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반양장)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 (반양장)

$15.00
Description
“나한테 왜 말해 주는 거야?”
“혼자만 알기 싫어서.”

자신이 정말로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궁금한 태구,
그 고민에 집중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하게 신경 쓰이는 친구들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 작가 이선주의 고학년 동화 신작으로, 〈태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다. 이번 편에는 아빠의 재혼과 그로 인한 이사로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태구가 새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부대끼고 또 부딪히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 지난 이야기부터 태구의 절친이 된 ‘성모’부터 묘한 방식으로 태구에게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거는 여자아이 ‘소리’, 느리고 외로워 보여서 도무지 혼자 둘 수 없는 ‘호진이’까지……. 왜인지 신경 쓰이고, 어쩔 수 없이 마음이 쓰이는 친구들 때문에 태구는 사춘기라는 파도에 대비할 새도 없다. 하지만 친구들과 비밀을 나누고, 친구들의 외로움에 공감하고, 친구들의 빈틈을 마주하면서 태구의 세상과 세계는 조금씩 더 넓어진다. 더불어 작가는 일상적인 공간과 배경 안에 지방 공동화 현상, 소외된 이웃, ‘느린 학습자’ 문제 등을 잔잔하게 녹여 내어 이러한 사연들이 우리와도 결코 멀지 않음을 전한다.
〈태구〉 시리즈의 앞선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태구는 친구들이 신경 쓰인다》의 삽화는 국민지 화가가 맡았다. 아이들 특유의 표정과 행동을 개성 있는 그림체로 표현했으며, 학교, 학원, 편의점, 동네 끝자락 등 익숙한 배경 안에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한다.
저자

이선주

《창밖의아이들》로제5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지은책으로동화〈태구〉시리즈,《아미골강아지오스트랄로피테쿠스실종사건》,《그냥베티》,《할머니와나의이어달리기》,청소년소설〈맹탐정고민상담소〉시리즈,《심판자들》,《검지의힘》,《내가너랑놀아줬잖아》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늦었다고생각할때가진짜늦었다
-이름하여용감한시민상
-바른말,고운말,예쁜마음
-거북이친구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동화작가김선정·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송수연추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수상작가이선주의
〈태구〉시리즈네번째이야기

●주인공‘태구’를통해외로운아이의성장을조명하다!_〈태구〉시리즈5부작
2023년과2024년차례로출간된이선주작가의《태구는이웃들이궁금하다》와《태구는이웃들을기다린다》는주인공‘태구’를통해결핍과외로움안에서성장하는아이의이야기를그려냈다.‘어린이에게도내보일수없는이면이있다는사실을전하는작품’이라는평가를받으며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KBBY),학교도서관저널,행복한아침독서,문학나눔,부산기장군올해의책등에추천및선정되며독자들의사랑을받았다.
이에그치지않고이선주작가는두편의이야기를마중물삼아태구의삶을더확장하는이야기를써내려간다.2026년2월출간된세번째이야기《태구는새가족이궁금하다》에서는갑작스럽게새엄마가생긴태구의변화된일상을,이번에출간되는네번째이야기《태구는친구들이신경쓰인다》에서는나름의거리를유지하며서로의다름을깨달아가는태구와아이들의이야기를그려냈으며,2026년가을에출간될예정인다섯번째이야기《태구는세상이궁금하다》(가제)에서는초등학교졸업과중학교입학을앞두고삶의방향에대해고민하기시작하는태구의모습을담을예정이다.

●어쩐지신경쓰이는친구들,그건사실나와닮았기때문이야
새로운동네로터전을옮긴이후학원에다니느라이웃관찰할시간을잃어버린태구.아빠의야구사랑을보며행복의근원에대해생각하고,그간하지않았던공부를따라가느라몸과마음모두소란스럽다.하지만새학교에서만난친구들은태구가자신의고민이나근심에빠질틈을주지않는다.

