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간의 미래)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인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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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인가』는 대체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알파고 이후 우리는 또 어떤 놀라운 사건을 경험하게 될까란 시대의 부름에 응하기 위해 28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생각을 모은 책이다. 과학기술과 사회 시스템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미래연구센터가 기획을 맡았다. 저자들은 한국 상황에서 보다 심도 있게 살펴봐야 할 미래 이슈로 포스트휴먼 플랫폼, 인공지능, 가상현실, 지식혁명, 재난 대응, 기술혁신 등 여섯 가지를 선정한 다음 각 주제에 대해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 사회적 해석을 내놓았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연구자들이 내다본 미래는 여러 갈래로 흩어지고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저자들은 우리가 경험하게 될 과학기술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고 또 서로 공명하며 미래에 대한 제언을 내놓는다.
저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미래연구센터

저자과학기술정책연구원미래연구센터(STEPICenterforStrategicForesight)은과학기술과사회시스템사이의상호작용에대한심도있는연구를수행하는국책연구기관이다.2011년원내연구부서로독립한미래연구센터는중장기적시각에서급격한기술발전이사회에어떤변화를가져오는지연구하고새로운기회와위험에대응하기위한방안을모색하고있다.
그동안글로벌트렌드와한국적함의,기술발전과사회변화,극단적사건,사회회복력,혁신시스템의미래,국가기간인프라위험등을연구해왔다.또한체계적인미래연구를위한방법론과프로세스디자인,관련지식의창출과공유를위한다양한포럼을개최하고있다.일본후쿠시마원전사고,유럽난민사태와빈번한테러,브렉시트,도널드트럼프의미대통령당선등은글로벌환경이얼마나빠르게변하고있는지를보여주는사례다.이제는일상이되어버린이런사건들의원인과영향을체계적으로연구하고선제적대안을모색해야할때다.사실이바뀌면사고방식도바뀌어야하는어찌보면당연한명제앞에서미래연구센터는사회변화에대한통찰을바탕으로우리가원하는미래를앞당기기위한노력을계속하고있다.

참여필진
이종관성균관대철학과교수
강건욱서울대병원핵의학과교수
강신익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교수
구태언테크앤로법률사무소대표
권철홍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책임연구원
김정현고려대컴퓨터학과교수
나준호LG경제연구원연구위원
서용석한국행정연구원연구위원
윤성이경희대정치외교학과교수
이두갑서울대서양사학과교수
이상욱한양대철학과교수
이영희가톨릭대사회학교수
이원태정보통신정책연구원연구위원
전대욱한국지방행정연구원수석연구원
정덕영㈜클릭트대표
정지훈경희사이버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교수
조성배연세대컴퓨터과학과교수
조용수LG경제연구원수석연구위원
최은창프리인터넷프로젝트연구원
최재홍강릉원주대멀티미디어공학과교수
최항섭국민대사회학과부교수
최형섭서울과학기술대기초교육학부교수
박병원STEPI미래연구센터장
박성원STEPI미래연구센터부연구위원
윤정현STEPI미래연구센터전문연구원
이성호STEPI미래연구센터연구위원
정장훈STEPI기술규제연구센터부연구위원
김석현전STEPI미래연구센터연구원

목차

머리말_우리가꿈꾸는가치있는미래
서문_인공지능,4차산업혁명그리고인간의미래

1장포스트휴먼플랫폼
인간을능가하는인간의출현|똑똑한소비자와투명한시장이온다|의학이인문학이기도해야하는이유|몸전체가미디어된다|인간본성과가치에대한성찰

2장인공지능시대의도전과기회
인공지능과4차산업혁명이가져올변화들|새로운성장동력으로서인공지능|스마트를넘어다정함까지|이미시작된인간과기계의공생|로봇에게도죄를물을수있다?|정부도똑똑한기계로대체된다

3장실생활속가상현실
현실속에들어온가상현실|인류형태를바꿀거대한융합플랫폼|현실과가상현실의교류가시작된다|킬러콘텐츠개발에나선교육과문화|가상현실이범죄에사용된다면…|실제처럼생생하게,시장선점의조건

4장지식혁명과미래문해력
열린지식생태계와인식의전환|지식정보시대의한국적지식|미래지향적인지식생태계구축|미래문해력이필요한이유|질문하는사회를위한노력

5장불확실성시대의재난대응
우리가살면서만날모든재난과그대응|만일원전사고가일어난다면?|인간의창의성과지능형시스템이만났을때|사회적대응력을향상하는재난시티즌십|재난안전에대한한국사회의취약성진단|재난의기록,재난보고서

