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제조된다

우리의 삶은 제조된다

$23.00
Description
케임브리지대학 제조업연구소 소장 팀 민셜 교수의
상품을 제조하고, 배송하고, 소비하기까지 놀라운 제조업 세계

“물건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오는가?”
“휴대폰 하나가 내 손에 오기까지, 지구 몇 바퀴를 도는가?”
-우리의 삶에 밀착되어 있는 제조업의 세계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순간 뒤에는 거대한 글로벌 제조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경이로울 만큼 정교하고 압도적인 규모로 작동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물건들은 종종 놀랍고도 복잡한 여정을 거쳐 우리에게 도달한다.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수천 리터의 물이 필요하거나, 스마트폰 부품이 지구 여섯 바퀴 이상을 돌아 우리 손에 닿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 『우리의 삶은 제조된다』는 우리 삶을 지탱하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 손에 들어오는지 생산부터 배송을 거쳐 소비에 이르는 여정을 추적한다. 제조공학자이자 세계적인 혁신 전문가인 저자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제조업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영국 케임브리지의 작은 빵집에서 중국 저장성 닝보의 거대 전기차 공장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물류 허브에서 지역 배송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세계를 탐험하는 경이로운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화장지와 케이크부터 비행기와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물건들을 생산하고 배송하기 위해 연중무휴 가동되는 제조 시스템의 숨겨진 속살을 드러낸다. 그 과정에서 그는 취약한 글로벌 제조 시스템의 개선 방안과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제조업은 하수처리 시스템처럼 변질되어, 우리 삶에 꼭 필요하지만 일이 잘못되기 전에는 인식되지 않는 존재”라고 밝힌다. 글로벌 제조 시스템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걱정스러울 정도로 취약하여, 공급망이 교란될 때 그 다양한 독립적인 부분들이 동시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 달갑지 않은 두 가지 속성이 초래하는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로서 우리가 이 시스템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 시스템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저자

팀민셜

(TimMinshall)
제조공학자.케임브리지대학초대존C.테일러혁신학교수이자공학부제조업연구소소장이며처칠칼리지펠로우이다.제조와혁신의연계에연구와교육,봉사활동의초점을맞추고있다.개방형혁신,산학협력,기술비즈니스투자및창업지원,디지털제작및3D프린팅등을중점적으로연구한다.
케임브리지대학필킹턴우수교수상과왕립공학학회·엑슨모빌우수교수상을받았다.초·중등학생과교사들을대상으로공학과제조업에대한인식제고를위한교육프로그램을운영하며,영국을비롯해세계각국의제조업정책수립에참여하고있다.
일본과호주에서교사·컨설턴트·엔지니어로,영국창업보육센터인세인트존스혁신센터에서프로젝트매니저로일했다.이후케임브리지대학으로옮겨기술기업가들의아이디어를제품으로발전시키는활동을지원해왔다.애스턴대학에서공학학사학위를,케임브리지대학에서공학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과학자인아내와두아이와함께케임브리지에살고있다.

목차

서문

1부.제조업의세계는어떻게돌아가는가

1장.마법
아주단순한물건을만드는놀랍도록복잡한과정
2장.제조
공장에서실제로일어나고있는일들
3장.운송
물류가제조업의핵심인이유
4장.충족
기업이우리가원하는것을알아내는법

2부.제조업의세계는어떻게변화하고있는가

5장.변화
제조업과세상이서로를바꾸어나가는양상
6장.연결
고도로연결된디지털제조업시대
7장.결합
갈수록경계가흐릿해지는제조와소비
8장.생존
제조업의일부로서우리가지구를지키는일

후기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파이낸셜타임스》2025년올해의비즈니스도서최종후보작
★《월스트리트저널》《퍼블리셔스위클리》추천도서
★영국왕립학회과학도서상최종후보작(2025)

생동감넘치는이야기와흥미로운사례들로가득한이책은현대공장과물류시스템의정교함에대한찬사와더불어글로벌제조시스템이얼마나취약한지에대해서말한다.제조업의세계에서어떤일이일어나고,그것이삶의모든측면과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를이해한다면우리는가족,지역사회,지구를위해더나은선택을할수있다.

