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 (쉽게 읽고 깊게 사유하는 지혜로운 시간)

$16.00
Description
“철학은 일상의 고민을 가장 잘 비추는 거울이다”
내면을 깨우고 삶을 채우는 19가지 유서 깊은 사색들
방향을 잃거나 길을 잊어버리는, 불빛 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 같은 순간이 우리에겐 뜻하지 않게 자주 찾아온다. 틀림없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여지없이 틀렸을 때, 갑자기 끓어오르는 감정을 제어하기 힘들 때, 진짜 내 모습이 어떤 건지 헷갈릴 때, 어떤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 《하룻밤에 읽는 서양철학》은 시대를 수놓았던 수많은 철학가들과 문장들을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민들은 모두 철학을 껴안고 있다고 설명한다. 잠들어 있는 내면을 깨우고 삶의 부족한 점을 채우며, 이 책은 하루 종일 쌓아온 고민을 고스란히 비춰볼 시간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저자

토마스아키나리저,오근영

카와이학원과기타예비학교에서<일본사>와<윤리>를담당.주식회사마나비에이드의강사.츄오대학교문학부철학과졸업후,조치대학교신학부에서공부.철학과종교,역사등이해하기어려운부분을독자의시점에서,친밀하게풀어내는것으로정평이나있다.《잠을못이룰정도로재미있는철학책》(미카사쇼보),《자신을바꾸는사고의도구함》(세이슌출판사),《생각하는힘을몸에익히는윤리》《도해로배우는!니체의사고방식》(KADOKAWA),《공상철학독본》(다카라지먀샤),《아저씨가될사람,안될사람》(PHP연구소),《철학의오솔길》(고단샤),《두꺼운것이좋아?》[철학감수](후소샤)등다수의저서가있다.

목차

1장사색하는사람의기원_고대·중세사상
1소크라테스:윤리적주지주의
올바른것을가장먼저고민하다
절대적진실은없다는진실18|모르는것을통해아는법21|선함을알아야선할수있다25|영혼을살필줄아는자의죽음27|남을다치게했을때다치는곳29

2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이데아론,형이상학
본질과형상을구분짓다
지나칠것을지나치지않는것32|절대적기준은이세상밖에있다35|영혼은떠날뿐죽지않는다38|이데아는사물안에있다41|될수있는,되고있는,되어있는44|지금이생각이행복이라면47

3예수그리스도·바울:유대교,그리스도교
타인을대하는한없이착한마음
손쉽게행복해지는방법50|같은글을믿는다른사람들52|우리를시험에들게하지마옵시고54|이미누리고있는사랑에대하여57|죄를대신짊어진다는일61

4아우구스티누스·토마스아퀴나스:스콜라철학
영원앞에서는모든것이사소하다
나이를먹고끝내죽고모두그러하다66|그럼에도영원을가질수있다면69|종교적믿음을이성적생각으로73|신은보이지않지만반드시있다76

2장신을파헤치는사람들_근대사상
5데카르트:방법적회의
논리를놓아야진리가보인다
의심속에서가장확실한것은84|명확한원리에서복잡한진리를87|지극히주관적인객관90|비논리적인논리를증명하시오93|약간의과학을첨가하면95|이성의힘으로감정을제어하라98

6스피노자:범신론
모든것이곧신이다
뿔뿔이흩어져있으면서도하나인세계102|수학처럼생각들을계산해보자104|곁에있는자연이곧신이다107|이봐,운명은이미정해져있어110|신을사랑할때행복해진다113

7로크·버클리·흄:경험론
인생을과감하게초기화한다
인생은과연한낱꿈일까118|마음이라는백지위에점하나120|감각만이존재를만든다123|믿음을진짜라고믿는가126

8칸트:비판철학
흔들리지않는기준을갖다
타협없는두이론의다툼130|모든것은내생각에따른다133|자유가있다는것을알고있다137|내의지가모두의의지일때140

9헤겔:절대적관념론
모순을명쾌하게해결한다
진실을바로마주하는방법144|만질수없다고없는것은아니다146|모순이있어야맞는논리법148|그러나,그래서,결국엔150|스스로를확신하는과정이자유다153

3장인간에게존재를묻다_현대사상
10키르케고르:신앞에선단독자
좌절하는것이당연하다
그철학은삶을구원할수없다160|인생은이치대로흘러가지않는다163|이것이냐저것이냐165|좌절이라는도약의발판168