“야,기다려.”(...)/“나한테한말이야?”/소리는고개를끄덕였다.소리의매서운눈빛에나도모르게학원소파에조용히앉았다./왜쟤말을듣고있는거지._본문중에서

성모의장점은실행력이있다는것이고,단점은계획이없다는것이다.(...)/성모는장미아파트에살때의나와비슷했다.시간이많고외로워했고심심해했다./심심하면할수있는일이많아진다._본문중에서

“게임또같이할래?”(...)/“나학원가야돼…….”
내대답에호진이가어깨를축늘어뜨렸다.실망한채돌아가는모습을보자마음이찌릿했다.저뒷모습,익숙했다._본문중에서

같은반,같은학원에다니는소리는똑부러지지만동시에허풍쟁이다.소리의예측불가능한행동과거짓말때문에화가날때도있지만,어쩐지소리의잔소리에태구는꼼짝하지못한다.학원에다니지않는성모는학교가끝나면동네이곳저곳을쏘다니며어른들의입에서입으로전해지는소문을모은다.호진이는말수도적고행동도느려친구들과어울리기쉽지않아보인다.
자꾸만눈에밟히는친구들과여러사건으로부딪히고또함께하며태구는알게된다.좀처럼이해되지않고어딘가모자라보이는세친구의면면은자신의모습이기도하다는걸.새엄마의과도한교육열때문에숨이막히다가도,자신의성적이아빠와새엄마의결혼생활에영향을줄수도있다는걱정을하다가도,제각각의빈틈을가진친구들과나란히걸을때태구는비로소혼자가아니라는위안을얻는다.
이처럼《태구는친구들이신경쓰인다》는완벽하지않아도,잘이해가되지않아도서로의존재와사연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며자라는태구와아이들의모습을통해관계속에서성장하는우리의존재에대해생각해보게한다.

●이야기곳곳에묻어있는사회적시선들
《태구는친구들이신경쓰인다》에서인상적인부분중하나는아이들의유쾌하면서도짠한에피소드뒤로,오늘날우리가현실에서마주하곤하는사회문제들을이야기의배경으로끌어올린다는점이다.

이사오기전살던동네에도폐가가있었다.서울은사람은많고살집은없어서문제라는데,거긴정반대였다.(...)/지금사는곳도마찬가지다.지은지얼마안된대단지아파트들은한곳에모여있다.빈틈없이지어진성같아서왠지들어서기망설여진다.남산연립과멀지않은옆동네에도그런큰아파트들이지어지기시작했다는데,우리동네는아직그대로다.시간이멈춘것처럼.사람들에게잊힌것처럼._본문중에서

흉흉한소문의진상을파헤치기위해성모를따라동네변두리로향하던태구의눈에비친풍경에는개발논리에서밀려나텅비어버린소외지역과지방공동화현상의씁쓸한현실이투영되어있다.이뿐만이아니라복지제도의사각지대에서고립된채살아가는이웃이나공교육과제도권내에서제대로배울권리를보장받지못하는‘느린학습자’에대해서도조명한다.
이선주작가는작품배경에은은히깔린사회적인문제들을거창한구호나시혜적인관점으로포장하지않는다.그저아이들의눈높이에서비추고마주하게할뿐이다.이러한담담한시선은독자에게섣부른동정대신우리사회의그늘을있는그대로바라보게하며,지속적인관심과연대의필요성을잔잔히일깨워준다.

●이제는믿고읽고보는이선주작가×국민지화가의시너지
이선주작가와국민지화가는2023년부터지금까지〈태구〉시리즈를함께이끌어왔다.이선주작가가선보이는탄탄한문장과유쾌하면서도능청스러운대사가세계관을공고히다지며독자들의뇌리에이시리즈를각인시켰다면,국민지화가는특유의개성있는그림체로〈태구〉시리즈에담긴이야기에‘감칠맛’을더했다.이번신간《태구는친구들이신경쓰인다》에서도다양한구도와연출을통해태구와친구들이겪는여러에피소드들을유쾌하게담아냈다.
이제는믿고읽고보는두작가의시너지를계속해서만나보자.

[줄거리]

아빠의재혼과갑작스러운이사로전학을오게된태구.새학교에적응하느라(사실여태까지안한공부따라가느라)바쁘고심란한하루하루를보내고있다.안그래도고민과걱정이태산인데,태구는새학교에서만난친구들이자꾸만신경쓰인다.같은반여자아이인소리는허풍쟁이에잔소리꾼이다.말수도적고행동도느린호진이를보고있으면예전의자신이생각나서마음이찌릿하기도하다.지난겨울부터절친이된성모는동네에살인자가산다며누가봐도수상한외딴집에같이가자고태구를잡아끈다.게다가난생처음간야구경기장에서이성적이고냉철한줄알았던담임선생님의반전모습까지목격하게되는데…….과연태구는6학년생활을무사히보낼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