연사물함속판타지세계는그저허구일까?그세계가허구가될지현실이될지는우리의손에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