6장기술혁신이주도하는미래사회
기술적돌파가왜필요한가|포스트휴머니즘시대가왔다|젊은노인이활보하는세상|SNS가바꾸는정치혁명|IT기술을통한권력의집중과분산|세계에너지질서의변화와충격

주|참고문헌|파트별필진

출판사 서평

인공지능,4차산업혁명그리고인간의미래
“알파고이후우리는
또어떤놀라운사건과마주하게될까?”
내일의한국사회를좌우할새로운질서에대한최고전문가들의분석과전망

*****

포스트휴먼,인공지능,가상현실,지식혁명…
머지않은미래에현실로다가올기술은무엇인가?


미래는얼마만큼열려있고또닫혀있는가?이는미래학자나과학자뿐아니라모든사람의화두다.2016년들어특정사건을계기로미래문제는사회전반의비상한관심사가됐다.그것은구글인공지능알파고와이세돌9단의바둑대결에서드러난인공지능의성능과새로운경제시스템출현을예고하는4차산업혁명의선언이다.알파고와4차산업혁명은별개의장소에서전혀다른목적으로기획됐다.그러나두사건은실제로깊은연관성을갖고우리를미래로이끌어간다.
대체인공지능과4차산업혁명은우리삶에어떤영향을미칠까?알파고이후우리는또어떤놀라운사건을경험하게될까?《미래는더나아질것인가》는이런시대의부름에응하기위해28명의각계전문가들이생각을모은책이다.과학기술과사회시스템사이의상호작용을탐구하는연구기관인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미래연구센터가기획을맡았다.이종관성균관대철학과교수를필두로과학,공학,법학,의학,철학,경영학등각분야최전선에선연구자들의날카로운분석과전망그리고전문연구원들의생동감넘치는현장이야기가결합되어탄생했다.이들은모두국내외학계를주도해왔고활발한연구로각자의분야에대해누구보다많은통찰을줄수있는최고멘토들이다.
저자들은한국상황에서보다심도있게살펴봐야할미래이슈로포스트휴먼플랫폼,인공지능,가상현실,지식혁명,재난대응,기술혁신등여섯가지를선정한다음각주제에대해최신동향과미래전망,사회적해석을내놓았다.각기다른분야에서고도의전문성을갖춘연구자들이내다본미래는여러갈래로흩어지고서로다른방향을향할수밖에없다.그럼에도저자들은우리가경험하게될과학기술의전반적인문제를다루고또서로공명하며미래에대한제언을내놓는다.
미래에관심을갖는다는것은주어진상황에순응하는것이아니라현재를바꾸고자하는적극적인노력이동반되어야함을의미한다.내일의한국사회를지배할새로운질서에대한최고전문가들의통찰력넘치는분석과전망을담은이책은,우리가꿈꾸는가치있는미래를위해지금어떤준비를해야하는지깨닫게해준다.

죽지않는인간포스트휴먼,장식물이되어가는몸

2016년초에열린다보스포럼은모바일인터넷,인공지능과기계학습,사물인터넷등이기존생산시스템과결합해새로운산업혁명을유도할것이라전망했다.4차산업혁명이차질없이진행된다면인간의시대를넘어서는새로운역사의장이열릴것이다.이른바포스트휴먼(post-human)시대가시작된다.포스트휴먼은미래에나타날영생하는새로운인간을말한다.이시점이되면인간은더이상늙지도죽지도않으며생물학적한계를뛰어넘는다.
포스트휴먼은증강된성능과최적화된물질적토대로인간의몸을대체하며생명을연장하고심지어는영생을얻는다.포스트휴먼에게인간몸자체는존재기반으로서의의미를상실하고인공생명의외부를둘러싼껍질이나한낱장식물에불과하다.인간의몸은여러가지다른물질이나모습으로대체가능하기때문이다.이종관성균관대철학과교수는,이처럼과학과기술을통해정신적·육체적능력을개선하는트랜스휴머니즘이사회의발전방향을주도한다면포스트휴먼이도래하기도전에일자리를잃고권태에빠져중독자로전락한인간이사회를붕괴시키는역설에직면할것이라고경고한다.그리고이런위험에대비하려면포스트휴먼에대한비판적성찰이필요하다고조언한다.

