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소화제 뻥뻥수

마음 소화제 뻥뻥수

$13.00
Description
내 생각을 남들에게 말하는 게 어렵다고?
말을 못 해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다고?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특효약
마음 소화제 뻥뻥수 출시!

예은이는 제비뽑기로 심청이 역을 뽑았어요.
그런데 지유가 대신 그 역을 하겠대요.
자신이 해 보겠다고 말해야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오해는 자꾸만 쌓여 가는데…….
예은이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 줄 방법, 어디 없을까요?

저자

김지영

2015년『쥐포스타일』로제3회비룡소스토리킹을수상하였고,2018년제2회미래엔창작글감공모전에서장려상을받았다.동화를읽을때가장즐겁고,동화를쓸때조금괴롭고많이행복하다.‘내이야기속주인공’이어린이라서좋다.어린이의마음을잘그려내는작가가되고싶다.지은책으로『마음소화제뻥뻥수』,『흰띠가간다』,『매일매일내생일』,『가보가필요해』,『스타를찾아라』,...

목차

심청과왕거북
이상한푸드트럭
신통방통뻥뻥수
삐그덕삐그덕
돌려줘!
바람빠진심청이
두번째뻥뻥수
앗,두숟가락!
지킬박사와전예은
오마이해피!
초코우유말고!
내멋대로친구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내생각을말하는게참어렵다

예은이네반은제비뽑기로‘내멋대로심청’배역을정하기로했다.예은이가심청이역을뽑자지유가역할을바꾸자고한다.지유가심청이역을간절히원했던걸아는예은이는딱잘라거절하지못하고난처한상황에빠진다.‘어떻게말해야지유가속상하지않고내가심청이역을할수있을까?’예은이는당당히심청이역하겠다고말못하는자신이답답하기만하다.
예은이는자기생각을말하는게참어렵다.늘괜찮다고말하는아이,의견을내세우는법없이친구들의견에따르는아이,거절하지못하는아이,그게바로이책의주인공예은이다.우리주위에는예은이같은사람들이참많다.아이는물론이고어른중에도예은이처럼의사표현을어려워하는사람들이많다.이들은혹시나자기말때문에누군가마음상하게되지는않을까,괜한다툼이생기지는않을까,미움받지는않을까걱정을한다.그래서상대의눈치를보며쉽사리자신의생각을말하지못하고,자신의감정과의견은속에눌러담는다.“나하나만참으면돼.그게모두를위하는일이야.”라고생각하면서말이다.



-마시기만하면말이술술나온다고?뻥뻥수야,너만믿어!

답답한예은이앞에수상한할머니가등장한다.뻥뻥수3병을마시면평생하고싶은말을술술할수있다말하는할머니.한참을망설이던예은이는연극대본과뻥뻥수를맞바꾼다.이제뻥뻥수만마시면모두앞에서심청이역하겠다고말하고해피엔딩이될수있겠지?
뻥뻥수덕분에예은이는선생님앞에서소신있게자신의생각을말하고,대본연습도훌륭하게해낸다.조용했던식탁도오늘따라활기차다.모든것이더할나위없이좋다.딱하나,미리말하지않은것때문에토라진지유만빼고.지유하고도내일뻥뻥수먹고화해하면될것이다.하지만다음날예은이는뻥뻥수를마시지못하고,지유와의갈등은더욱심해진다.게다가그다음날서두르느라뻥뻥수를정량보다더많이마시고,부작용으로막말까지내뱉게된다.엎친데덮친격으로마지막뻥뻥수까지엎지르고마는데....이대로지유와화해도못하고,영영성격파탄자딱지가붙는거아닐까?
예은이는괜찮다고말했지만,늘괜찮은것은아니다.이렇게말할걸하고후회가남을때도있고,마음이동하지않는걸해야할때는속상하기도하다.또남들이쟤는늘괜찮다고한다며무시하거나가볍게여길때서운한마음이들기도한다.자신은그저좋은사람이고싶을뿐인데,생각없는아이취급까지당하니말이다.예은이도지유처럼똑부러지게말하고싶다.그래서하고싶은말이술술나온다는뻥뻥수를봤을때자신에게꼭필요한거라고생각한다.뻥뻥수효과는정말기가막혔다.그동안말못해답답한속이말그대로뻥뚫렸다.하지만말은너무아껴서도안되지만,지나쳐서도안된다.부작용으로생각을거치지않고내뱉은말들이친구들과예은이에게상처를줬으니말이다.이제남은뻥뻥수도없고,모든문제는예은이스스로해결해야만한다.과연예은이는예전처럼다툴것이두려워혼자꾹참을까?아니면걱정을이겨내고생각을입밖으로꺼낼까?


-좀실망하면어때?의견말하는걸두려워마!

예은이는지유와어물쩍화해를했지만,마음이편하지않다.다시싸우기싫어서그간쌓인마음들을꾹참아보지만그럴수록둘사이는어색하기만하다.“평생이렇게지낼수는없어!”예은이는용기내심청이역을하고싶었던마음,지유마음이상하지않게하려던고민,처음부터생각을전했더라면지유가민망할일도없었을거라는사과를전한다.화내지는않을까걱정했는데지유는오히려그런마음도모르고나대서미안하다고한다.지유가속상할까봐선뜻심청이역하겠다고말못한예은이처럼,지유도예은이가심청이역하는것을두려워한다고생각해나섰던것이다.
예은이는지금껏지유가서운해하거나화내지않을까걱정하며말을아꼈다.자신의마음이어떤지보다,어떻게하면지유가마음상하지않을까를먼저생각했다.예은이의행동은배려에서비롯된것이지만,자신의생각을억누르고남을위하는것이정말좋은관계를유지하는방법일까?서로얘기를나누면쉽게풀수있는일도,표현하지않으면꼬이고탈이날수있다.내의견을표현해야지만상호소통이이루어지고오해가생기지않는다.예은이도속내를털어놓고나서야,서로이해하고속이후련해졌다.
이책은읽은어린이들이더는자신의의견을표현하는걸두려워하지않기를바란다.자신의마음이편하지않은배려의말보다솔직한말이관계를돈독하게만들수있으니까말이다.


<책속에서>

28쪽:지유랑좋은관계를유지하면서내가심청이를할수있는방법은정말없는걸까?내결정에잔뜩실망할지유를생각하니까,더입을못열겠다.“바보,바보!그래도할말은해야지!왜솔직하게말을못해!이답답이!”내자신이너무한심해서머리를콩콩콩쥐어박았다.

35쪽:“사람이제일답답할때가언제인줄알어?지하고픈말못했을적이여.참기는왜참어.참다가병생기는겨.그럴적에요뻥뻥수한병딱마셔봐!뻥뻥수를마시면뭐가좋으냐?첫째로는맛이엄청좋아.맛없다는사람을못봤어.둘째로는참기름을발라놓은것맹키로혀가야들야들부드러워져.셋째는목구녕이딱뚫리니께말이술술술나와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