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날 - 국민서관 그림동화 269 (양장)

시간이 멈춘 날 - 국민서관 그림동화 269 (양장)

$13.00
Description
선생님이 종이를 나누어 주며 등굣길에 보았던 풍경을 그려 보래요.
엄마와 동생 포피와 함께 서둘러 오는 바람에
주위를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조는 기억을 떠올리며 그리기 시작했지요.
째깍째깍 째깍째깍.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되었어요.
아직 포피를 그리지 못했는데….
조는 제시간에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저자

피파굿하트

기발한아이디어가돋보이는아동문학작가로,글쓰기를가르치며작가의길을걷고있습니다.피파의작품은캐서린피들러상,영텔레그래프상등세계적으로권위있는아동문학상의후보에올랐으며,《마음대로골라봐!》는멈스넷의‘3~4세자녀를위한올해의책’에선정되었습니다.
대표작으로《아빠와마트에가요》《그래,나는생쥐야!》《꼬마지게차가해냈어요!》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빨리빨리는이제그만!
빠른것보다중요한건나만의속도예요!

학교에늦는다며서두르라는엄마의목소리로조의하루는시작되어요.엄마의재촉에조는양말도짝짝이로신고허겁지겁집을나서요.헐레벌떡뛰어간신히제시간에학교에도착하지만,이번에는선생님이빨리앉으라며조와반친구들을다그치지요.그러고는종이를나누어주면서종이울리기전까지등굣길에보았던풍경을그리라고해요.조는학교에늦을까봐서두르는바람에등굣길풍경이잘떠오르지않아요.그래서듬성듬성건물을그리고버스를그리고꽃을그리지요.마지막으로동생포피를그리려는데선생님이끝마칠시간이라며또다시조를재촉해요.자꾸만빨리빨리하라고외치는어른들때문에조는너무속상해시간이멈춰버렸으면좋겠다는생각까지하게되지요.

우리나라를떠올릴때빠지지않는이미지가있어요.바로‘빨리빨리’예요.주인공조처럼우리아이들도‘빨리빨리’에서벗어날수가없어요.어른들은아이들이무언가를하지않는다거나또는천천히해나가면남들에게뒤처질까봐계속해서아이들을재촉하곤해요.그래서학교가느라,학원가느라바쁜아이들에게여유로움,느긋함은낯설기만하지요.그러나다른사람들의속도에휩쓸려가면진정으로자신이무엇을하고싶은것인지,어디로가는것인지알지못해요.‘빨리빨리’가당연해진아이들은뒤처지지않기위해앞만보고달리게되지요.어디로가는지,나의속도와는맞는지생각할겨를도없이요.《시간이멈춘날》과함께몸과마음을들여다보는여유로움을느껴보면어떨까요?물론,어른들도함께요.빠르지는않더라도끝까지나아갈수있는자기만의속도를찾을수있을거예요.멋진그림을완성해낸조처럼요!

하늘은파랗기만할까?
주변에는재미나고아름다운게너무많아요!

어릴때는시간이천천히흐르다가나이가들수록점점빠르게흐른다고느끼는사람들이많아요.사람은기억에남는단편적인순간들로과거를추억한다고해요.그런데어린이라면학교,학원,집,어른이라면회사,집이라는매일비슷한하루를살아가다보니인상적인순간들이많지않아시간이빠르게지나는것처럼느끼는것이지요.반복적인생활속에서도인생을풍요롭게만들기위해서는어떻게해야할까요?소소하더라도인상적인순간들을포착하는힘이중요해요.조는자신의간절함으로정말시간이멈춰버린이날을오랫동안기억할거예요.마법같은일이펼쳐지기도했지만,그동안무심코지나쳤던풍경에서새로움을발견하는색다른경험을했기때문이지요.

조의그림은처음에는시간에쫓겨서그리느라매우단조로웠는데,시간이멈춘뒤무척이나풍성해져요.이것은단순히그림을완성했다는걸의미하지않아요.세상을바라보는조의시야가이전보다넓어졌음을이야기하고있지요.조는주변을느긋하게둘러보면서하늘에는회색,흰색,연한하늘색처럼여러가지색이있고,구석진건물틈에핀꽃을보금자리삼아자그마한세상을만든곤충들이있으며,건물마다다양한사람들이살고그들과함께살아가고있음을깨닫게되지요.아이들과함께호기심을가지고세상을마음껏둘러보는시간을가져보는건어떨까요?평범한일상속에서새로움을찾아내는즐거움을알게된다면매순간을선명하게기억하고더욱풍요로운삶을살아갈수있을거예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