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편도 티켓 들고 떠난 10개월간의 아프리카 방랑기

스물셋, 죽기로 결심하다 편도 티켓 들고 떠난 10개월간의 아프리카 방랑기

$15.46
저자

조은수

저자조은수는1990년10월서울출생.평생도시에서만살아온탓에경기도에가면논밭이있는줄알고자랐다.세상물정모르고곱게만자라할줄아는요리는라면밖에없고별다른지식이나기술도없어그야말로생존력0.세상에서바퀴벌레가제일무섭고그중마다가스카르바퀴벌레에특히부들부들떤다.2013년,수단을시작으로에티오피아,마다가스카르,케냐,우간다,탄자니아등아프리카6개국을여행하는동안큰위기를여러번모면했지만그후로도정신못차리고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을여행하는중이다.서강대학교에서국문학을공부하다공부를해도C학점,안해도C학점이길래화가나서전과해버렸다.2016년,끝내학교를졸업하지못할거라는모두의우려와는다르게철학과와심리학과를우수할랑말랑하는성적으로졸업했다.

목차

목차
prologue
수단
무식하면용감하다
길을잃다
갈증
메마른사막의오아시스
스물여덟살의소년을만나다
은수,잊어버리다
모험을찾아서
수단에서살아가는법
꿈의세계
배낭여행객,외국인노동자되다
홍해바다르마르의영어선생님
학원탈출기
프리덤
돛위의무법자
배위에서자급자족하기
뱃사람으로살아가는법
다시육지로
에티오피아
다시혼자가되다
곤다르,대가없는친절은없는곳
사기꾼을만나다
떠돌이들
곤다르를떠날시간
산속으로,더깊은산속으로
나니의고약한술버릇
새로운거처
에티오피아가장깊은곳의이야기
행복에대하여
텟다의잔칫날
흡혈벌레의악몽
문명으로돌아오다
안녕,테디
마다가스카르
꿈과환상으로가득한나라
돌산을향해
옥빛의아나카오,고래의바다
길위에혼자서는것
케냐,우간다,탄자니아
아수라장이된케냐로돌아오다
기이한나날들
대학생행세를하다
대학생에서주민으로
뒷골목의갱스터들
검은해가뜨는우간다
꿈에서깨다
마지막모험
마사이족에대하여
새로운해가뜨는사바나
비와함께찾아온사람
전사의식사
양치기소녀의고난
잘자,아프리카
Epilogue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스물셋,핑크빛이어야할것같은내세상은온통탁한잿빛이었다.”
수단에서탄자니아까지,
살아갈이유를찾아떠난‘10개월간의아프리카방랑기록’
인생에한번쯤은누구나‘삶의문제’로방황하는시기가있다.그런방황끝에끝내결론지어지지않을때누군가는타협을하고누군가는떠난다.인생에가장빛나야할것같은스물셋에돌연긴머리를짧은스포츠스타일로잘라버리고,돌아올날도기약하지않은채아프리카로떠난여자가있다.
‘10개월전,나는겨우스물셋먹은여자애였고이미삐뚤어질...
“스물셋,핑크빛이어야할것같은내세상은온통탁한잿빛이었다.”
수단에서탄자니아까지,
살아갈이유를찾아떠난‘10개월간의아프리카방랑기록’
인생에한번쯤은누구나‘삶의문제’로방황하는시기가있다.그런방황끝에끝내결론지어지지않을때누군가는타협을하고누군가는떠난다.인생에가장빛나야할것같은스물셋에돌연긴머리를짧은스포츠스타일로잘라버리고,돌아올날도기약하지않은채아프리카로떠난여자가있다.
‘10개월전,나는겨우스물셋먹은여자애였고이미삐뚤어질대로삐뚤어져있었다.그리고지난인생의19년은꾸깃꾸깃구겨쓰레기통에처박아버린뒤없었던걸로치기로한터였다.차라리난네살인게나았다.’
그녀가여행을떠난스물셋은공교롭게도자신의오빠가죽은나이와꼭같은나이였다.
어린시절누구나가지고있을법한어두운기억몇가지쯤은그녀에게도있었다.그러나착한딸이었던그녀는애써그런기억들을밀어내며꾸역꾸역살아가고있었다.그런시간들도잠시,몇년만에돌아온고국에서그녀는적응하지못하고겉돌기시작했다.학교에서는따돌림을당했고,그시기에오빠는암에걸렸고,살수있다는의사의말에도치료를거부했다.순식간에그녀의가족은나락으로떨어졌고,그녀는우울하고절망적인사춘기를온전히혼자서앓아내는수밖에없었다.그렇게조용한우울과절망의시기는시작되었다.