11니체:힘에의의지
신은죽었다초인을소망하라
정의의정도는절대로알수없다172|괜한원한을품은비뚤어진마음175|진짜를정하는힘178|무의미한세계를사랑하자181|그렇다면다시한번184

12프로이트:무의식과정신분석
꿈과무의식에진짜내가있다
당신이모르는또하나의당신188|보이지않는마음의구조192|자기안에숨은절대적인힘196|나도몰랐던생각을제어하는법200

13후설·하이데거:존재와현상학
당연한존재는없다
‘보는것’과‘보이는것’을구별하다204|흘러가는생각을관찰하라207|그러자뜻밖의결론이210|‘있다’는것의생소함213|존재를이해하는존재216|엄습하는불안의정체란219|죽음을자각하며살라221

14사르트르·메를로퐁티:의식과실존주의철학
실존은본질에앞선다
오로지하나,나자신뿐224|시선이나를침범한다227|타인은지옥이다230|서로에게향하는길233

15비트겐슈타인:논리철학
언어가세계를짓는다
과거의철학은갈피를잃었다236|언어는기호가된다239|언어와세계는동전의양면241|당신의질문자체가당찮다244|말할수없는생각은죽는가247|상황이언어를결정한다250

16소쉬르·레비스트로스:언어학과구조주의
이면에존재하는구조를활용하라
오로지관계만이존재한다254|말이앎을만든다256|복잡한관계의일정한규칙261|말을고르고구조를응용하고265

17마르크스·알튀세르:사회철학과마르크스주의
노동하는삶을위하여
일하는건왜이리괴로운가270|모든노동은자기실현이다273|역사에는법칙이있다276|혼자힘으로는이루지못하는일280

18데리다·들뢰즈:후기구조주의
해체가주는해방감
영문을모르는것이도움이된다284|애드리브보다대본이더낫다286|세계에대해나는끝없이열려있다289|당신의차이가차별을만든다292|채워지지않는욕망안에서294|머리가이상해지지않는법296

19제임스·듀이·로티:실용주의철학
긍정적으로생각하면길은열린다
꿈을실현시키는철학이있다300|실천이만드는꿈303|유익한것이진실이다306|믿는다는마음을얼마나믿나요309|지식은가장유연한도구다312|내삶에옳은정의315

출판사 서평

가장쉽고짧게,서양철학을여행하는길
작가토마스아키나리는시대에따라변화하는서양의사상들을일상속에서문득떠오르는생각들과접목시켜소개한다.빨간꽃을보며빨간색에대해생각하는과정을통해플라톤의이데아를설명하고,늦은밤SNS에올라온친구의감성글이철학자들과닮은이유를들려준다.현상을보고그본질에대해고민하는철학자의모습을,일상에서문제나고민을떠안는익숙한우리의모습으로빗대어설명하는것이다.이처럼우리는책을통해일상에서벌어지는일들로부터철학을쉽고빠르게이해하는길을자연스레익히게된다.
또한책은각시대를대표하는철학자들을중심으로구성하면서도,‘서양철학’을이야기할때빼놓아선안될명언과개념어또한살뜰히담아놓았다.소크라테스의산파법,헤겔의변증법,소쉬르의구조주의와마르크스의유물론등페이지마다정리해놓은시대의철학자들을만나다보면낯설고어렵게느껴졌던이론들이시간여행을떠난것처럼자연스레일상으로흡수된다.짧으면서도쉬운글들을따라읽으며,우리는어렵지않게본질에대한궁금증을갖고,스스로의삶에질문을던져보게된다.

가장보통의문제들을통해사고의틀을넓혀가는일
남을위해헌신했던예수가왜그렇지않은사람보다행복했을까?자신의이론에한계가있음을깨달은비트겐슈타인은어떻게대처했을까?타인은지옥이라고말한사르트르는왜‘앙가주망’이라는사회참여행위를장려했을까?그들이이론과사상으로남겨놓았던걱정들은사실가장보통의문제들이다.연인앞에서사랑의의미를고민하고,직장에서스스로의가치를계속해서의심하며,행복할방법을부지런히솎아내고찾는다.그리고이모든과정은바로철학이다.책속에등장하는깊은사색을따라가다보면,그들의주장이우리를고스란히비춰주는거울임을깨닫게된다.시대와대륙을넘나들며모두의마음에스며들었던서양의철학들로부터,우리는잠못이루는밤유익한침잠의시간을가질수있을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토마스아키나리
1960년에태어났다.주오대학문학부철학과를졸업하고조치대학신학부에서공부했다.
현재,오오테예비학교에서강의하고있다.어려운철학이나역사등을알기쉽게설명하는강의로인기를얻고있다.

