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관계 본질 변화)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말하다 (관계 본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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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코로나19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 미래교육
미리 겪어 본 미래교육에서 우리는 무엇을 깨달아야 했을까
관계, 본질, 변화. 세 가지 키워드로 코로나 이후의 미래교육을 만나 본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그려지던 미래교육이 어느 날 갑자기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화상으로 수업을 듣고, 온라인으로 과제를 제출하면 곧바로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는다. 친구들과는 언제든지 화상으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다. 디지털 매체가 중심이 되어 사람과 사람이 접촉할 일은 많지 않아 보이는 예정된 미래. 코로나19로 우리는 미래교육을, 디지털 연결 사회로의 전환을 본의 아니게 미리 경험해 보아야 했다. 그런데 미리 겪어 본 미래교육은 정말 영화에서 그렸던 것처럼 아름다웠을까.
교육이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교육에서 놓치고 있었던 것은 없었을까.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가운데 그럼에도 변화해야 할 것은 또 무엇일까. 이 책에서 저자들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던진 정해진 숙제의 답을 찾는 길로 우리들을 안내한다.
저자

김용

서울대학교교육학과와같은대학대학원에서공부하고청주교육대학교에서배우고가르쳤다.현재는한국교원대학교교육정책대학원에서학생들을만나고있다.학교교육정책과학교법에관심을가지고연구하고있다.〈법화사회의진전과학교생활세계의변용〉(2017),〈OutsourcingeducationalservicesinSouthKorea,EnglandandHongKong:Adiscursiveinstitutionalistanlaysis〉(2019),「アカウンタビリテイのための自律性と自律性の萎縮」(2012)등의논문을발표하였고,《교육개혁의논리와현실》(2012),《학교자율운영2.0-학교개혁의전개와전망》(2019)등의책을펴냈다.

목차

머리말/5
여는글 교육기본권과출석,돌봄,그리고격차
-코로나19전과후의한국교육(김용)/11

제1장 ‘관계’에서일어나는배움
-코로나19가일깨워준교육의본질(김민성)/39
제2장‘언택트’사회에서다시짚어보는교육의본질과교사의역할
-새로운학교교육의방향을찾아서(곽덕주)/81
제3장대학교육의위기와변화가능성
-코로나19가드러낸현실과변화의기회(이승은)/141
제4장더넓은공동체,더깊은민주주의
-코로나19와교육행정의과제(김용)/183

끝맺음대담코로나이후의미래교육을말하다/221
참고문헌/262

출판사 서평

“친구가없어요”

김민성교수가쓴1장의첫머리에등장하는초등학교2학년지유는장난꾸러기친구들을만나지않는온라인수업이너무나도좋다.그런데정작지유가묘사하는친구들의이야기를들어보면속내는다른것같다.“태호는키가커요.훈이는저를뚫어지게쳐다봐요.준서는너무예민하고,수호는너무애들을잘놀려서싫고…”
놀랍게도지유가얘기하는‘우리반’아이들은모두1학년때같은반친구들이다.함께부대낀시간만큼한명한명친구들에대해지유가쏟아놓는얘기는자세하다.묻지않아도지유는그아이가좋아하는게뭔지,어떤모습으로걷는지,그아이가나중에뭘하면좋을지까지말해주었다.그러나2학년이다끝나가는시점에지유를만났음에도,지유는2학년선생님과친구들에대한기억은이야기하지않는다.

‘관계’에서일어나는배움

김민성교수는교육의의미를발견하는1장에서‘관계’라는키워드를통해우리가교육에서잊고있었던것이무엇이었는지를다시금깨우쳐준다.코로나19로흩어질수밖에없었던교사와학생들은자신들이연결되어있었던수업의경험이어떤것이었는지를뒤늦게발견하였다.교사들은자신의수업이학생들의존재에의존하고있었다는것을깨달았다.자신들이학생에게했던자그만손짓과눈짓이학생들이수업을이해하는데꽤중요한역할을했다는것을기억했다.학생들도마찬가지다.동영상수업을들으면서교실수업에서는선생님이자신들의기분이나상태를살피며수업을조절했다는것을깨달았고,다른친구들과의상호작용,선생님과학생들이주고받은대화,학교의여러행사가자신을어떻게자극하고행동하게했는지를깨우칠수있었다.
이처럼코로나19로미리경험해본미래교육은우리에게학교에서일어나는다양한배움,누군가와의‘사이’에서일어나는배움의다양한모습을새롭게발견하는계기가되었다.우리가개인의능력이나특성으로생각했던것들이상당부분타인과의‘관계’속에서형성되는‘사회적인’성격을가지고있다는것을깨닫게해주었다.
그래서김민성교수는교사들에게학교가지금까지수행해왔던역할에자부심을가져도된다고말한다.(248쪽)교사들은코로나19이전에도,그리고팬데믹와중에도중요한역할을해왔기때문이다.또한학력격차의이면에관계의격차,상호작용의격차가존재한다는문제의식을나누고,모든학생이마땅히누려야할관계와상호작용의자원이무엇이어야할지등에대해공동체에서이야기할수있는,그것을교육의중요한부분으로떠안는고민이우리에게필요하다고말한다.

