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의 숫자 노래 (양장본 Hardcover)

지니의 숫자 노래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지니의 숫자 노래》는 특유의 환상성과 따뜻하고 섬세한 서사를 동시에 보여 주며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독보적인 장르로 다져 온 송미경 작가의 저학년 동화 신작이다. 주인공인 토끼 ‘지니’네 가족이 생계와 교육을 위해 생쥐 마을로 이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경쟁과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발랄하면서도 명징한 우화로 풀어냈다. 더불어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스스로가 확신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깨우쳐야 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숫자’와 ‘동그라미’로 비유되는 단순한 세계와 직선적인 이야기에 담긴 깊이 있는 메시지는 독자로 하여금 우리가 잊고 있었던, 놓치고 있었던 중요한 것들을 되새겨 보게 하는 계기가 되어 준다.
《지니의 숫자 노래》의 삽화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엘리가 맡았다. 화가 특유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화풍으로 캐릭터와 배경을 표현했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디테일과 형형색색의 색감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저자

송미경

동화《학교가기싫은아이들이다니는학교》로제2회웅진주니어문학상을,《어떤아이가》로제54회한국출판문화상을,《돌씹어먹는아이》로제5회창원아동문학상을수상했다.쓴책으로동화〈생쥐소소선생〉시리즈,〈가정통신문소동〉시리즈,《아주흔한인사말》,《오렌지먹는법》,《햄릿과나》,《봄날의곰》,청소년소설《나는새를봅니까?》,그림책《나는흐른다》,《안개숲을지날때》,《오늘의코트》,소설《메리소이이야기》등이있고,쓰고그린책으로그림책《토끼가되었어》,만화《오늘의개,새》등이있다.

목차

-토끼부부의고민
-어떤집에서살아야할까?
-생쥐마을에서는숫자가중요해
-배우면배울수록모르는게많아져요
-다시토끼마을로

출판사 서평

●‘더똑똑해지기위해’,‘더나은미래를위해’라는말로포기하는것들
주인공‘지니’는동그라미를배우고그리는것만으로도행복을느끼는어린토끼다.하지만지니가자신들처럼고단한삶을살게될까봐걱정하던엄마토끼와아빠토끼는교육시스템이잘갖춰진부유한생쥐마을로의이주를결정한다.
이과정에서지니네가족은많은것을포기한다.안락한집대신낙후된지하아파트를택했고,원래하던잼가게를닫은채생쥐들이기피하는하수구청소일을시작한다.은근한차별과고된노동속에서도토끼부부가버틸수있었던건오로지‘지니의더나은미래’때문이다.하지만지니의교육비를벌기위해일하는시간은늘어났고,역설적으로지니와함께하는소중한시간은줄어들고만다.

일은무척이나고됐지만,엄마토끼와아빠토끼는지니의미래를생각하며견뎌냈습니다._본문중에서

“배우지도않은겹동그라미를혼자그리는걸보면생쥐학교숫자공부도금방따라갈거예요.일은너무힘들지만지니가새로운걸배울수있으니기뻐요.”/아빠토끼가흐뭇해하며말했어요._본문중에서

반면,지니의시선은늘‘오늘’과‘지금’에머문다.오늘친구들과함께하는놀이,지금자신의눈에보이는선생님의표정과친구들의뒷모습,오늘단짝친구에게보낼편지,지금부르는숫자노래…….지니를즐겁고행복하게하는것은이런것들이다.숫자는3까지밖에셀줄몰라도,자신을행복하게만드는것이무엇인지는누구보다확실하게알고있다.

지니가가장좋아하는시간은수학시간이었어요.알아들을수있는건하나도없었지만,선생님의표정이나친구들의뒷모습을구경하고실컷딴생각하며놀수있었거든요.토끼학교에서처럼동그라미숙제가없다는건아쉬웠지만요./학교에서돌아오는길에는요나에게어떤편지를쓸까고민에빠지고는했어요._본문중에서

이처럼《지니의숫자노래》는지니네가족의모습을통해우리삶에서,아이들이자라는과정에서진정으로중요한것이무엇인지를생각하게한다.경쟁과효율,비교가아닌평온과안정,행복한경험이바탕이될때우리는스스로가원하는것,스스로에게필요한것,스스로를행복하게만드는것을깨우칠수있다.

