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짓는 사람들

도시를 짓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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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를 짓는 사람들』은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의 역사와 스토리를 소개하며, 때로는 가이드북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건축물과 장소의 기억들을 꼼꼼히 기록해 보여준다. 이 같은 흔적들을 읽으며 우리는 우리 삶의 안부를 다시 한 번 묻게 된다. 한국 최초의 현대적 빌딩인 관철동 삼일빌딩에서부터 역사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근대 이후 한국 건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건축물들을 두루 살피며 그 안에 담긴 거대한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

이재용

한양대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서울경제신문증권부,국제부,생활경제부,산업부,건설부동산부를거쳤다.현재사회부에서서울시청을출입하고있다.

목차

서문_살아있는서울의주름살을읽어주는책

1장과거와미래가공존하는곳
서울의막힌혈관을뚫다_소격동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한국마천루의효시_관철동삼일빌딩
도시를젊게만드는오래된건축_대학로샘터사옥
서울역앞거대한짐승같은빌딩_남대문로서울스퀘어
버려진물탱크로빚어낸시의공간_청운동윤동주문학관
역사적기억들이담긴장소_중구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공간에담긴세개의시간_능동서울어린이대공원꿈마루

2장쓰임새의한계를넘어서다
비스듬한오름길을따라걷는다_인사동쌈지길
망치질하는사람과열린갤러리_광화문흥국생명빌딩
전통방패연을형상화한사각구장_상암동서울월드컵경기장
산을뒤집은파빌리온_송도트라이볼
공장도아름다울수있다_한샘시화공장
회백색의단아하고각진풍경_파주출판단지화인링크
한국적리트리트를추구하다_청평게스트하우스리븐델

3장재생의미학을실천하다
경계를없앤‘도시의방’_서천봄의마을
문화플랫폼으로부활하다_인천한국근대문학관
폐허찜질방이미술관으로_화성소다미술관
장인정신이살아있는공간_종로세운상가
빛을품은빌딩_용인헤르마주차빌딩
반세기동안한자리를지키다_중구장충체육관
장소의정체성을부여하다_이태원현대카드뮤직라이브러리
동네풍경을바꾼파격의미학_화성폴라리온스퀘어

4장자연과하나가되는삶
개발욕망에끊어진도시의맥_강남르네상스호텔
캠퍼스도시를꿈꾸다_서대문이화여대ECC
북한산과한몸처럼_평창동오보에힐스
대학캠퍼스건물이달라진다_상도동숭실대학생회관
제주의자연을끌어들이다_서귀포파우제인제주
좋은건축은풍경을바꾼다_부산S주택
아쉽고불편한서울의아이콘_한강세빛섬

5장도시풍경을바꾸다
소통과균형의미가만나다_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세모난교실가운데하늘향한공원_남양주동화고삼각학교
바위언덕을품고들어선집_평창동미메시스아트하우스
대지공유모델을제시하다_강남A4블록공동주택
축구천국을넘어커뮤니티공간으로_전북현대모터스클럽하우스
만인을위한만가지공간_서울마이바움역삼
상습정체구간의꾸불꾸불발코니_한남동현창빌딩

파트별필진소개|필진약력

출판사 서평

한국을대표하는건축가들과함께떠나는도시건축순례기
“관철동삼일빌딩부터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도시의기억을읽는다!”

때로는가이드북처럼때로는역사서처럼건축물과장소의기억을꼼꼼히기록한책

*****

역사적건축물에서읽는한편의장편소설
“당신의삶은제대로지어지고있습니까?”