“팬데믹당시화장지대란은왜일어났을까?”
-아웃소싱과세계화된제조시스템에대한비판

2020년초코로나19팬데믹이라는전세계적위기가닥쳤을때,수많은생필품이일시적으로동났다.그중에서도화장지는우리생활에필수적이고기본적인물품이라는점에서큰화두가되었다.지역봉쇄조치로인해사람들이집에서보내는시간이늘어나고,공공장소나사무실에서보내는시간이줄거나아예없어지면서가정용화장지수요가급증했다.이론적으로보면,상업용화장지를만드는공장이일부물량을가정용시장으로전환할수도있다.그러나제품을다른소비자층을대상으로전환하는것은스위치를껐다가켜는일처럼간단하지않았다.결국공장들이다양한시장에맞는제품을생산하고운송하기위한체계를일시적으로재조정하는데애를먹으면서사태는더욱악화되었다.
제조업체들은재고와공급업체를최대한줄이면서효율적인운영에집중한다.그결과저비용의고품질제품을아주빠르게제공하는한편으로,공급망에차질이발생했을때대처능력이크게떨어진다.그리고언젠가는반드시문제가생기기마련이다.단적인예로2021년초대형컨테이너선박이수에즈운하에갇히는바람에,유럽과아시아사이에서이루어지는글로벌교역의10분의1이상이중단되었다.2022년에는유럽동쪽끝에서장기간의유혈지상전이벌어져서에너지가격과곡물가격이급등했다.2020년이전에전세계적팬데믹과지역봉쇄사태가발생할가능성이얼마나된다고짐작했을까?
저자는제조업의세계가저비용과즉시성을좇다가플랜B가없는시스템을만들었다고지적한다.팬데믹은식품이나화장지같은생필품을생산・유통・판매하는모든기업과사람을연결하는이시스템이얼마나허약한지를드러냈다.그는우리가전세계에구축한놀라운복합적제조시스템은지나치게복잡하고우려스러울만큼취약하여,지구를파괴할뿐아니라자신도파괴하기쉽다고경고한다.그결과우리는코로나19팬데믹이나이후다른많은위기에서드러난것처럼어려운시기에물자부족문제를겪을위험에처해있다.


“한번잃어버린제조역량을되찾기는매우어렵다”
-일부국가가물건을만드는법을잊어버리게된배경

과거주요제조업국가들은국내에서제품을생산하여외국에수출했다.그러다가인건비가적게들고노동자들이특정한기술을보유한지역으로공장을옮겨가기시작했다.운송비가많이든다면,시장과가까운곳에서물건을만드는것이더효율적인전략이다.기업이물건을판매하려는나라의정부에서제조업인프라개발을통한경제성장을목적으로자국공급업체를활용한현지생산을요구하기도했다.
1990년대중국같은저임금국가들은제조업에종사하고,서구의부유한국가들은금융・정보기술・경영컨설팅같은고부가가치서비스에집중했다.미국과영국은전통적인제조업에서벗어나금융서비스부문에서경쟁력을구축하는데정부정책을집중했다.그와더불어아이디어를창출하여다른사람에게빌려주는,소위‘지식경제’로나아가기위한폭넓은노력이이루어졌다.굳이직접물건을만들기보다다른사람들이자신의아이디어를토대로물건을만들게하고,그대가를취하는것이다.
저자는지식경제라는개념자체는훌륭하지만,자신이개발한물건을직접만들수있는능력은실질적인이점을지닌다고언급한다.이를위해서는무엇보다아이디어를구상하는사람과제품을만드는사람사이에긴밀한연결고리가작동해야한다.하지만먼나라에있는다른기업에제품을만드는일을맡기면,그기업과국가는서서히그러나확실히제조역량을잃게된다.저자는한번잃은제조역량을되찾기는매우어렵다고강조한다.
국가적제조역량은‘산업공유지’개념과연계된다.이는전체지역사회에혜택을안기는농촌의‘공유지’개념을빌려온것으로,누구나가축을먹일수있는목초지가있으면모두가혜택을입는다.마찬가지로기술력을갖춘제조업체와공급업체가가까이있는것은모두에게유용하다.모든물건을먼나라에서만들면,제아무리기술이좋고유능한공급업체라해도더이상수요가없어서다른일을하게된다.그렇게되면풀이죽어서마을의목초지를주차장으로쓰듯,국가의산업공유지도서서히그러나확실히사라질것이다.경제학자장하준에따르면,“공산품을경쟁력있게생산하는능력은여전히한나라의생활수준을좌우하는중요한요소다.”