일없는미래와슈퍼스타경제의출현

인공지능이주체가되는4차산업혁명은한편으로는기존일자리를파괴하지만,다른한편으로제조업분야에서인간을해방시켜보다양질의일자리를제공할것이란전망도있다.마치산업혁명이농업분야일자리를대대적으로파괴했음에도공장노동자와사무직관리자라는새로운일자리를만들어낸것처럼말이다.나준호LG경제연구원연구위원은,특히인공지능이대체할수없는고도의역량을갖춘지적자본가그리고인공지능과로봇을소유한물적자본가를중심으로한소위‘슈퍼스타경제(superstareconomy)’의출현이예고된다고말한다.슈퍼스타경제에서는문화예술,스포츠분야처럼극소수의재능있는엘리트가큰보상을받고절대다수는평균또는그이하의소득을얻는다.이들슈퍼스타가천문학적규모의부를축적한뒤다양한욕망을충족시키는데소비할가능성이크다.이는새로운서비스산업의출현을촉발할것이다.
이것이과연가능할까?인공지능개발에는인간이서로에게요구하는서비스조차로봇이나가상현실로대체하려는목적도내포되어있다.인간은백화점안내,노인간호,심지어섹스까지인공지능이담당하는미래를열고자한다.일본에서이미시판되고있는감정인식로봇페페(Pepper)가그증거다.이런추세가계속되어미래의어느시점에완성된다면인간은모두필요없는존재가될것이다.요컨대인간이할일은없는미래가우리를기다리고있다.

고도의기술이문명재난의원인

자연재난에서인간을보호하기위한과학기술장치들이오히려문명재난을일으키는위험요인이될수있다.이런과학기술의역설은재난에대해인간보다민감하게위험을감지하고인간보다지능적으로대처하는스마트시스템이나,인간을비롯한모든것을만물인터넷으로연결하는총체적디지털화에그원인이있다.
만물인터넷으로구현되는초연결사회는그것을능가하는안전관리시스템의구축이사실상불가능하기때문에사고위험이가중된다.게다가일단사고가발생하면전면적으로퍼져나갈가능성이항상존재한다.‘디지털산불(digitalwildfire)’이란이런위험을경고하는새로운용어다.전대욱한국지방행정연구원수석연구원은,만일미래에모든것을광속으로연결하는만물인터넷이완성된다면걷잡을수없는속도로오류가확산되는‘디지털산불’의위험이상존하게된다고강조한다.
고도로정교한과학기술장치들은그복잡성때문에오히려재난의원인이될수있다는과학기술의역설은,아직현실화되지않은만물인터넷에서만우려되는일이아니다.이런위험은이미원자력발전소에서도적나라하게드러나고있다.원자력발전소는수백만개의부품과수백킬로미터에달하는전선과배관,수만개의용접지점과밸브등이이상없이작동해야하는고도로복잡한시스템이다.이들시설과부품을완벽하게점검하고안전성을확인한다는것은사실상불가능하며,노후화될수록그위험은기하급수적으로커진다.

과학기술의선용과가상현실

과학기술의발전만으로는우리가꿈꾸는가치있는미래를열수없다.가치있는미래는과학기술발전그자체가아니라과학기술을선용하는사회에서만들어진다.사회구성원이고통을받는사회에서는과학기술이선용될수없다.그런잠재적위험이내재된대표적인기술이최근엄청난경제적부가가치를생산할것으로주목받고있는가상현실이다.가상현실의열렬한옹호자였던컴퓨터공학자재론래니어(JaronLanier)는가상현실에몰입한이유를묻자우울하고비참한자신의현실을잊기위해서라고답했다.최항섭국민대사회학과교수는래니어의고백은우리사회에시사하는바가크다고진단한다.
현재우리사회는빈부격차,경쟁심화,청년실업,노후빈곤,양극화,자살률1위등의키워드가지배하는매우우울한상태다.청년들은이런현실을‘헬조선’이라고칭하며비관하고있다.여러가지경제지표를근거로우리사회가헬조선이아니라는반박도가능하다.그러나중요한것은현재의사회현실이청년들을비탄에빠지게한다는사실이다.최교수는이런상황에서가상현실기술은래니어의사례처럼악용될가능성이농후하다고진단한다.만일가상현실이청년들에게환영을심어줌으로써현실의우울감을달래는효과적인수단으로사용된다면어떻게될까?이는마약이진통제로선용될수도있지만현실문제에서도피하는환각제로악용되는것과같다.
일부철학자들은현실과가상현실의경계가없다고주장하며가상현실에몰입하는삶을정당화하기도한다.그러나가상현실은인간의탄생과죽음이일어나는실존적삶의현장이아니다.모순으로가득한실존적사회에서구성원이이를개선할의지를포기한채가상현실로도피한다면,실존적현실은더욱더비극적으로변질될수밖에없다.

