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양장)

하쿠바산장 살인사건 (양장)

$18.07
Description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고전, 초기 대표작을 다시 만나다!
끝까지 범인을 단정하지 말 것!
밀실 트릭, 암호, 연쇄살인, 안도할 수 없는 반전의 연속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사하는 정통 추리소설의 정수

한국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스터리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숨겨진 명작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그가 1985년 데뷔 이후 이듬해 발표한 초기작이자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제외한 장편소설로는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밀실 트릭, 연쇄살인, 영국동요 「머더구스」에 얽힌 암호 등 일본의 본격 추리소설과 영미권 고전 추리소설의 장점을 매끄럽게 담아내었으며, 미스터리에 대한 작가의 초기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눈 덮인 하쿠바의 펜션을 배경으로 했다는 점, 용의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상황, 범인을 밝히는 풀이 방식 등은 정통 미스터리 소설의 정석을 따랐지만 그 안에 담긴 몇 겹의 반전과 진실은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특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백마산장 살인사건》의 개정판이기도 한 《하쿠바산장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세계의 지경을 넓혀준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과 후》로 데뷔해 학원물 위주의 작품을 쓰던 작가가 처음으로 본격 추리소설에 도전해 놀라운 성공을 거두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당시 신인이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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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추리소설계를대표하는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추리소설분야에서특히인정받고있는그는누구도상상하지못한소재를자유자재로변주하는능력을가진탁월한이야기꾼이다.그의작품은치밀한구성과대담한상상력,속도감있는스토리전개로처음부터끝까지팽팽한긴장감을유지해독자를잠시도방심할수없게만든다.일본을대표하는소설가이자최고의베스트셀러작가가된히가시노게이고는첫작품발표이...

목차

프롤로그1-11
프롤로그2-15

1장펜션머더구스-19
2장런던브리지와올드머더구스의방-63
3장뿔달린마리아-103
4장무너진돌다리-149
5장거위와키다리할아버지방-189
6장마리아가집에돌아올때-231
7장「잭과질」의노래-289

에필로그1-359
에필로그2-365

역자후기-371

출판사 서평

“우연이라면무서운일이죠”
“아뇨,우연이아닌경우가무서운일입니다”
-본문중에서

그날,그곳,그사람들이모이면반드시누군가죽는다
잔혹한동요「머더구스」는저주인가,축복인가

오빠가죽었다.죽은오빠가발견된곳은여동생나오코도가본적없는하쿠바의‘머더구스펜션’이었다.경찰은사건을‘우울증에끝에선택한자살’이라고결론냈지만나오코는그죽음을단순히우울증때문이라고는받아들일수없었다.오빠는죽기전,긍정적인내용이가득한엽서를나오코앞으로보내왔었다.심지어‘마리아님은언제집에돌아왔지?’라는수수께끼의메시지도함께였다.자살을앞둔사람이굳이그런기묘한엽서를남겨야만했던이유가있을까?그메시지에오빠가죽은이유가담겨있을거라생각한나오코는오빠가죽었던시기에맞춰친구와함께문제의산장을찾기로결심한다.그런데이산장,뭔가이상하다.끊어져서사용할수없는다리,여덟개의방마다새겨진영국동요「머더구스」의기괴한노랫말,그리고매년같은시기에같은장소로모이는사람들…….산장에무언가가있음을직감한나오코는오빠의행적을추적하던중,또하나의기이한죽음과맞닥뜨린다.매년같은곳에서같은사람들이모이면일어나는사건은정말로우연인걸까.

“이작품은우리가히가시노게이고의늪에흔쾌히빠질수있는이유다!”
-번역가민경욱

《하쿠바산장살인사건》은독특하게도프롤로그와에필로그가두장씩구성되어있다.얼핏보면개별적으로는전혀관계없어보이는사건들이도입부부터혼재한다.하지만궤가맞춰지는순간이중,삼중으로얽혀있던비밀이풀어지며독자들에게반전의쾌감을선사한다.마지막에필로그까지읽으면다시프롤로그를읽을수밖에없을정도로꼼꼼하게갖춰놓은플롯은‘역시히가시노게이고’라는감탄을자아낸다.1장에서총이나왔으면2,3장에서는반드시총을쏘아야한다는‘체호프의총’극장치이론을훌륭히실행한작가특유의치밀함이돋보이는것은물론이다.
사건을주체적으로풀어가는두여성캐릭터도주목할만하다.일본버블경제기인1980년대후반특유의분위기를배경으로,대조적인두사람이각각역할을분담하면서사건을하나하나풀어가는재미역시이작품의매력이다.
가볍게읽을수있는추리소설을통해서그시대의사회모순과인간소외를은근히그려내어작품마다깊은여운을남기는히가시노게이고.그가많은독자들에게사랑받을수밖에없는비결을이초기작에서부터발견할수있을것이다.

+아마존재팬독자서평
“에필로그까지읽어야제대로느낄수있는히가시노게이고월드!”
“이트릭을만들기까지를상상하면혀를내두를정도다”
“암호해독을좋아하는사람이라면꼭도전하기를추천한다”
“과연히가시노게이고의작품답다”

책속에서

“이상한엽서네.‘마리아님은집에언제돌아왔지?’라니.”
“오빠가죽은다음에왔어.그러니까죽기직전에보낸거지.”
“예감이좋지않네.”
“오빠가마지막으로쓴편지야.거기에‘드디어희망이보인다’라고적혀있지?그런사람이자살했을까?”
-본문29~30쪽

“아까그부인은아무것도없어서온다고했지만사실은반대가아닐까?”
“반대?”
나오코는몸을일으켰다.
“무슨소리야?”
“잘은모르겠지만…….”
마코토는예리한눈빛으로나오코를봤다.
“여기에모두모이는것은아무것도없기때문이아니라,뭔가가있기때문이아닐까?왠지그런느낌이들어.”
-본문62쪽

“그래,맞아.그리고이숙소에는또다른기분나쁜얘기가있어요.”
가미조는두사람의얼굴을번갈아보면서몸을내밀었다.목소리도낮아졌다.나오코는기분나쁜건당신도마찬가지라는말을하고싶었지만꾹참고귀만열었다.
“작년에여기서사람이죽었지만사실은그지난해에도사람이죽었어요.그러니까두번째죠.”
“2년전에도…….”
나오코는자기도모르게몸을떨었다.마코토의표정도굳어있었다.
“왜죽었나요?”
마코토의긴장한말투가가미조를만족시킨모양이었다.
“일단은사고로처리됐지요.일단은…….”
-본문70~71쪽

“2년전에도여기서사람이죽었습니다.”
마코토가갑자기말을꺼냈다.무라마사는잠깐숨을멈추고,한참뒤에“예”하고대답했다.그호흡이나오코의마음에걸렸다.
“3년연속사람이죽었어요.게다가똑같은시기에.”
“우연이라면무서운일이죠.”
“아니요.”
마코토가형사를똑바로응시하며말했다.
“우연이아닌경우가무서운일입니다.”
-본문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