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지구상 가장 비싼 자산의 미래)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 (지구상 가장 비싼 자산의 미래)

$25.00
Description
“2026년 올해의 책으로 손색없다!”
이코노미스트 기자가 포착한 부의 구조적 메커니즘
한국 사회에서 부동산은 주거 문제를 넘어 금융 안정성을 흔들고, 세대 간 격차를 고착하며, 불평등을 증폭시키는 핵심 메커니즘으로 작동해왔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논쟁이 10년 넘게 식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격 상승을 기회로 보는 시각과 버블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는 늘 같은 질문 앞에서 망설인다. 지금 사야 하는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가.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왜 돈은 언제나 땅으로 향하는가, 그리고 이 흐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이 책은 부동산 시장 해설서가 아니다. 돈이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디로 흘러가며, 왜 결국 토지로 돌아오는지를 추적하는 야심찬 경제서다.
이코노미스트 경제 전문기자 마이크 버드는 《부동산은 어떻게 권력이 되었나》에서 이 문제를 단기적인 전망이나 정책 논쟁이 아닌, 훨씬 큰 시각에서 다룬다. 토지가 금융과 결합하며 자본주의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온 구조적 역사를 추적하는 이 책은 땅이 어떻게 가장 안전한 담보가 되었고, 금융 시스템의 토대가 되었으며, 국가의 부와 권력을 재편해왔는지를 역사적 전환점이 될 사건들과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느냐 내리느냐보다 중요한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돈의 흐름이 최종적으로 가닿은 곳은 언제나 토지였다는 것이다.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서 멈췄다면 이 책은 역사 서가에 꽂혔을 것이다.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올해의 책으로 꼽은 데는 이유가 있다. 토지의 금융화가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반복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구조가 한국 사회의 시장과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이 책은 부동산을 다루지만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와 돈의 이동 경로를 해부하는 책에 더 가깝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독자에게는 판단의 기준을, 경제를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구조적 시야를 제공할 것이다. 가격이 아니라 흐름을 읽고 싶다면, 현상이 아니라 구조를 파악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명백하다.
저자

마이크버드

MikeBird
영국출신의금융,경제전문저널리스트.영국엑서터대학교에서역사와정치학을공부했다.이코노미스트를비롯해월스트리트저널경제전문기자로런던과홍콩에서일했으며금융리포터이자칼럼니스트로활동하고있다.2016년해롤드윈콧어워드‘올해의젊은기자상’을,2020년에는월스트리트저널홍콩민주화운동특집보도로인권상을받았으며영국왕립아시아학회펠로로선정되었다.10만명이넘는X(트위터)팔로워를보유한영향력있는전문가로,구독자가2500만명에달하는금융전문팟캐스트‘머니톡스MoneyTalks’의공동진행자로활약하며미국금융산업전반을비롯해전세계이슈를폭넓게다루고있다.
글로벌금융시스템과정책변화에대한날카로운분석,방대한사례,역사적시야를결합해현대자본주의의핵심자산인부동산의구조적의미를재해석한이책은그의첫장편논픽션으로출간즉시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금융,정치,역사를입체적으로결합한연구라는점에서높이평가받는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감수의글

1장토지에관한거짓말
돈이상의자산|변하지않는토지의특성|계몽주의가낳은금융혁신과함정

2장국가의형성
땅이만든나라,돈없는사회|토지로화폐를주조한사람들|서부개척이낳은거대한비즈니스|미국독립혁명의방아쇠

3장토지를둘러싼전쟁
진보와빈곤의비밀|샌프란시스코의예언자|조지주의의절정과몰락|성경이후의베스트셀러|혁명가의불편한유산

4장흔들리는땅
대륙에서꺼진개혁의불꽃|토지독점시대의종말|집으로짓는보수주의|주택담보대출시스템의탄생|대중화된주택소유

5장땅은경작자에게
지주의아들이만든반공방패|경제를바꾼땅의크기|제국의그림자|이념전쟁터의마지막희망|곡물창고가묻어버린혁명의불씨

6장토지담보와그그림자
햄버거제국의진짜레시피|결코움직이지않는기업의가치|신용의칼날|거품을키운탐욕의파도|디지털시대의아이러니

7장토지본위제
엔마스터,영웅과악당사이|대차대조표불황과정책실패|재패니피케이션의그림자

8장험난한깨달음의여정
성장의부메랑|부동산독과점의덫|선전에드리운홍콩의그림자

9장역사상최대의부동산거품
작은황금상자,토지재정의탄생|황제들의도박|세가지레드라인과거품붕괴|상공의은행으로전락한아파트들

10장싱가포르열풍
해협위에세운제국의씨앗|토지의덫을피한싱가포르의운명|토지공급의정치경제학

11장몰락하는도시와떠오르는도시
황금기를연마지막잔치|토지가격의재발견|디지털시대의승자와패자|슈퍼스타도시의탄생과사회적대가|토지,숨겨진불평등의엔진

에필로그
감사의글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한국어판특별서문수록★
★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경제서’후보★
★올해의젊은기자상수상작가★
★이코노미스트홍춘욱감수의글수록★
★인기경제팟캐스트‘머니톡스’진행자★

