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시골 학생에서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자로,
지금은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서는 장만채의 새로운 도전
이 책《나의 삶 나의 생각》은 전 전라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이《공부는 왜 하는가》출간 이후 3년여 만에 내놓는 책이다. 이전 책이 현직 교육감으로서 학교와 공부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장만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이뤄나갈 것인지를 밝히는 자필 선언서라고 할 수 있다.
장만채는 당시 26세 최연소로 카이스트 박사 학위를 받았고, 36세에 순천대학교 정교수가 되었으며, 48세 젊은 나이에 순천대학교 총장이 되었다. 그리고 2010년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었고, 2014년 제17대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였다.
승승장구하던 그였기에 주변의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소위 잘나가는 사람이기에 주변의 시샘도 많았지만 올곧이 그가 교육의 길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데는 성장 과정에서 마음속 깊이 키워온 그의 신념과 비전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장만채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신념과 철학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드러낸 책이다.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정직과 신의에 대한 가르침을 받아왔고, 어머니로부터 베풂과 나눔의 삶을 배워왔다. 이것이 나의 철학이고 나의 사상이다.”라고 그는 규정한다.
아들이 순천대학교 총장에 당선되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만채야! 오직 명예만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돈에 대한 욕심을 절대 가져서는 안 된다. 돈은 사람의 신망을 잃게 한다. 국가에서 주는 월급 외에는 아예 손도 대어선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월급만으로는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어머니는 산으로 나무를 하러 다니며 팔아서 생계를 도왔다. 넉넉할 수 없는 살림인데도 그의 어머니는 당장에 내일 끼니를 때울 식량이 없어도 어려운 사람이 찾아오면 선뜻 쌀독의 쌀을 남김없이 퍼서 적선하고, 집에 들어온 거지들에게는 아버지와 겸상을 차려서 식사 대접을 하곤 했다.
가난한 시골 학생에서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자로, 지금은 전라남도의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서는 그의 마음속에는 어려운 이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따뜻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고,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돈 생각하지 않고 명예만 생각하자’라는 정직과 신의가 좌우명처럼 새겨져 있는 것이다.
전 순천대학교 김진호 총장은 “장 전 총장은 길가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아무리 바빠도 말을 걸어주고 호주머니를 뒤져 작으나마 도움을 준다.”고 회고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정직함, 신의가 교육계뿐 아니라 조직사회에 널리 소통되어 연결되고 있다.
“장만채, 당신이 한번 맡아주시오!”
장만채는 어떤 리더인가?
그는 순천대 총장과 전남도교육감 재직 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행정에 최선을 다했다. 장만채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 어떤 날도 허망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렇더라도 나의 삶에 있어서 세상은 녹록치 않았고, 힘든 일들이 항상 따라다녔다.” 그에게도 힘든 일이 왜 없었겠는가. 그는 그럴 때마다 책에서 길을 찾으려 했다.
장만채가 틈나는 대로 읽은 책 중에 가장 심도 있게 본 것이 프란체스코 알베로니의《지도자의 조건》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지도자가 올바르고 객관적이고 공정하려고 노력했을 때, 조직은 건실해지며 나아가 지도자의 창의적 열정과 깨끗함에 근거한 강한 추진력이 주위의 모든 것을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도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꿈을 지니고 구성원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며, 계획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 권력을 추구해야지 권력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곱씹어 생각한다.
그렇다면 백년대계라 일컫는 교육뿐만 아니라 혼돈의 정치, 경제, 사회를 정리할 묘안은 없을까?
장만채는 머릿속에 어렴풋이 잡히는 게 있다면서, 물 잔을 내어주고 바다를 담으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내 것을 포기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면 된다는 것이 그가 찾은 답이다. 새로운 도전을 향해 출항하는 그가 세운 존중과 비움의 마음가짐을 통해 그는 더 큰 비전을 이뤄나갈 것이다.
30여 년 동안 혁신을 위해 매진해온
장만채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
장만채는 전라남도교육감 시절 학교와 학생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특히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많은 꿈을 찾아주기 위해서 진로 교육, 독서토론, 문화예술교육, 체험학습, 무지개학교, 이렇게 다섯 개로 대표되는 장만채 교육감의 교육정책은 교육관계자뿐 아니라 일선학교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까지 두루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교육감 시절, 교육청을 찾아와 하소연하는 모든 민원들을 받아들이고 해결해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전 전남도의회 임명규 의장은 “장만채 교육감은 매일 바쁜 일정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지쳐 있으면서도, 교육감실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민원인들의 고충도 항상 귀담아 듣는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장만채는 개혁적이고 결단력 있는 강하고 뚝심 있는 사람이면서, 자신의 내면에 흐르는 그의 사상과 철학은 ‘나눔과 베풂의 삶’에 있다. 장만채는 개인의 이익과 탐욕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사회, 그리고 우리의 발전을 위해서 전라남도에 무엇이 필요한지 찾고 연구하고 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그것이 장만채가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이자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