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눈사람 (내 안에 간직해온 세상 가장 따뜻한 삶의 의미)

어머니의 눈사람 (내 안에 간직해온 세상 가장 따뜻한 삶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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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대의 문인 박동규 교수가 전하는 사람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를
시대의 문인 박동규 교수가 전하는 인생 속 가장 값진 가치들 『어머니의 눈사람』. 책에는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삼촌의 진달래꽃 편지와 얼마 후에 들은 삼촌의 부고,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장롱 속에 숨겨둔 돈을 훔친 이야기, 매일 감자 반찬만 들어있던 도시락에 얽힌 기억, 추위에 떨다 시험을 제대로 칠 수 없었던 학생의 사연, 결혼시계를 전당포에 팔아 친구에게 돈을 꿔준 이야기 등 순하디 순한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애처로움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저자

박동규

저자박동규는1939년경북경주에서박목월시인의장남으로출생했다.서울대문리대국문과및대학원을졸업하고1962년현대문학에평론으로추천되었으며문학평론가이다.서울대국문과교수를지냈고,현재서울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월간시전문지《심상》의편집고문이며,저서로《내생애가장따뜻한날들》,《별을밟고오는영혼》,《당신이고독할때》,《인간은혼자서는살수없다》,《오늘당신이라부를수있는행복》,《사랑하는나의가족에게》,《삶의길을묻는당신에게》,《아버지는변하지않는다》등의수필집이있고,문장론집《글쓰기를두려워말라》,《신문장강화》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가족그애틋하고따뜻한
아버지가주신선물
그날밤의하얀눈사람
가족이라는이름
감자조림도시락
어머니의손
어린날의장마철
외로움이찾아올때
아버지가고생하세요
손녀의선물을고르며
포플러잎새와어머니의나라
살아있어야하는이유

2장.그때내키가한뼘자랐습니다
내아이디어를가로챈선배
가장힘들었던것이무엇인가요?
파란하늘에뜬뭉게구름
비오는날,우산하나
초심을기억하시나요
나를믿는손길
새옷을입고첫출근을하듯이
눈앞의서로를존중하는일
화이트크리스마스와흑염소

3장.때는늦었고이제야깨닫습니다
저꽃같은놈
봄볕에까맣게탄어머니얼굴
모두의가슴속에는보석이있다
마음의문을여는일
설렁탕한그릇
진달래꽃물든편지
추운겨울을견디고피어난쑥처럼
잊혀지지않는소리
스스로를달래기위한방법
후회하는봄날

4장.다들,어찌살고계신지요
격려하며살고있나요?
매일새벽네시
정직하게산다는것
깎다의다의성에관하여
명절날에모인세며느리
사람다움의징표
믿음을지니는것
가장가깝고도먼관계
고맙습니다
이스탄불의밤
낙타와사막에관하여
꽃이진다고끝은아니다
그냥나무로사는법

출판사 서평

“오랫동안잊고살아왔습니다.
이제다시떠올려봅니다,어머니.”
내안에간직해온세상에서가장따뜻한삶의의미


팍팍한삶에지치고자극적인말과글로사람냄새를잃어가는오늘의우리.바빠서왜사는지,무엇을향하고있는지생각하지못하는우리에게박동규시인은‘순한글’을전하고싶었다고말한다.비방하지않아도선전하지않아도아름다운것과착한것,좋은것은마음으로느끼는것이라고말하는저자는신작[어머니의눈사람]을통해사람그리고삶에관한이야기를전한다.
눈이펑펑오는밤,아버지박목월시인의시집필에방해가될까봐세살배기아기를엎고몇시간씩이나집밖에서눈을맞으며기다리던어머니,어머니는두손두발이꽁꽁얼어눈사람이되어있었다.오랫동안잊고살아왔던어머니를다시떠올려보게하는순간,눈물이와르륵쏟아내린다.
속도전과현대화로잊고만있었던,이평범한이야기가기업인문학강의에서좋은반응을얻었다.2년간이나이어지고있는이강의는가장전략적이고현실적인비즈니스맨들에게‘사람’그리고‘향기있는삶’에관한인생지혜를전하고있다.박동규시인의강의를듣고있노라면자신이겪어온지난한세월이오버랩되면서진한감동이밀려온다고이야기하는독자들은나혼자잘남이아니라더불어사는삶을배우고있다고후기를남기기도한다.
[어머니의눈사람]은세련되기보다는투박하지만담백한책이다.아무생각없이버린삼촌의진달래꽃편지와얼마후에들은삼촌의부고,어린시절어머니가장롱속에숨겨둔돈을훔친이야기,매일감자반찬만들어있던도시락에얽힌기억,추위에떨다시험을제대로칠수없었던학생의사연,결혼시계를전당포에팔아친구에게돈을꿔준이야기등순하디순한이이야기에는우리가잃어버린애처로움과사랑,그리고그리움으로가득하다.자극적인포장과언변이없어도듣는이가공감하고마음따듯해질수있는책.멋진시한구절을통해인생을생각해보게하는책,이책의수십편이야기를통해누군가는추억을떠올리고,누군가는인생의지혜를얻을것이다.

내안에는오래전부터나와함께해온따뜻함이있습니다
그것은진실로소중한내삶의이유입니다


저자의회상속에서독자는자신의모습을발견하고,곁에있는이들을떠올리고,결국에는삶전체를돌아보게된다.살아가다보면기쁘고행복한일뿐만아니라어리석은생각을할때도있고뼈저리게후회할때도있고슬픔에잠길때도있다.좀처럼내마음대로움직여주지않는것이삶이다.그렇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삶은또그자체로아름답다.내곁의가까운이들과함께살아가며따뜻한힘을받고,생각지못했던삶의가치를느끼게되기때문이다.삶은저마다눈물어린기억을가졌고,그렇기에삶을살아가는단단한이유를가졌다.이책이그토록애틋하고감동으로다가오는것은살아가는이유의소중함에대해이야기하기때문이다.그래서눈물겹고소중하다.
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또렷하게보이는주제의식은모두우리의삶과맞닿아있다.가족의소중함,지금내앞에있는것들의소중함,지나온세월을돌아보며후회하는것들,사람과사람이함께살아가는데중요한것들이담겨있다.그의미와함께이야기속에녹아있는시작품과그림을보면더할나위없는훌륭한감상이된다.
“오랫동안잊고살아왔습니다.이제다시떠올려봅니다.어머니.”
눈내리는추운겨울날,어린저자가눈사람으로잘못보고지나쳐갈만큼하얗게될때까지오래도록밖을서성이던어머니의그마음은,저자의마음속뿐만아니라독자의마음속에도가만가만히내려앉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