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걸 씨 (장영복 동시 | 2 판)

고양이 걸 씨 (장영복 동시 | 2 판)

$14.00
Description
동시는 어렵다?
이야기가 보이는 연작 동시집 『고양이 걸 씨』
장영복 동시인의 『고양이 걸 씨(2014)』가 2022년 새로이 꾸며 출간되었습니다. “동시는 어렵다.”, “동시는 재미없다.”라는 생각을 깨는 동시집으로, 동시이면서도 또 동화처럼 하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연작 동시집입니다.

하나씩 하나씩 동시를 천천히 읽으면 그 안에서 이야기가 생겨나고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동화가 완성됩니다. 이제껏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동시집! 우리 아이들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동시집이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고양이 걸 씨』는 긴 글의 동화책을 읽기 어려운 아이들도, 그리고 동시가 어려운 아이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4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저자

장영복

아동문학평론신인상(동시)으로등단하였으며,부산일보신춘문예에동시가당선되었습니다.《한판붙을래?》,《대장장이를꿈꾸다》라는동화책과그림책《여름휴가》,생태에세이《숲을읽어요》,《곤충을읽어요》,동시집《울애기예쁘지》등의책이나왔습니다.글쓰기에는새로운어려움이늘따라다니지만어린이를생각하기에기쁘게어렵답니다.

목차

1부아기고양이한마리가
아기고양이한마리가
미아란다
미아보호소소장님은사자다

귀여워도참는다
르끄
사자체면말이아니네
헤헤헤
소인걸리버
걸리버는내아기나는엄마아기
길씨아니야
어른과아이
그냥잔다


2부거인국목욕문화는끔찍해
거인국목욕문화는끔찍해
감기
약인줄도모르고
나와같을까
참아야만한다
걸리버에게밀려난늦둥이
체면이안서
기죽지마
부지런한걸리버가늦잠을잔다
우리가돌볼게요
링거주사
걸리버한번더주려고
잡아봐
햇볕좋은날

3부주먹과발톱
그걸못해요
걸리버랑책을읽는다
사랑하는법
나눗셈앞에서연필이멈췄다
네가최고야
거인걸리버
발톱집어넣어
고등어조리는날
청소반장
게으른나와귀찮은엄마
백점짜리고양이가되려면
미아옹
고양이아니라는듯
주먹과발톱

4부그냥불러보는내마음
방문앞에고양이
입양보낼데를찾아봐
안돼
거짓말
미안해미안해미안해
싸우고헤어지면
눈물이왜뜨거운지알겠어
그냥불러보는내마음

출판사 서평

동시속을뛰노는고양이와가족의풍경이담긴이야기
장영복시인은고양이를만나면서겪은경험과마음을오롯이동시에담아냈습니다.그리고이러한동시들은하나로모여아이들마음을촉촉이적셔주는이야기가되었지요.

화자인나는동물을너무도기르고싶은아이입니다.하지만자주아픈엄마때문에,병이옮는다고싫어하는아빠때문에동물을기를수가없었지요.어느날,“입이랑귀랑조그마한고양이/앞발이랑뒷발이랑다조그만고양이/눈곱낀아기”고양이가나를찾아옵니다.(「아기고양이한마리가」)고양이를기르고싶은나는생각합니다.“주인없는고양이면좋겠다/그랬으면좋겠다”라고말입니다.(「미아란다」)내마음에답하듯고양이는“미아앙”하고웁니다.고양이의“미아앙”하는울음소리는“난미아야.”라는말로들립니다.그렇게아기고양이는나의가족이됩니다.

처음엔사자같던아빠도“조그만고양이를따라다”니고고양이를찾으려고“침대밑을들여다”보며야옹소리를냅니다.(「사자체면말이아니네」)“걸레질하면팔뚝굵어진다고/무거운것들면허리다친다고/청소는청소기가하는거라고”핑계대던엄마도“미아옹소리에벌떡일어나”고양이를위해집안을깨끗이청소합니다.(「헤헤헤」)나역시무릎에서곤히자는고양이를위해“졸음이몰려오는데걸리버깰까봐/앉아서꾸벅거”립니다.(「걸리버는내아기나는엄마아기」)이렇듯고양이의등장으로나와가족은조금씩변하기시작합니다.

나는고양이를보살피면서엄마의사랑을느끼고사랑을베풀줄아는아이로성장합니다.무릎위고양이가깰까봐꾸벅꾸벅졸다가“엄마도나아기였을때이랬을까/졸음이몰려오는엄마가나를안고꾸벅꾸벅졸았을까”라며엄마를생각하고,(「걸리버는내아기나는엄마아기」)“고기좋아하는내앞에도고기접시놓였지만”아픈고양이에게고기한점이라도더먹이려고꾹참고“김치랑밥먹”으며엄마의모습과닮아가게되지요.(「걸리버한번더주려고」)

나는일기를쓰는것처럼나의일을,고양이의일을솔직하고담담하게보여줍니다.과장되게부풀리거나거짓을말하지도않습니다.“고양이응가도치우고흩어놓은모래쓸어담고먹이도내가준다큰소리”쳤지만모르는척,잊은척잠을자기도하고,(「그냥잔다」)“걸리버,넌좋겠다학교안다녀도되니까”라며부러워하기도합니다.(「게으른나와귀찮은엄마」)모래를흩어놓은걸보고“나도모르게주먹”을내보였던사실을고백하며사과하기도하지요.(「주먹과발톱」)

장영복시인은아이의따뜻하고맑은눈으로고양이와나,그리고가족의이야기를노래했습니다.때로는포근한정감이들고,때로는웃음이터져나오기도합니다.가슴이먹먹해지기도하지요.『고양이걸씨』는이야기가주는재미와동시가주는언어적유희가잘결합되어아이들의마음을단숨에훔쳐갈것입니다.

즐거운상상과따스함으로이야기의묘미를잘살린그림
『눈물바다』『호라이』등으로세간의주목을받은서현화가의그림은이동시집을더욱빛나게해줍니다.노란색이포인트가된그림은익살스러움과동시에따뜻함,사랑스러움,그리움을표현하고있습니다.그림에숨겨진뜻을읽으면서나도모르게웃음짓게되고또마음한편이저릿한것을느낄수있지요.아이의감성과상상력을그대로옮겨놓은듯한그림과시어들은아이들의마음을사로잡기에충분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