21세기를사는우리에게도시건축은어떤의미를지닐까?도시에처음지어진건축물은단세포생명체로볼수있다.이후세포분열을하며생명체가진화하듯도시도여러건축물이생겨나면서수천년에걸쳐진화를거듭한다.생명체에서오래된세포가새로운세포로대체되듯도시도오래된건축물을부수고새로운건물을만들어낸다.이처럼자생적으로만들어지는패턴들이끊임없이일어나는과정은도시를살아있는유기체로보기에충분한증거가된다.
게다가도시는인간보다수명이길다.인간은길어야100년을살지만도시는수천년을산다.생명체가진화하면서진화의흔적을DNA코드로남겨놓듯도시는진화의흔적을상하수도시스템,도로망,광장,각종건축물에남겨놓는다.따라서도시를구성하는건축물과각종기반시설은도시의DNA를구성하는코드라할수있다.
집단적기억과가치체계와문화적기반을전수받으며존재해온도시는수천년간인간이이루어낸기술적,사회적,문화적,경제적,정치적진화의산물로서오늘날에도모습을달리하며끊임없이변화하고있다.이런배경속에서현대의도시건축은기능은물론미학,윤리,환경과의조화등또다른변화요구앞에서있다.특히본질적인질문들이늘고있는시기다.유기체적특성을가진도시의건축물이한편의장편소설과같은스토리를갖게되는이유이기도하다.

도시와도시인의삶을기록하는
건축물에대한인문학적성찰


도시는건축박물관이라해도과언이아니다.600년이넘은도시인서울은인간이100년을살다가다시태어나도여섯번이나살았을엄청난역사를가진곳이다.그처럼긴시간동안현재의우리삶에영향을미쳐왔던흔적들이여기저기남아있다.이책은서울을비롯해주변도시에서그흔적들을찾아나선다.길게는수십년짧게는수년전에지어진건축물의역사와스토리를소개하며,때로는가이드북처럼때로는역사서처럼건축물과장소의기억들을꼼꼼히기록해보여준다.이같은흔적들을읽으며우리는우리삶의안부를다시한번묻게된다.
도시건축물에는시대의가치관이들어있다.역사의아픔을담은폐쇄적공간에서시민을위한열린마당으로변신한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필로티구조로비어있는1층공간을통로삼아대학로안과밖을드나들게만드는공공영역으로자리한샘터사옥.버려진물탱크로흘려드는한줄기햇빛에서영감을얻어시의공간으로빚어낸윤동주문학관….이책은한국최초의현대적빌딩인관철동삼일빌딩에서부터역사적논란이끊이지않는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근대이후한국건축역사의한획을그은건축물들을두루살피며그안에담긴거대한세계를경험할기회를제공한다.이와함께건축물과건축가의연관성에대해서도다각도로평가할것을요구함으로써,현재를살아가는건축가가지녀야할가치관과인성적자질에대해고민하게한다.결국건축은인간과사회에대해치열하게고민하게하는학문인철학에가까움을강조하는것이다.

한국을대표하는건축가들의작품소개와현장인터뷰
그들이말하는건축의힘!


내로라하는건축가들이설계한건축물은뭐가다를까?분명한것은기술의역할은점점미미해져간다는사실이다.건축관련자들에게는필수순례코스가될한국건축문화대상수상작탐방기와설계자현장인터뷰를보며독자들은이런사실을확인하게될것이다.
이책에는한국현대건축의1세대건축가로불리며150여개에달하는작품을남겼지만대중의기억에서사라져버린고(故)나상진의작품도소개된다.40여년간서울어린이대공원‘교양관’이라는이름으로사용됐던그의작품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가어떻게리모델링되어다시그의시간을엿볼수있게됐는지숨은스토리를들려준다.1세대건축가를대표하는고(故)김수근과김중업의작품들은너무유명해빼놓을수없다.2세대대표거장인고(故)김석철이지은한샘시화공장은준공된지20여년이지났지만여전히국내외건축가들로부터미적가치와공간효율성,친환경휴머니티를동시에충족시킨건축물로인정받는비결을들려준다.
3,4세대건축가들의야심작들도소개된다.이들의인터뷰를읽다보면해당건축물의기능적,미학적요소가특별한환경속에서어떻게활용되고조화를이루는지문화적맥락까지이해할수있다.파주화인링크를설계한건축가김수영은서로다른조건의사물들이조화롭게기능할수있도록각사물들을포용하고연결하는동시에빛과공간을다루는일이건축이라말한다.청평게스트하우스리븐델을설계한건축가곽희수는한국에는한국인에게맞는리트리트(retreat)공간,즉일상에서벗어나휴식을취하는펜션같은공간이부족하다며‘한국적리트리트’에서앞으로나아갈방향성을찾는다.
어느시대든집을짓는사람들은있었는데,그때마다더나은삶의공간에대해고민한이들이새로운건축의길을열었을것이다.나상진부터곽희수까지한국을대표하는건축가들의인터뷰를통해독자들은다양한삶의방식만큼그들이생각하는좋은건축의기준도다양하다는사실을알수있다.다만인간에대한깊은관찰과고민이좋은건축을만들어낸다는데에는이견이없어보인다.이책을통해한국을대표하는건축가들의상상력과통찰력의힘이건축을통해어떻게발휘되고있는지확인해보는일은매우의미있는경험이될것이다.

