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왜 돌아왔을까? (양장본 Hardcover)

고래는 왜 돌아왔을까?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고래는 원래 육지에 살았어요. 달콤한 꽃향기를 맡고 나비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했지요. 어느 날, 고래는 낯선 노랫소리를 들었어요. “찰랑찰랑 출렁출렁.” 소리를 따라간 그곳엔 바다가 있었지요.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물결의 감촉, 하늘을 나는 듯한 가벼움과 자유로움에 고래는 금세 바다와 사랑에 빠져 버렸어요. 그렇게 고래는 평생 바다에서 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고래가 다시 육지로 돌아왔어요. 고래는 왜 사랑하는 바다를 두고 육지로 온 걸까요?
저자

윤미경

이야기와동시를쓰고그림을그립니다.2012년황금펜문학상에동화〈고슴도치,가시를말다〉가당선되어등단했습니다.무등일보신춘문예,푸른문학상,한국아동문학회우수동화상,시와경계신인우수작품상을수상했고,2019년에는〈시간거북이의어제안경〉으로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했습니다.저서로는동시집《쌤통이다,달님》,《반짝반짝별찌》,동화책《거절은너무어려워!》,《짱돌던지는아이》,청소년소설《얼룩말무늬를신은아이》,그림책《눈먼고래》,《우리는어린이예요》등여러권이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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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육지에서보낸선물이구나!”
육지에서온낯선것들의정체
고래는바다에서생활하면서몸의변화를겪어요.삐죽!어느샌가다리가사라지고그곳에지느러미가돋아났지요.그덕분에바다에서활동하기는더욱편해지지만다시는육지로돌아갈수없게되어요.고래는육지가싫어진게아니라그저바다가좋아서바다의삶을선택한것이기에,가슴한편에땅에서지냈을때좋았던기억들을품고살았어요.숨구멍으로육지를향한그리움을쏘아올리곤했지요.
그러던중바다에낯선것들이하나둘나타났어요.본적은없지만그것들이육지에서왔음을고래는냄새로알수있었어요.땅에서의삶을그리워하는자신에게육지가선물을보냈다고생각했지요.반가운마음에고래는그것들을삼키지만,이상하게도그리움은채워지지않았어요.고통만심해질뿐이었지요.육지가보내온선물이라고믿었던고래의생각이틀렸던걸까요?


“언제부터인가바다에서고래가보이지않아요.”
죄없는생물들이사라지고있다
사실고래가꿀꺽꿀꺽삼켰던낯선것들은육지에서온것은맞지만‘선물’은아니었어요.온갖종류의쓰레기들이지요.《고래는왜돌아왔을까?》는고래의조상이육지에살았을것이라는과학이론에작가의독창적인상상력을더해환경오염문제의심각성을알리는그림책이에요.배속이쓰레기로가득찬고래,콧속깊숙이빨대가꽂혀괴로워하는바다거북,폐그물이목과몸통을졸라숨을쉬지못하는물개,마스크끈이발에얽혀오도가도못하는갈매기등오늘날넘쳐나는해양쓰레기로많은동물이고통받고있지요.바다는점점병들어가는데많은이들이점점더환경문제에무감각해지고있어요.
일회용품사용을줄이는방법으로쓰레기양을줄일수있지만‘이번한번쯤이야.’하는생각으로당장의편리함을포기하지않아요.안타까운현실을계속외면한다면앞으로우리는많은동물과아름다운자연을동화에서만보게될지도몰라요.그러나물방울이바위를뚫는다는말처럼작은움직임이모이면세상을바꿀수있답니다.미래는오늘의우리가만드는것이라는것을기억해야해요.이책을통해어린이독자들은마주하기불편한현실을똑바로바라보며우리가병들어가는지구를위해무엇을해야할지생각해보는시간을갖게될거예요.


동시가그림책으로,또다른매력을선보이다
이책은아동문학을이끌어온권영상시인을비롯해안도현,김개미,유강희,이안등다섯명의선정위원이뽑은59편의‘올해의좋은동시2021’선정작중하나인〈고래는왜돌아왔을까?〉로만든그림책이에요.동시는짧은글안에서주제를효과적으로전달하기위해해양쓰레기의심각성을직접적으로이야기했어요.그러나그림책으로재구성하면서서정적이고따뜻한그림안에말하고자하는메시지를숨겨놓았지요.어린이독자들은육지에서보내온선물의정체가무엇인지유추하며책내용에푹빠지게될거예요.그러다책이막바지에다다를때결국고래가돌아올수밖에없었던이유를알게되면서더큰깨달음을얻게되지요.마지막에묵직한울림을선사하여또다른매력을보여주는그림책《고래가왜돌아왔을까?》를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