●성장의진짜의미:내가아는것,내게필요한것을확실하게깨달았을때
생쥐학교로전학을간지몇달이지나도숫자를익히지못한지니는결국생쥐선생에게수학과외를받게된다.아주느린속도로겨우겨우100이라는숫자까지셀수있게되었을때,지니에게남은것은‘아직도모르는숫자가너무많다’는자괴감뿐이다.그리고이자괴감은자기가확실하게알고있던것들에대한그리움으로바뀐다.

“저는언제나숫자1,2,3은확실히아는토끼였어요.나는동그라미는확실히아는토끼였다고요.하지만이젠내가아는것보다모르는게많다고생각하니숫자노래는어쩐지멍청하게느껴져요.저는모르는게너무많은토끼가된거예요.우리학교에는네자릿수,심지어다섯자릿수까지도스스럼없이계산하는쥐들이있어요.저에게는아무소용도없는숫자때문에내자신이점점더싫어질거예요.”_본문중에서

지니의이러한고백은‘진정한배움과성장의의미’를고민하게한다.많은숫자를셀수있다는사실이,아는것이더많아졌다는사실이왜지니에게는자기긍정으로다가가지못한걸까?
송미경작가는《지니의숫자노래》를통해이질문에대한나름의답을전한다.어떤배움,어떤성장에는스스로에대한이해가바탕이되어야한다고말이다.

“세상모든숫자는많거나적당해.적거나적당해.몰라도된다네.알아도똑같지.1이면하나지,둘이겠느냐.2면둘이지,셋이겠느냐.노래면노래지,그거면됐지.”_본문중에서

결국토끼마을로다시돌아온지니네가족.지니는더이상자신에게‘필요하지’않은숫자를외우려하지않는다.지니에게숫자는‘노래의재료’일뿐이기때문이다.지니는새롭게지은숫자노래로중창단을만들어발표회에서1등을하고,1등상품으로받은당근쿠키를친구들과나눈다.생쥐마을에서는꿈꿀수없었던모습이다.자신에게진정으로필요한것,스스로가원하는것을제대로아는이에게타인은경쟁상대가아니라나의행복과즐거움을나누고함께할존재들이다.
이러한지니의모습은타인을경쟁의대상으로,비교의기준으로여기는것이당연시되어버린요즘,우리에게깊은경종을울린다.그리고말한다.진정한배움과성장은나에게로시선을돌릴때시작된다고.

●송미경X엘리,두작가의신선하고사랑스러운컬래버레이션
동화뿐만아니라청소년문학,성인문학,만화,일러스트등다양한장르를통해작가적저변을넓혀온송미경작가는이번신작《지니의숫자노래》을통해어린이들에게전하고싶은이야기를직선적이면서도명랑한우화로풀어냈다.‘오늘알고있는글자와숫자,지금부를수있는노래,언제든지할수있는놀이면충분하다’는작가의믿음은경쟁과비교에지쳐있는아이들의몸과마음을단단하게만들어줄것이다.
더불어인스타그램팔로워수가5만명이상일정도로많은이들의사랑을받고있는인기일러스트레이터엘리화가의그림은송미경작가가펼쳐놓은이야기와세계관을더욱더풍성하고세심하게보여준다.엘리화가는보들보들한질감,다채로운색감,사랑스럽고익살맞은캐릭터,여유로우면서도짜임새있는화면구성등을통해자신의개성을여실히담아냈다.독자들은책장을넘기는내내눈과마음이동시에풍요로워지는특별한경험을하게될것이다.

[줄거리]

토끼마을에서잼가게를운영하며소박하게살아가고있는‘지니’네가족.초등학생이된토끼지니는학교에서배운동그라미를엄마토끼에게자랑하고,숫자노래를부르며숙제하는것이하루의낙이에요.그러던어느날,오랜만에찾아온단골손님‘메리부인’이찾아와요.부인은생쥐마을로이주해모자와장갑을팔아큰성공을거두었는데,그녀에게생쥐마을이야기를전해듣게됩니다.그뒤로토끼부부는지니의미래가걱정되기시작했어요.토끼학교의교육은단순하지만,생쥐학교의교육은체계적이었거든요.토끼마을에비해생쥐마을이훨씬더잘살기도했고요.결국토끼부부는지니의더나은교육환경을위해,점점어려워지는집안을일으키기위해생쥐마을로의이주를결심합니다.과연지니네가족들은생쥐마을에잘정착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