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오류들 : 고장 난 뇌가 인간 본성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마음의 오류들 : 고장 난 뇌가 인간 본성에 관해 말해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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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말하는, 우리 본성의 12가지 그림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윈스턴 처칠은 평생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반 고흐는 양극성장애를 앓던 그의 말년에 가장 뛰어난 작품을 그렸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알려진 수학자 존 내시는 조현병 환자로서 엄청난 수학적 재능을 드러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마음의 오류들』은 학습과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뇌과학자, 에릭 캔델이 이 모든 궁금증에 답한다. 세계적 석학이자 위대한 생물학자로 70년 가까이 인간의 뇌를 연구한 그는, 그동안 마음의 문제로만 취급되던 자폐증, 우울증, 양극성장애, 조현병,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사실 고장 난 뇌와 관련 있다고 밝힌다. 무엇보다 뇌가 마음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오류를 살펴봄으로써, 사회성, 창의성, 기억, 행동, 의식과 같은 인간 본성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뇌의 신경 회로도 고장 나거나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을 때 그 기능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베르니케 영역이라는 뇌 부위가 손상되면 언어 이해에 결함이 생기고, 이마앞겉질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도덕적 판단력이 상실되며, 뇌의 보상 체계에 활성이 줄어들면 중독에 취약해진다. 다시 말해, 모든 정신 질환에는 그에 대응하는 뇌의 장애가 있고, 인지, 기억, 사회적 상호작용, 창의성 등 우리의 모든 정신 과정에는 그에 대응하는 뇌의 기능이 있다. 우리의 뇌가 달라지면 우리의 정신 과정도 달라진다. 우리는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옥시토신을 이용해 둘레계통의 억제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면 연인 간의 친밀함을 높일 수 있다. 시냅스의 연결을 약화해 기억을 교란하면 외상후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고, 이마앞겉질의 일부 영역을 비활성화하면 억압된 창의성을 해방할 수 있다. 우리가 뇌를, 그러니까 우리 자신을 재배선할 수 있는 것이다.
《기억을 찾아서》와 《통찰의 시대》에서 그랬듯, 이 책에서도 그는 오래된 인문학적 물음에 관해, 현대 뇌과학의 최신 연구들을 통합한 과학적 답변을 내놓는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분리되어 있는가? 도대체 의식이란 무엇인가? 젠더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줄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한 생물학적 통찰이 가득한 대답을 듣고 나면 우리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저자

에릭캔델

저자:에릭캔델(EricR.Kandel)
뇌와신경세포,기억과무의식연구에평생을바친세계적인뇌과학자.컬럼비아대학교교수이자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의선임연구원으로,학습과기억의신경학적메커니즘을밝힌공로로2000년노벨생리의학상을수상했다.
지은책으로는과학,예술,인문학을넘나들며무의식의세계를파헤치는《통찰의시대》와신경과학분야최고의교과서로꼽히는《신경과학의원리》등이있다.회고록《기억을찾아서》는2004년미국국립아카데미‘최고의책’,〈로스앤젤레스타임스〉‘올해의책’으로선정되기도했다.

역자:이한음
서울대학교생물학과를졸업했다.과학소설로1996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당선된후과학전문번역자및저술가로활동하고있다.리처드도킨스,에드워드윌슨,로버트트리버스등저명한과학자의대표작을번역했다.옮긴책으로는《통찰의시대》,《우리는왜잠을자야할까》,《알고리즘,인생을계산하다》등다수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1장 뇌장애는우리자신에관해무엇을말하는가
2장 우리의강렬한사회적본성:자폐스펙트럼
3장 감정과자아의통합:우울증과양극성장애
4장 생각하고결정을내리고수행하는능력:조현병
5장 기억,자아의저장소:치매
6장 우리의타고난창의성:뇌질환과예술
7장 운동:파킨슨병과헌팅턴병
8장 의식적감정과무의식적감정의상호작용:불안,외상후스트레스,잘못된의사결정
9장 쾌락원리와선택의자유:중독
10장 뇌의성적분화와젠더정체성
11장 의식:아직남아있는뇌의커다란수수께끼

나가는글 다시원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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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출판사 서평

“우리는단지신경세포덩어리에불과한가?”
우울증,조현병,불안장애가드러내는기억,행동,창의성의비밀

뇌는컴퓨터와닮았다.컴퓨터가입력값을디지털언어로변환해처리하는것처럼,우리뇌는신경전달물질을디지털적으로주고받으며자극을처리한다.디지털코드가어떤전기회로를따라전달되는지에따라빛이나소리와같은컴퓨터출력값이달라지는것처럼,우리뇌에있는수천억개의신경세포가보내는전기신호도신경경로에따라기억,감정,의식으로달라진다.
그런데이것을어떻게알수있었을까?한가지방법은,고장난뇌를들여다보는것이다.컴퓨터부품이고장났을때그부품의기능이드러나듯,뇌의신경회로도고장나거나제대로형성되지못했을때그기능이명확하게드러난다.예를들어,베르니케영역이라는뇌부위가손상되면언어이해에결함이생기고,이마앞겉질이제대로기능하지않으면도덕적판단력이상실되며,뇌의보상체계에활성이줄어들면중독에취약해진다.다시말해,모든정신질환에는그에대응하는뇌의장애가있고,인지,기억,사회적상호작용,창의성등우리의모든정신과정에는그에대응하는뇌의기능이있다.

“우리가참여하는모든활동,자기자신을개성있는존재라고지각하게만드는모든감정과생각은우리뇌에서나온다.복숭아를맛볼때,어려운결정을내릴때,우울하다고느낄때,그림을감상하는동안감동이밀려들때,당신은전적으로뇌의생물학적기계부품들에의존하고있다.당신을당신답게만드는것은바로당신의뇌다.”―본문중에서

우리의뇌가달라지면우리의정신과정도달라진다.우리는이를활용할수도있다.예를들어,옥시토신을이용해둘레계통의억제신경세포를활성화하면연인간의친밀함을높일수있다.시냅스의연결을약화해기억을교란하면외상후스트레스를완화할수있고,이마앞겉질의일부영역을비활성화하면억압된창의성을해방할수있다.우리가뇌를,그러니까우리자신을재배선할수있는것이다.

과학과인문학이교차하는
뇌과학의최전선!

“우리가지난세기에뇌와그장애에관해알아낸사실은나머지인류역사에걸쳐알아낸것보다훨씬더많다.”―본문중에서

뇌과학은빠르게발전하는분야다.지난20년동안이뤄진기술발전덕분에뇌과학의지식은그야말로폭발적으로증가했다.뇌과학은엄청나게중요한분야이기도하다.우리자신에관한과학일뿐만아니라,우리가타인을바라보는방식을결정하는과학이기때문이다.그러나그동안뇌과학은끈질긴오해에시달려왔다.유전자가인간의모든행동을결정한다거나,뇌의가소성이타고난본성을무력하게만든다는거짓정보가독자들을혼란에빠뜨렸다.
다행히이런오해를바로잡고뇌과학전체를조망해줄세계적인신경과학자가있다.바로에릭캔델이다.이미고전으로자리잡은《기억을찾아서》와《통찰의시대》에서그랬듯,이책에서도그는오래된인문학적물음에관해,현대뇌과학의최신연구들을통합한과학적답변을내놓는다.인간의몸과마음은분리되어있는가?도대체의식이란무엇인가?젠더정체성은어떻게형성되는가?어떻게하면후회없는결정을내릴수있을까?과학의발전은우리에게무엇을가져다줄까?이같은질문에대한생물학적통찰이가득한대답을듣고나면,당신앞에놓인세상이완전히달리보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