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의 맛수첩- 내친구 작은거인 73

빠리의 맛수첩- 내친구 작은거인 73

$14.00
저자

즐하

저자:즐하
게임을누구보다좋아하는두아들을키우며어떻게하면일상의재미를찾아줄수있을까고민하던중이이야기를떠올리게되었습니다.모두가인생에서레어템을발견하는기회를얻길소망합니다.지은책으로는《슈퍼똥파워》,《맘고쳐한의원》,《도넛쏘고슈퍼히어로》,《만두만두그럴만두》가있습니다.

그림:심보영
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제2회웅진주니어그림책공모전은상을수상했다.그린책으로는‘깊은밤필통안에서’시리즈,‘야광코딱지’시리즈,『기뻐의비밀』『사랑한다고말해요』『황현호보내기』등이있고,『대단한수염』『식당바캉스』,‘붕붕꿀약방’시리즈,『따끈따끈찐만두씨』『백김치김백치』등을쓰고그렸다.

목차


곤충마을도둑
변신조끼
나쁜도둑질
빠리와똥배짱
맛지도
도둑맞은레시피
개미식품
빠리의고백
파리날리는맛집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세상이그어버린한계를깨부순빠리의선택

빠리에겐남들이‘쓸데없는짓’이라부르는유별난습관이있다.맛본음식의감상을맛수첩에꼼꼼히적고,꿀벌로변장까지해음식점을찾아가맛을탐구하는일이다.어느날,형사에게잡혀도둑질이나쁜짓임을깨달은빠리는다시는남의것을훔쳐먹지않겠다고선언한다.하지만대장은파리가할수있는건도둑질말고아무것도없다며,그냥살던대로살라고한다.대장의모습은시작도하기전에“어차피안될게뻔해.”,“난못해.”하며스스로한계를정해버리는우리의모습과닮아있다.

빠리는어쩔수없다는말에순응하는대신분명다른방법이있을거라생각한다.때마침맛없는크레이프때문에골머리를앓던똥배짱을만난빠리는,그간쌓아놓은맛집기록을바탕으로최고의크레이프를만들어낸다.아무쓸모도없다고놀림받던빠리의‘맛수첩’이힘을발휘한것이다.

빠리가대장말대로포기했다면아무것도달라지지않았을것이다.하지만뭐라도해보려는마음으로발걸음을옮겼고,꾸준히적어온맛수첩이자연스럽게똥배짱카페를소문난맛집으로바꾸어놓았다.빠리가처음부터답을알고시작한것은아니다.안될거라는말앞에서도포기하지않고움직인것이결국자신과파리무리의운명을바꾸어놓은것이다.

“우리도분명잘할수있는게있을거예요!”
빠리가건네는자긍심한스푼

“우린그냥배만채우면돼.맛평가를적어서얻다쓰니?”남들이뭐라하든빠리는좋아하는일을멈추지않았다.쓸모없어보였던‘맛수첩’덕분에최고의크레이프를만들어냈고,나아가파리무리가도둑질없이제힘으로살아갈‘맛지도’를만들수있게되었다.

할수있는게없다며체념하던다른파리들도빠리를보며조금씩움직이기시작한다.그동안별것아니라고여겼던능력을하나둘꺼내놓은것이다.“내가그림은좀그릴줄아는데…….”“난또위치찾는데는도사지!”늘자신없어하던파리들은저마다할수있는일을찾아힘을보탠다.빠리혼자시작한작은일이어느새모두가함께새로운삶을만들어가는변화로이어졌다.

누구에게나남보다조금즐겁게할수있는것,조금이라도잘하는것하나쯤은있다.사소한습관이나그저좋아서한일도꾸준히이어가다보면,어느순간나를반짝이게하는당당한재능이될수있다.

작가는빠리의열정과파리들의변화를통해아이들에게‘나에게도분명빛나는가치가있다’는믿음을건넨다.자신의가능성을함부로포기하지말고,자기만의길을찾아나가도록따뜻한용기와자긍심을북돋운다.

“파리는아무짝에도쓸모없어!”
고정관념을뒤집는유쾌한상상력

‘파리’하면음식에꼬이는성가신존재,눈앞에보이면손부터휘젓게만드는귀찮은존재라고생각하기마련이다.그런데작가는바로그모습에서이야기를뒤집을기발한생각을떠올렸다.음식주변을맴돌며온갖맛을경험하는파리라면오히려누구보다뛰어난맛평가단이될수있지않을까?

이곳저곳음식점을찾아다니는파리의특성과맛을세심하게살피고기록하는빠리의관심이만나탄생한것이바로‘맛수첩’이다.성가신존재로만여겨지던파리가맛집정보를꿰뚫고있는맛에진심인평가단이되는것.파리의모습을완전히새로운쓸모로바꿔놓은유쾌한설정이다.

그뿐아니다.부지런함의대명사처럼여겨지는개미에게뜻밖의모습을숨겨놓는등,작가는우리가익숙하게알고있던곤충의이미지를이야기곳곳에서재치있게비튼다.교훈을앞세우지않고도낯익은존재를낯설게비틀어보여주는것만으로깊은재미를선사한다.세상이정해놓은틀을한발짝벗어나다르게바라보면지금과는다른세계가펼쳐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