가치있는미래를향한제언

결국우리가꿈꾸는가치있는미래로가기위해서는사회적자본확충을위한구성원의자발적이고민주적인협력이필수적이다.이것이바로각기다른분야에서활동하는저자들이각기다른방향에서서로공명을일으키며주장하는,미래를향한제언이다.
어떤저자는복잡계이론으로생태계를조명하여구성원의자발적·민주적협력의중요성을강조한다.생태적질서는생태계내부에서살아가는독립적인활동주체들이분산적으로의사결정을하는다양성이핵심이다.따라서복잡계사회에서다양한행위주체간의적절한관계망구축,신뢰와규범형성같은사회적자본축적이필요하다는주장이다.또어떤저자는과학기술에내재된위험에대비하기위해새로운재난대응패러다임에주목해야한다고강조한다.새로운재난대응패러다임은전문가지식의한계와구성원지식의유용성을인식하는‘겸허의기술’에기반한다.
저자들은미래로가는역사의행로는과학기술혁신만으로는열리지않는다고말한다.오히려과학기술의발전에집착하는혁신은미래의문을닫을지도모른다는것.가치있는미래로향하기위해서는사회적동력확보가필수적이며사회적자본을확충하기위한혁신이무엇보다중요하다.이를위해서는정책기획과정에서발상의전환이따라야한다.지금처럼과학기술을발전시켜시장수요를만들어내고이를활용해자본을축적한뒤,그때발생하는부작용은부수적과제로생각하는정책기획에혁신이일어나야한다.나아가이런제도가시장에서지속될수있는시장메커니즘이마련되어야할것이다.그런혁신의첫걸음을통해우리는가치있는미래로향하는길을열어나갈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추가
그간인류가활용해온대표적인정보전달플랫폼은무엇일까?우선수천년의역사를가진‘텍스트’,19세기에발명된‘사진’그리고최근에야컴퓨터나스마트기기를통해보편적으로공유하게된‘동영상’을꼽을수있다.이들이섬세하게정보를전달하긴했지만수용자가정보를받아들이는형태면에서는여전히간접경험에머물러있었다.반면가상현실에선실제와거의근접한직접경험이가능한데,바로‘몰입감’과‘현장감’에그차별점이있다.가상현실기술은가상의환경을사용자가실제처럼느끼고그내용을받아들이도록하는게목표다.따라서시각·청각·촉각·후각·미각등오감에전달하는정보를조작해종합적인가상의경험을피험자에게제공한다.그결과정보의수용자는다채로운감각정보를뇌에서통합해스스로가특정한가상환경에존재한다고지각하는것이다.즉세계의선별적인정보를제공받아수용하는메커니즘에서스스로가정보를능동적으로찾아나서고체화하는일대전환이일어나는셈이다._pp.154∼155

문제가되고있는과학기술,특히재난관련이슈에대한해결책을모색하는데있어때로는전문가조차의견이일치하지않는다.재난관련과학기술적이슈에는인식론적불확실성에내재된경우가많기때문이다.인식론적불확실성은인식의차이가유발하는지식의불확정성과인간인식의한계,즉무지에서발생한다.사실과학기술에대한신비화과정을통해널리퍼져있는통념,즉과학기술지식은언제나확실하고믿을수있다는일반적인식은그릇된것이다.실제로일반인의지식이경우에따라서는문제해결에더효과적일수있다.일반인도스스로인식하든인식하지못하든자신의삶에서경험과통찰을통해끊임없이학습하며그결과사물에대한나름의안목과지식을축적하기때문이다.이런‘보통사람’의안목과지식은전문가의그것과달리체계적으로정리되거나쉽게코드화되기어렵고암묵적지식의형태로축적되는특성이있다.과학기술에대한전문가의지식은주로교과서나통제된실험실의탐구활동결과로발생하는데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