코로나19사회에서다시짚어보는교육의본질과교사의역할

우리는‘교육’과‘학습’의차이를이해하고있을까.곽덕주교수는2장에서교육철학적관점에서그의미를구분해본다.그리고학교는학습이아닌가르침이일어나는곳이되어야할필요가있다고이야기한다.그는코로나19로도교육의의미나가치는변하지않았으며,오히려우리가그의미나가치를새롭게깨닫는계기가되었다고말한다.
특히곽덕주교수는‘학습권’과‘교육권’을구분한다.국가는두가지권리를모두보장해야하지만,학습권은개인의행복과번영을지원하는광범위하고포괄적인권리라면,교육권은그이상으로혹은그와는다른차원의더구체적이고핵심적인의미를지니는권리라고본다.그리고학교는학생의학습권보다는교육권을책임지는기관으로,학습이아니라가르침이일어나는곳,교사의개입이중요한곳이되어야하며,가르침이있는곳에는항상교사가필요하다고말한다.
미래학교는우리사회에서미래세대를위한유일무이한공적장소이다.학교는학생들이인간답게살아간다는것이무엇인지,인간적가치를가지고성장한다는것이무엇인지한사람의개인으로서자신의고유한가능성을자유롭게실험적으로탐색해보는곳이다.곽덕주교수는특히배경이다른다양한사람들과함께삶의양식을같이그리고따로실험하고실천하는것이허용되는곳이바로학교일것이라며,앞선세대가교육적책임과원칙을가지고미래세대를배려하고도와주는관계를꿈꾼다.

전국의모든학교가등교를연기할수밖에없었던까닭은

김용교수는교육행정을다루는4장에서코로나19팬데믹초기에전국모든학교가등교를연기할수밖에없었던까닭을말해준다.코로나19확진자가많이발생한지역이편재되어있었음에도우리사회특유의형평과공정성논쟁으로어느한지역의학교만등교하는것은불가능했다는것이다.한발더나아가서김용교수는평등주의,공정성이슈는책임의문제와긴밀하게관련되어있다는사실을드러낸다.평등주의가강할수록책임을질필요가사라지며,책임을지려는태도가약할수록평등을요구하는목소리는더커져,평등주의와무책임은긴밀하게관련되어있다는사실을확인한다.

비대면수업에서새롭게발견된아이들

이책은전통교육으로회귀하자는주장을펼치는것이아니다.놀랍게도이책에서는코로나19로펼쳐진새로운화상수업을통해빛나는아이들이있었음을확인하였다.매체에흥미로움을느꼈던학생도있었고,교실수업에서수동적이었던어떤학생은게시판활동에는적극적으로참여하였다.다른사람의시선을의식하지않고차분하고자유롭게자신의생각을드러내는아이들도있었다.교육은매학생,매순간,관심을갖고,다르게접근해야한다는것이이책에서알려주는코로나19가우리에게준깨달음이다.

이책의집필을위해전국각지에서네명의실력파교수들이뜻을모았다.교육환경과가르치는학생들을고려해국내최고권위의서울대에서아이들을가르치고있는교수에서부터지방국립대와지방사립대까지모두포괄하는집필진으로구성되었고,권역별로는서울권,경기·강원권,충청권,남쪽으로는호남·영남권에이르기까지교수들이각지역을대표해서각각한명씩모이도록했다.그결과학교의환경과여건,학생들의의지와학업적극성등등모든조건이다른네명의교수들이원고를같이읽고의견을교환해가며서로다른환경과학생들을이해해가는과정속에서이책의집필을마무리할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