“세계를지배한건돈이아니라돈이깔린땅이었다!”
계속되는부동산시장과열과부의양극화,
2026년현재우리는무엇을놓치고있는가

부동산은새로만들어낼수없고이동할수없으며시간이지나도가치가떨어지지않는다는점에서주식,금,채권,비트코인등지구상에존재하는모든자산의총합을뛰어넘는가장비싼자산이다.저자는이책에서토지가돈과얽히면서만들어지는공고한권력구조를‘토지의덫TheLandTrap’이라고하는데,한마디로부동산가격에따라승자와패자가발생하게되는현상을가리킨다.부동산가격이오르면땅을가진자와못가진자의불평등이심해지고,가격이내려가면신용이순식간에증발하면서금융위기와같은재앙을겪게된다.이러한일련의일들은하나의구조로굳어진다.같은서울땅에살아도땅값에따라완전히다른세상인현실과2008년글로벌금융위기,일본의장기침체,중국의헝다부동산사태등의세계적인사례가이를증명한다.왜특정한지역만부동산가격이폭등하는지,왜불평등은토지에서시작되는지,왜금융위기가반복되는지등방대한역사데이터가바탕이된날카로운기자의시선을따라읽다보면자연스레한국사회의부동산문제와만나게된다.

고대에서근대까지,부를지배한땅의역사
이책은고대바빌로니아에서중세유럽의봉건토지소유,미국독립이전식민지토지제도까지역사를거슬러올라간다.토지는단순한생산수단이아니라세금,군사력,정치적충성,신용을매개하는핵심장치로기능해왔다.땅을소유하고접근할수있는권한에따라계급구조와권력의향방이결정되었다.19세기미국의사상가헨리조지는이러한문제를가장정면에서인식한인물이었다.그는산업과기술의발전에도빈부격차가줄어들지않는이유를토지에서찾았으며,토지임대료수익에100퍼센트세금을부과하는‘단일세’를주장했다.당시이사상은큰반향을일으키며정책논의로까지이어졌지만,토지를둘러싼구조를근본적으로바꾸지는못했다.이는토지가정치적이해관계와깊이얽혀있는권력이며그구조를건드리는일이얼마나어려운지를다시한번보여준다.헨리조지가단일세를주장한지150년,고대바빌론에서문나비투가토지소유권으로법적다툼을벌인지3500년이흘렀다.토지의경제적중요성은수천년의역사를관통해왔고,오늘날디지털세상의글로벌금융시스템은오히려토지의힘을새롭게,더위험천만하게강화하고있다.

일본·싱가포르·중국이후,한국은어디에서있는가
이책은토지의덫에걸린국가들이겪은위기를구체적인사례를통해보여준다.특히한국의현재경제상황과가장많이비견되는사례는1990년대일본이다.당시일본은저금리와금융완화정책속에서토지와주식가격이동시에폭등했고,도쿄의땅값은미국전체토지가치보다높다는말이나올정도였다.그러나버블붕괴이후토지를담보로쌓아올린신용은한순간에무너졌고,은행부실과자산디플레이션이겹치며일본경제는수십년에걸친장기침체에빠져들었다.반면싱가포르는전혀다른길을택했다.싱가포르정부는토지를공공소유로전환해주택을대규모로공급함으로써주거안정을달성하려했다.토지를엄격하게통제하면서혼합형주택시장을성공적으로이끌어간싱가포르의사례는토지의가치를본격적으로활용하기전인개발도상국에서참고할만하다.중국의사례는또다르다.중국은부동산개발을성장엔진으로삼아지방정부재정과금융시스템을떠받쳐왔지만,헝다를비롯해대형부동산기업들의위기는토지에과도하게의존한성장모델의한계를드러냈다.
이세나라의사례는서로별상관없는이야기로보일수있다.하지만여기서찾을수있는공통점은토지를자산으로활용하는방식이다.싱가포르는정부의완전한개입이어느정도의충격을완화할수있음을,일본과중국은토지중심구조가위기를가져오는과정을보여준다.이는오늘날서울부동산시장의작동방식과도겹쳐보인다.한국어판서문에서밝혔듯,저자는한국이아직재앙에까지는이르지않았다고보면서도부동산시장의과열로따라오는문제들,즉지역간부동산가격의격차와최하위수준출산율의심각성을정확히짚는다.시한폭탄이언제터질지걱정하기보다부동산이만들어내는거시경제및금융의변화를읽고이로부터배울점을얻고자하는이들에게이책은최적의선택이될것이다.