“생산자와소비자의관계가바뀌고있다”
-제조와소비의거리를줄이기위해불가피한선택

중대한위기가닥쳤을때,현지생산능력을갖추는일은매우유용하고장기적으로유용할수있다.혁신적인지역제조업의논리가전세계적으로큰영향을미친영국케임브리지의코로나19대응은스마트하고윤리적인제조업이위기극복의해법이될수있음을보여준다.현지생산을할수밖에없는상황은혁신을촉발했다.
팬데믹이한창기승을부릴때,케임브리지중심부에위치한엔지니어공동체인메이크스페이스(Makespace)는지역의료분야종사자들이사용할수천개의안면보호구를만들어냈다.전직의료기기회사CEO출신회원과근처병원에서임상엔지니어로일하는회원덕분에당국의규제승인요건을파악하여발빠르게대응할수있었다.
의류기업인데이비드니퍼(DavidNieper)는지역병원들과협력하여재활용수술가운을만들수있는제조시스템을구축했다.중국산일회용수술가운을구할길이없어지자,생산품목을여성복에서수술가운으로교체하여25개병원에서사용가능한고품질수술가운을현지생산으로공급했다.그에따라환경에도움이되는부가적혜택도얻을수있었다.
영국정부는팬데믹초기에인공호흡기수급문제를해결하기위해전국적인아이디어경진대회를열어민간에생산지원을요청했다.인공호흡기챌린지에참여한제조업체들은과거한번도함께일한적이없는기업들과협력하면서새로운설계안을고안했다.그에따라정밀의료기기인인공호흡기의1일생산량은5대에서400대로늘었고,불과3개월만에1만4천대가만들어졌다.
팬데믹은필수적이고기본적인물품을얻기위해멀리있는소수의초대형공장에의존하는방식의취약성을드러냈다.이제지역에서물건을확보할수있도록숙련된인력과적절한공장을갖추는일이중요하다는인식이널리퍼졌다.저자는우리가생산자와소비자의관계가바뀌는양상을목격하고있다고지적한다.환자・약품・기기・병원은언제나상호의존적이지만,그연결고리가강화되고갈수록양방향으로바뀌고있다.이같은변화의핵심에는우리모두가개인적으로그리고집단적으로의료산업안에서맡는역할이있다고강조한다.


“제조업의세계도자연계처럼재생가능해질까?”
-지속가능한미래를위한제조업의개선과재설계

이제우리는밭에서식탁까지,숲에서화장실까지,광산에서휴대전화까지우리삶의모든측면을뒷받침하는물건들이어디서,어떻게만들어지고옮겨졌는지를훨씬잘보고,이해하게되었다.그결과산업혁명이전과같은시야를다시얻게되었다.당시에는사람들이제조과정과훨씬폭넓고긴밀한관계를맺고있었다.우리는회복된시야를토대로제조업부문을개선하는데적극적으로참여할수있다.진정한변화를이루려면뛰어난기술력을갖춘엔지니어,현명한투자자,선견지명이있는정치인,규모화에초점을맞춘기업인모두가제조시스템을바꾸는일에전념해야한다.
제조업에관한논의는종종무용하고낡았으며부정확한인식에발목이잡힌다.나라마다상황이다르지만,영국에서자주듣는말은단순하다.“우리는더이상물건을만들지않고,그럴필요도없어요.다른나라사람들이대신하면됩니다.우리한테는뛰어난금융서비스부문과기업서비스부문이있어요.그런데왜제조업을육성해야한다고계속떠드는겁니까?”저자는이런말을들을때면경제학자장하준의연구결과와스위스,싱가포르같은성공적인국가의사례를제시한다고밝힌다.이두나라는세계적으로제조업비중이높으면서도서비스기반의균형잡힌경제구조를갖추고있다.
한편으로제조업에대한우리의인식은매우양극화되어있다.물건을만드는것이개인과지역사회모두에게근본적으로좋은일이라는관점이있다.반면제조업은지저분하고,시끄럽고,냄새나고,위험하기에눈에띄지않는곳에두고잊어버리는게최선이라는관점도있다.저자는우리가직면한존재론적위기를극복하려면,다음세대에게제조업의중요성과매력을일깨우는노력을배가해야한다고강조한다.우리는모두제조업의세계를구성하는일부라는사실도상기시켜야한다고덧붙인다.현재지구와우리의공동체가직면한난관은거대하고불확실하며복잡하다.그럼에도우리모두를위해보다나은지속가능성과회복탄력성그리고평등성을제공할부문은제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