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가슴 한쪽에 묻어둔 죄책감과 그리움
“기억은 비수가 되어 가슴에 박힐 때도 있지만
때론 상실의 아픔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잖아.”
“기억은 비수가 되어 가슴에 박힐 때도 있지만
때론 상실의 아픔을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잖아.”
군대에서 제대하고 정신없이 1년을 보낸 후. ‘서민재’는 가장 가까운 사이였으나 심하게 말다툼한 이후 연락을 피해왔던 친구 ‘우도진’을 만나 화해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다른 친구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이었다.
“우도… 죽었어.”
그것도 1년 반 전에, 자살로.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 서민재는 우도진의 흔적을 더듬어 간다. 외모, 지능, 집안, 성격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어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던 우도진은 어릴 때부터 주변에 늘 친구가 많았다. 이와 달리 그는 초등학교 시절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따돌림을 당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를 꺼내준 게 우도진이었다. 머리 감는 법, 빨래하는 법, 라면 끓이는 법까지, 그는 우도진에게 처음 배운 것이 참 많았다. 집안 형편이 힘들어졌을 때도, 방황하는 그 대신 부모님께 아들 노릇을 했던 우도진이었다. 그런 친구 이상의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서민재는 점차 어두워져 간다.
과연, 겉으로 그늘 하나 없어 보였던 우도진을 안으로 멍들게 했던 비밀은 무엇일까? 우도진의 마지막을 그저 지켜봐야 했던 구련은, 이번엔 서민재를 지킬 수 있을까?
“우도… 죽었어.”
그것도 1년 반 전에, 자살로.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 서민재는 우도진의 흔적을 더듬어 간다. 외모, 지능, 집안, 성격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어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던 우도진은 어릴 때부터 주변에 늘 친구가 많았다. 이와 달리 그는 초등학교 시절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따돌림을 당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그를 꺼내준 게 우도진이었다. 머리 감는 법, 빨래하는 법, 라면 끓이는 법까지, 그는 우도진에게 처음 배운 것이 참 많았다. 집안 형편이 힘들어졌을 때도, 방황하는 그 대신 부모님께 아들 노릇을 했던 우도진이었다. 그런 친구 이상의 친구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서민재는 점차 어두워져 간다.
과연, 겉으로 그늘 하나 없어 보였던 우도진을 안으로 멍들게 했던 비밀은 무엇일까? 우도진의 마지막을 그저 지켜봐야 했던 구련은, 이번엔 서민재를 지킬 수 있을까?
내일 9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