옮긴이오근영
1958년서울에서태어났다.일본어전문번역가이며국내에알려지지않은일본작가들의작품을많이소개했다.《하룻밤에읽는신약성서》와《하룻밤에읽는숨겨진세계사》,《하룻밤에읽는중국사》,《하룻밤에읽는과학사》등하룻밤시리즈를다수번역했다.그밖에옮긴책으로는《타인은나를모른다》,《내가공부하는이유》등이있다.

>>책속에서
아무렇지도않게던진상대의말에‘무슨뜻이지?’하고신경쓰였던적이있는가?모두한철학적인사색이사실대단한것은아니다.예를들면특별할게없는빨간꽃을보고빨간색에대해생각해보는것,이또한훌륭한철학적실천이다.눈앞에있는꽃은이윽고시들어없어진다.하지만당신은이후에어딘가에서또다른형태의빨간색을만나게되면(예를들어붉으락푸르락달아오른직장상사의안색을본다면)그꽃을떠올릴것이다.
_P33,지나칠것을지나치지않는것:사색과자연철학

교부철학자인아우구스티누스는말한다.인간이이무한한행복을찾아낼수있는것은단지영원한것,즉자기동일적인절대적존재로서의신에의해구원받을때뿐이라고.
‘당신이추구하는것은무엇입니까’라는질문을받았을때몇가지답이떠오르겠지만사실그모든것들이시간밖에있는‘영원한것’을추구하고있음을알수있다.
예를들어‘내집마련’이당신이추구하는당면과제라고하자.왜내집을갖고싶을까?가족과함께그집에서평온하게살고싶기때문이다.왜평온하게살고싶은가.그것은행복으로가득채워지기를원하기때문이다.그행복은딱1년동안이라는시한부일까?3년일까,4년일까?아니다,죽을때까지,가능하면‘영원히’다.
_P70,그럼에도영원을가질수있다면

도심에자리잡은빌딩들을떠올려보자.인간이저렇게높은빌딩을만들어냈다.저건물은도구를사용하여새로운도구를만들고,그도구를다시새로운도구로만드는식으로구석기시대의타제석기가조립용크레인으로진보하고발전한결과다.이것은사고나지식이점점향상되어가는과정자체다.
_P151-152,그러나,그래서,결국엔

‘저녀석은부자야,하지만인생은돈이전부가아니지’라는절규도니체의주장에의하면르상티망이다.마음속으로는돈을원하면서막상돈을손에넣지못하니까돈따위는가치가없다고말하는건,니체가보기에약자의분개에불과하다.이처럼인간의내연기관인‘힘에의의지’가르상티망에의해비뚤어지면‘세상이나쁘다,진실은이렇지않을것이다’라는불평이터져나온다.극단적으로말하면이불평이고도로발달한것이그리스도교이고지금까지의철학이었다는결론이된다.
_P177,괜한원한을품은비뚤어진마음

세계는논리로채워져있기때문에세계의한계는논리의한계이기도하다.우리가생각할수없는것은,이야기할수도없다.‘운명은있는걸까’‘진실한사랑이란뭘까’‘하나님은어째서세계를구원해주지않는걸까’‘무엇때문에살아가고있는가’‘정의란무엇일까’‘인간은죽으면어떻게될까’…이러한질문들에대한정해진대답은바로이렇다.
“말할수없는것에관해서는침묵해야만한다.”
_P245-246,당신의질문자체가당찮다

노동자는생각한다.‘자신이만든것이자신의것이되지않는다면,무엇을위해일한단말인가,자신은하나의부품에불과하지않은가’라고.이렇게노동자는자신의노동에서기쁨을찾지못하게되고일할의욕또한점차희박해진다.예를들어자신이구두를만들고자생각했다고하자.노동이란본래자신이내면에갖고있던이미지를마음속으로기대하며자신의외부로드러내는자기표현행위였다.그리고노동은그결과로생긴구두를보며만족하고나아가서는그구두를신는사람이기뻐함으로써자신도역시기쁨을실감한다는,자기실현행위이기도했다.그런데현실을사는우리의노동은어떤가?노동에보람을느끼는것자체가어려워지고있다.
_P273-274,모든노동은자기실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