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최근에 인문학의 위기가 거론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서 이제는 식상한 주제가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인문학의 정신과 가치는 예나 지금이나 인류 문명의 유구한 발명이요 전통이기 때문에 보존하고 창달하며 갱신해나가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누구도 인문학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물질적 가치가 정신적 가치에 승리한 자본주의 사회 현실에서 그런 생각이 보호받고 발전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인문학 연구자들이 절절하게 겪고 있는 바이다. 이 책을 한 권 더한다고 해서 그러한 사정이 바뀔 것이라고 상상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작금 한국 사회의 인문학이 자본 세계화의 추세와 그 질곡 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는 상황에서 인문학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인문학의 과거·현재·미래를 포치하는(constellate) 데 요긴할 것이다.
인문학의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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