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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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의 근현대사,
그 격동의 시간을 사진에 담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로 비쳐질까? 지난 70년간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국 관련 기사 중 정치나 전쟁 관련 주제가 60퍼센트에 육박한다는 조사(한국학중앙연구원, ‘미주 언론에 비친 한국’, 2018. 1) 결과가 말해주듯, 외국 언론과 외국인들에게 비친 한국의 모습은 여전히 편향적이다. 북한과 관련된 정치 이슈에 한정되어 있거나, 케이팝이나 드라마처럼 한류라는 틀에 갇혀 소비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나, 더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국. 이 책은 ‘삼성’이나 ‘한류’처럼 단편적으로 소비되는 한국이 아니라, 경제 성장과 민주화라는 두 가지 기적을 동시에 이루어낸 한국, 역동적이며 활기 넘치는 한국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저자

로저허드슨

캠브리지대학교(CambridgeUniversity)에서역사를공부하고,오랫동안출판업에종사했다.주로역사적주제를다룬많은작가들의책들을편집했으며,영국출판사폴리오소사이어티(FolioSociety)에서도여러권의책을만들었다.러시아,중국,독일등각국의20세기역사를삽화로담은센추리시리즈(CenturySeries)를편집하기도했다.여러해동안영국의역사잡지《히스토리투데이(HistoryToday)》에서‘역사적사진들’에관한월간특집을썼다.《허드슨의영국역사(Hudson’sEnglishHistory)》를쓴작가이도하다.

목차

은자의왕국에서1910년까지
일제강점기1910-1945
해방과분열1945-1950
한국전쟁1950-1953
불안한평화1953-1960
박정희시대1960-1979
민주화운동1979-1988
한국의부흥1988-2017

출판사 서평

360여점의사진으로읽는한국의역사
근대식군복을입은군인과한복을입은소년이한프레임에담긴사진으로이책은시작한다.외국의사진작가들에게포착된한국은어쩌면이렇게이질적이고생경한풍경의나라였는지모른다.이들의눈에비친1800년대부터2017년까지의한국은,빈번하게외세의침략을받고,35년간일본의지배를겪어내고,민족간에전쟁을치르면서도강건한삶의의지를잃지않는민족이자,눈부신경제발전을이뤄낸저력의나라로비쳐진다.
그들이찍은사진속에는당시의생활상을엿볼수있는한국인의일상,조선땅에서서히침투하기시작하는일본의야심,한국전쟁에참전한유엔군들의전투모습과,전쟁의한가운데에서고통받는한국인들의모습등이생생하게담겨있다.그역사의흔적들을쫓아가다보면지금한국인의정서와정치적지형,문화적성향등이어떻게,왜그렇게형성되었는지엿볼수있다.사진이기록하는것은단지‘사실’이지만,그기록너머에서지금의한국,지금의한국인의내면을형성한정치,사회,문화적맥락을읽을수있기때문이다.
비극적인사건과사고를수없이겪은굴곡의역사를지닌한국이지만,책속에담긴사진들은그런아픔만을조명하지않는다.가난하지만활기넘치는거리풍경,외국군인들을바라보는아이의천진한표정,생계를위해분투하는사람들의굳건한의지,한류주역들의개성넘치는모습과스포츠선수들의환희등은비극과희극이수없이교차한한국의역사를증언하는동시에,한국을좀더입체적으로바라볼수있는통로가되어준다.

지금,다시역사를이야기하는이유
역사를알고이해해야하는이유는단지지적소양으로서의문제만은아닐것이다.E.H.카의말처럼“역사는과거와현재의끊임없는대화”이고,이대화를통해현재를해석하고이해하는것이역사를공부하는진짜목적일테니말이다.외국의사진창고를뒤져낡고희귀한사진을찾아내고,그사진을시기별로정리하여압축적으로한국의근현대사를정리하여한권의책으로엮어낸이유도,결국은과거를통해현재를이해하고올바르게바라보기위한노력의일환이다.한국에대해궁금한외국인뿐만아니라한국의역사를좀더체계적으로정리하고싶은한국인까지,더많은사람들이한국을읽고알아갈수있도록한국어판과영어판두가지버전으로출간된이책은,쉽게읽히지만묵직한역사인식이담긴책으로독자들에게다가갈것이다.
어쩌면누군가는왜지금근현대사를읽어야하냐고물을지모른다.전세계가4차산업혁명과5G를이야기하며저먼미래를준비하고있는이때,북한군의공격을피해고향을떠나는피난민들의행렬,절망에빠진전쟁포로들,정전협정을논의하고결정하는정치인들,민주화투쟁을벌이다죽음에이른시민들의얼굴을다시꺼내드는것이조금은퇴행적이지않느냐고반문할지모른다.하지만역사는시대가변했다고,세대가달라졌다고잊어버리거나외면할수있는것이아니다.지난역사를여전히발굴하고발견하고끝없이이야기하고기억해야하는이유는,그안에우리의현재와미래가숨쉬고있기때문이다.어쩌면고통스러워서,어쩌면낯설어서,어쩌면창피해서지우거나잊고싶은이책속의시간들은그렇게우리에게이야기한다.“역사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