‘나는대체왜살아있는걸까.또왜살아야하는걸까?’
그렇게그녀의삶은소용돌이를향해한발짝다가서게되었고,마침내지금까지의모든삶을제로로돌리고,가장먼땅아프리카로떠나기로결심한다.작열하는태양,도시를삼켜버린모래바람,아름다운사막의밤과별,끝없이펼쳐진푸른초원,그리고그위를달리는임팔라와타조,누떼들이그녀를모험에로의새로운삶으로인도했다.그리고그길위에서그녀는자신의몸만한배낭하나달랑메고오롯이혼자서있었다.그렇게황량한사막땅수단에서시작된여행은에티오피아초원으로,케냐로,마다가스카르로장장10개월에걸쳐이어졌다.그여정속에서그녀자신조차상상할수없었던수많은삶과마주하며자신의인생에대해되돌아보고다시삶으로나아가는모습을여과없이보여주며,우리의삶에대해서도많은것들을고찰해보게해준다.인생에많은것에지치고힘들때,모든것을버릴용기도떠날용기도쉽게나지않을때,이책은우리를새로운삶으로떠나게해줄용기를붇돋아줄것이다.
눈물짓다가끝내는웃게만드는좌충우돌모험기
“내가태어나서제일잘한일은아프리카에온일인것같아.”
출발할때그녀는‘과연살아돌아올수있을까?’라는의문을품고출발했다.스물이다되도록곱게만자라온탓에할줄아는요리라곤라면뿐,벌레라면경기를일으켰고,운전면허도몇번이나떨어진엄청난방향감각의소유자였기때문이다.그런데웬걸.아프리카에도착한순간무인도노숙과세일링운전은기본,배위에서낚시를하며살아가고,마사이족마을에가서양을치며살아가는목동이되기에이르렀다.
그러나케냐나이로비뒷골목에서는갱스터들에게쫓기고,사기꾼천국인마다가스카르에서는사기당하지않기위해아등바등거렸다.벌레에물려팔다리가짓무르고,때로는오해가생겨말하나통하지않는남의나라에와서감옥에갈위기에처하기도했다.오롯이혼자란사실이홀가분할때도있었지만,때로는한없이고단하고외로워눈물을흘렸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녀는여행을멈추지않았다.그런그녀를위로해준사람들또한그여정중에만난사람들이었기때문이다.부유한집에서자랐지만거리낌없이더러운나일강물에서수영을하던이브라힘,에티오피아깊은산속에서길가에버려진아이까지거두며살아가고있는한가족등다양한삶을엿보며자신의삶에대해서도서서히이해하기시작한다.그렇게이어진방랑이1년즈음지났을때,그녀는이제때가왔음을직감한다.다시,자신의삶으로돌아갈때가.
스물셋,다시삶으로돌아오다.
2013년,황량한사막땅수단에서시작한방랑은에티오피아로,마다가스카르로,케냐,우간다,탄자니아로장장10개월간이어졌다.여행초반,처음수단에떨어졌을때만했어도아무것도할줄몰랐고세상에대한반감만가득한스물셋여자애였던그녀는,여행이끝날즈음스물셋의자신이그랬듯아픈사람을향해먼저손내밀줄아는사람이되어있었다.
‘이들은모두갈곳이없는아이들이었다.할례와조혼으로부터도망친아이,가족친지로부터성폭행을당한아이,남편에게죽도록매질당하다가도망친아이…(중략)이것은내가앞으로도계속고민해야할숙제로남아있다.’
그리고새로운꿈을꾸게되었다.1년간의여행후얻은이번삶에서는나만이아닌다른사람과함께살아가는삶을살아가야겠다고.그리고1년여의시간이흐른뒤,눈에그려지는미래계획따위없지만,그녀는여전히삶을여행하는중이다.“인생따위엿이나먹으라고!”외치면서.
■■■온라인상에서여행기를먼저접한독자들의추천평
은수님의글을읽으면인생에는정답이없는것같아요.
죽는용기보다더한용기너무멋진것같아요.죽을용기도살아갈용기도그렇다고떠날용기도생기지않을때가많은데하늘이지켜준것같은멋진이야기.가슴이두근거리네요.
웬만한드라마나웹툰보다더기다려져요.
이런스펙터클한여행기는처음이에요.
어느샌가혼자여행하기가겁나기시작하던즈음,이글을읽고15년전배낭여행이생각나서기분좋은하루를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