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처럼 유유히 - 국민서관 그림동화 274

바다처럼 유유히 - 국민서관 그림동화 274

$20.00
저자

막스뒤코스

이책을지은막스뒤코스는1979년프랑스보르도에서태어났습니다.2006년아르데코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고,《비밀의집볼뤼빌리스》와《비밀의정원》으로프랑스어린이들이직접선정하는프랑스아동청소년문학상인‘앵코륍티블상’을두차례수상했습니다.현재보르도에살며,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과파리와아르카숑에서정기적으로그림을전시합니다.

출판사 서평

밀물과썰물사이에찍힌쉼표

생각처럼일이풀리지않고마음속고민을잠시내려놓고싶을때자연스레바다를떠올리게됩니다.높다란건물속에서지친이들에게탁트인바닷가는생각만해도가슴이뻥뚫리는듯한시원한기분이들지요.바다를떠올리는이유는저마다다르겠지만,여러분이어떤모습으로가더라도바다는늘같은자리에서기다리고있을것입니다.

시원한바다를하염없이보고싶을때『바다처럼유유히』를펼쳐보세요.표지에소나무사이에구멍이뚫려서살짝보이는바다가호기심을자극합니다.책을열면커다란판형으로보는그림은실제로바다에와있는것같은착각까지일게하지요.막스뒤코스는다시구아슈화로돌아와바다의다채로운모습을선사합니다.구아슈화는고무를수채화그림물감에섞어불투명효과를내는회화기법입니다.막스뒤코스의화풍은얇은선에서도파도가일렁이는듯한생동감이넘치고,가까운바다의투명함과먼바다의깊이감이느껴집니다.

책의화자인바다가여러분에게바닷가한구석에곁을내어주었답니다.우리는늘바다를바라보기만하지,바다가보는우리의모습은생각해본적이없을거예요.책속에서바다의시선을보여주기위해같은구도로시간에따라달라지는풍경을담아냈습니다.바다는여러분에게속삭여요.
“바람을바라보아요…….그림자에귀를기울여요…….즐기세요.”

바닷물색만큼이나다양한빛깔의이야기

평화로워보이는바닷가,자세히들여다보면여러이야기가펼쳐지고있습니다.썰물로점점넓게드러나는모래벌판,그위에서신나게모래성을짓는로뱅.로뱅은모래성의군사가된듯이미역으로성의구역까지표시합니다.꼬마엔조는모래성을호기심어린눈으로보다가앗,무너뜨려버리네요.로뱅은화가났지만,아빠들이모래성을만드는진귀한광경을보게되지요.무지개색파라솔아래에서엘리엇과달콤한시간을보내던루나.연인사이를질투라도한걸까요?갑자기떨어지는빗방울이그들사이를갈라놓을듯싶어요.하지만엘리엇과루나는파라솔을우산삼아비를맞지않으려더욱꼭붙어서오붓한시간을즐기게됩니다.

불행이라고생각한일들이바닷가에서는오히려새로운계기가되기도합니다.바닷가에서큰사건은없지만,꼬리에꼬리를무는이야기가계속됩니다.바닷가를찾은사람들과날씨가변하더라도,저멀리펼쳐진수평선,같은곳에서빛을내뿜는등대,시간이되면어김없이차오르는바닷물을보고있노라면바다가우리네인생과비슷하다고느껴집니다.매일매일반복되는밀물과썰물처럼사람들의인생에도밀물과썰물이찾아오지요.

당신의인생도바다처럼흘러가기를

여러분에게깜짝놀랄만한이야기하나를할게요.책속에나오는바닷가는진짜로존재하는곳입니다.만약여러분이언젠가이곳을지나게되면바로알수있을거예요.우리가일상을벗어나려박차고떠나거나한번뿐인휴가를위해설렘을한아름품고바다로향하지만,그곳에서특별한일은일어나지않을수도있어요.그저여러분이그곳에있다는사실만이특별하지요.

책속의장면처럼여러분이머무는순간순간이모여오늘을만들고,오늘이모여일상이되지요.그렇게인생은밀물과썰물을오가며유유히흘러가게된답니다.당신의일상에도특별하진않지만,썰물처럼고민이빠져나가고밀물처럼작은행복이찾아오길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