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교사 포기하기 (공교육을 지키기 위한 선생님들의 소신)

착한 교사 포기하기 (공교육을 지키기 위한 선생님들의 소신)

$19.00
Description
“나는 착한 교사가 되길 거부한다”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왜 무너질 수밖에 없었나?
교사의 전문성은 어떻게 왜곡되었나?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아본 이들은 안다. 학교가 문드러지기 시작한 것은 이미 30여 년 전부터였다는 것을. 대한민국이 잘살기 시작하면서, 과도한 입시 스트레스가 학교를 잠식했다. 학생들은 경쟁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하나둘 별이 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선생님들마저 하늘로 돌아가 반짝이기 시작한다.
공교육을 지키기 위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때로는 불편한 과제를 내주고, 뼈아픈 피드백을 건넨다. 결과보다 ‘힘듦을 견디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적 행위는 종종 민원으로 되돌아온다. 무엇이 정당한 교육 활동인지 혼란에 빠지고, 결국 선생님들은 학교와 사회가 바라는, 민원을 받지 않는, 조용한 교사로 길들어진다. 그렇게 이상적 교사로 포장된 착한 교사가 늘어나고, 공교육은 점차 서비스업으로 전락한다.
〈착한 교사 포기하기〉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교육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나쁜 교사’로 불리는 이들을 위한 변론서다. 이 책은 묻는다. 공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배경 속에서 무너져 왔는가? 우리는 그것을 지켜낼 수 있는가? 그리고 교사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이 질문들에 제대로 답한 적이 있었던가? 이 물음들을 따라 읽다 보면, 우리 교육 현실의 민낯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질문은 결국 하나의 의문으로 수렴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교권 흔드는 사회를,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가?”
저자

나세진

동두천신천초등학교교사

2023년부터연달아들려온교육현장의아픈소식들은오랫동안교단에몸담아온이로하여금깊은성찰을불러일으켰다.공교육의현실앞에서스스로의무심함을돌아본끝에,교사로서의목소리를글로전해야겠다고마음먹었다.이를통해학생과교사그리고교사와학부모가서로존중하며배움과가르침이즐거운학교를만드는데힘을보태고자한다.《착한교사포기하기》는이러한뜻을담은책이다.2021년《강원문학》으로등단했으며,지은책으로는단편소설집《춘천의바람은언제나푸르길》이있다.

목차

I착한교사양육하는사회
1.착한선생님의죽음과무임승차
2.왕의DNA를가진아이
3.학력+학벌주의와교권붕괴
4.갑질사회의공교육서비스
5.나는착한교사가되길포기한다


II나쁜교사의고민
6.착한교사로길들이는교원평가
7.구성주의교육과주간학습안내
8.리바이어던과교육자
9.지식이냐경험이냐
10.인공지능시대의교사


III나쁜교사의교육법
11.각자의재능영역키워주기
12.딜레마토론과실천적도덕교육
13.세상에뚱딴지같은질문은없다
14.즐거우면몰입한다
15.인공지능으로인간지능을키운다


IV나쁜교사의스승
16.가능성을확장하는교육자의심안:홀름보에와나의수학선생님
17.가장약한이를품은사랑의전인교육:이태석과페스탈로치
18.사회를스스로바라보도록하는교육:율곡이이와프레이리
19.장애인과세상을이어준교육자:몬테소리와박두성
20.나쁜교사가공교육을지킨다

출판사 서평

좋은선생님이나쁜선생님
공교육을지키기위한교사의정체성에대하여


2023년,서이초등학교의젊은교사가극단적인선택을했다.이사건은오랫동안묻혀있던교권문제를다시떠올리게했다.상처받지않기위해‘좋은교사’가되기를포기하는선생님들이늘어가는현실속에서도,여전히분투하는교사들이존재한다.
그렇다면‘좋은교사’란누구일까?‘착한교사’와‘나쁜교사’의경계는어디일까?같은사람이라도상황과맥락에따라평가가달라진다.언어와의미가이렇게유동적이듯,교사에대한판단역시단순히옳고그름으로나눌수없다.
젊은초등교사인저자는,공교육현장에서마주하는다양한딜레마와갈등을생생한사례로보여준다.이를통해,소신을지키려는선생님들이때로‘나쁜교사’로치부되는현실을비판하고,우리사회가공교육을건강하게세우기위해어떤고민을해야하는지질문을던진다.