건축은소통이다!
도시가잃어버린것들을찾아서


현대도시는골목을잃어버렸다.골목은마을사람들이문을열고나와누구와도소통할수있는아름다운공간이었다.도시가골목을잃어버리자집집마다문을닫아걸었고이웃에대한관심도끊어버렸다.아파트와광활한도로위의자동차와밤이되어도꺼지지않는불빛만이가득했다.벌집같은건물들에서는말을잃어버린,핏기없는얼굴들이하루종일바쁘게움직였다.오늘날도시의건축은여전히산업화시대의패러다임에서벗어나지못하는면이있다.자본주의논리가비재하는건축시장이여전히굳건하기때문이다.
다행스러운것은,따뜻한공동체와소통을추구하는건축가들이점점늘어나고있다는사실이다.공동체를꿈꾸는마이바움역삼은최근지역변화는물론주택시장패러다임의변화를이끄는도시형생활주택의대표브랜드다.마이바움역삼과기존소형주택의가장큰차이는‘탱고하우스’라는개념에서온다.탱고하우스는수요자들과건축주들의요구를동시에반영해마치1대1로탱고춤을추듯공간설계를한주택을의미한다.개개인의특성과취향이모두다르듯이주택에도만인을위한만가지의공간구성을계획한것이다.이를통해아름다운외관과잘설계된공간이골목안으로전해져마을을이루고그접점들이도시전체의주거패러다임을변화시켜나가고있다.
오랜세월충남서천군의중심을지키고있던재래시장자리에조성된‘봄의마을’도건축이상의의미를지닌다.농·어업이경제활동의주를이루며성장동력이부족했던이지역은산업화를위한시설이우선이라는의견도많았지만주민들과문화·예술이빈공간을채우면서오히려돈으로셀수없는무형의가치가창출되고있다.이제‘봄의마을’은마을공동체뿐아니라지역사회도변화시키고있다.문화와교육의꿈을심어주는공간으로거듭나고있는것이다.
이제라도우리가잃어버린공간을찾는노력은소중하고의미가있다.사방이벽같은도시건축물은이제사라져야한다.이런건축물이강제하는규율은우리삶마저바꿔놓고있다.한국근대문학관과인천아트플랫폼등인천개항장지역의도시재생사업에대한정책제안을내놓은건축가황순우는,‘도시는우리몸과같은유기체’라며좋은의사라면환자가재활의지를갖고스스로노력하면서고통을이겨내도록이끌어야한다고말한다.

살아있는건축물을만나는책!
다양한건축언어로정형화된이미지를깨부순사람들


지금이건축의춘추전국시대라말하는건축가들이많다.일반인들이건축에관심을갖게되면서이들의다양한욕구에맞춘건축가들의어휘와영역이확장됐기때문이다.어떤이유로든획일화된이미지를깨부수는건축가들이늘고있다는것은반가운소식이다.그동안볼품없는빌딩숲에가려져있던도시건축은새로운패러다임을요구하고있다.
이책은서울을비롯해주변도시에서특별한기억이남아있는건축물을탐방한기록물이다.독자들은역사적배경을가진건축물과공동체를지향하는건축물그리고새로운형태의전위적인건축물모두에서다양한의미들을읽고느낄것이다.여기에는사회적맥락과관계된거대담론도있고작고소박한이야기들도있다.변화를향한이들의열정이없었다면도시는여전히인간을고려하지않는건축물들로채워졌을것이다.
도시적인공공공간을배려하고살피는건축물들이많아질수록우리일상도분명변화할것이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한국건축의과거와현재의성과는물론미래를향한노력이어디를향하고있는지짐작케될것이다.그리고어느날다시골목이생겨나사람들이문을열고서로를다정하게간섭하는날들이오게되기를기대할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