우리들의선생님

군사부일체,스승의그림자도밟지않는다는전통속에서,선생님은어린시절우리에게막강한존재였다.한마디말,작은행동하나에도귀기울이며배우고성장하던시절,학교는단순한지식전달의공간이아니라삶의방향을가르치는장이었다.선생님은지식전달자를넘어,인격과가치를보여주는길잡이였다.
그러나언제부터일까?선생님의본래의미는점차사라지고,숫자로평가되는존재로변질되기시작했다.중등학교선생님은학생을상급학교로진학시키는성과로평가되었고,초등학교선생님들은교육보다는‘안전한보육’에집중하게되었다.시험점수와진학률,행정평가같은외적기준이교사의능력을판단하는잣대가되면서,아이들을가르치고성장시키는본연의역할은축소되고왜곡되었다.
결과는참담하다.열정과소신을지닌교사는평가와성과압박에지쳐가고,아이들은점수와순위중심의학습환경속에서인간적성장을경험할기회를잃었다.학교는지식과관리의공간으로축소되었고,선생님본연의권위와가치도희미해졌다.이제우리는질문해야한다.‘우리들의선생님’은어디로사라졌는가,그리고이변질된시스템속에서우리는어떻게진정한교육의의미를되찾을수있는가.


좋은교사1.

사회가길들이는착한교사

이제우리들의선생님은사회적요구에발맞추어새로운교사상을정립하고있다.학교관리자와학부모의요구를충족시키는것은물론,아이들에게충분히훈계조차하기어려운현실이다.민원을피하고,학부모의기대에맞추는것이바람직한교사상으로자리잡으면서,교사는학생을가르치고성장시키는본래역할보다갈등을피하고눈치를보는‘착한교사’로길들여지고있다.
그러나이러한교사상은공교육의본질과충돌한다.교사의역할은단순히민원을피하거나학부모의요구를충족시키는것이아니라,학생이지식과인성을균형있게성장하도록돕는것이다.그러나사회가만든‘착한교사상’은이를방해한다.잘못된행동을바로잡거나,때로는불편한진실을직면해야하는상황에서도,교사는사회적압박때문에소신을발휘하기어렵다.결국열정과전문성을가진교사는스스로를억제하며,교육적판단보다는외부기준에맞추어행동하게된다.
이런상황에서우리는질문해야한다.우리가생각하는교사상은정말올바른기준인가?공교육의목적과학생성장이라는교육의본질을지키기위해,사회는교사에게어떤역할을요구해야하는가?‘착한교사’로길들어진교사는과연교육의미래를만들어갈수있을까?이제우리는,교사와사회가함께고민하며,진정한교육적가치를회복할방법을찾아야한다.


좋은교사2.

선생님이말하는착한교사=나쁜교사

오늘날학교에서교사가겪는압박은눈에보이지않지만매우강력하다.교육현장은단순히지식을전달하는공간이아니라,학생의성장과인격형성을책임지는장임에도불구하고,교사는종종외부의기대와요구속에서자신의판단을억제해야한다.시험성적과진학률,학부모만족도,행정적평가등수치와결과중심의기준이교사의행동을제한하며,아이들을제대로지도하고가르치려는본래의의도는쉽게흔들린다.이러한환경속에서교사는자신의교육적소신을포기하거나,갈등을피하기위해눈치를보는선택을반복하게된다.
저자는이러한문제를학교현장의다양한사례를통해보여준다.수업중아이들이잘못을저질렀지만,학부모의눈치를보며엄격히지도하지못한사건,혹은학교관리자에게불편을주지않기위해자신의교육적소신을포기한사례등은모두‘착한교사’라는사회적기준과교사본연의교육적판단사이에서발생하는갈등을보여준다.이를통해독자는단순히사회적요구에맞춘교사가왜학생과교육에진정으로도움이되지않는지를이해하게된다.
결국저자가말하고자하는교사는,사회적기준에맞추어길들어진교사가아니라한명의교육자로서자신의교육적소신을지킬수있는권리와용기를가진교사다.이러한교사는때로학교관리자나학부모의요구를거부할수있으며,필요할때는불편함을감수하면서도학생에게올바른가르침을위해노력한다.저자는다양한학교안에피소드를통해,바로이런교사가진정한의미의‘좋은교사’라는것을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